광주광역시 수돗물 공급 새벽 재개…대처 ‘우왕좌왕’

입력 2023.02.13 (12:10) 수정 2023.02.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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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광주광역시의 정수장 설비 고장으로 수만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새벽부터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자세히 알아봅니다.

유승용 기자! 수돗물 공급 언제 재개된 겁니까?

[리포트]

네, 어제 광주광역시 남구와 광산구를 중심으로 수돗물 단수가 이어졌는데요.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 새벽 4시에 모든 배수지에서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은 아침까지도 단수가 이어졌는데요.

배수지에서 통수는 시작됐지만 가구별로 공급이 안 되는 곳이 일부 있어 불편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광주 덕남정수장의 수돗물 유출 밸브가 고장 나 닫혀버린 건 어제 새벽 3시 반쯤입니다.

이 때문에 배수지로 가야 할 물이 정수장 주변 도로와 농경지로 넘쳤고 오후 1시부터는 남구와 광산구 등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고장 난 밸브를 긴급 복구한 건 어제 오후 6시 20분쯤입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당초 어제 고장 발견 직후 단수 조치 없이 밸브 수리를 시도하다 뒤늦게 단수를 결정했습니다.

오후부터 3개 구 전체와 1개 구 일부 지역까지 광범위한 단수를 예고했는데, 다른 정수장에서 물 공급을 늘리면서 실제 단수 구역은 절반 가량으로 줄었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사고에 따른 단수와 흐린 물 유출 피해 세대가 당초 예상 5만5천여 세대의 절반 정도인 2만8천 세대라고 밝혔습니다.

피해 보상을 접수해 보상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정수장 설비가 오래된 탓에 밸브 베어링 이탈 등으로 잠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정수장 시설물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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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3 12:10:54
    • 수정2023-02-13 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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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광주광역시의 정수장 설비 고장으로 수만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새벽부터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자세히 알아봅니다.

유승용 기자! 수돗물 공급 언제 재개된 겁니까?

[리포트]

네, 어제 광주광역시 남구와 광산구를 중심으로 수돗물 단수가 이어졌는데요.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 새벽 4시에 모든 배수지에서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은 아침까지도 단수가 이어졌는데요.

배수지에서 통수는 시작됐지만 가구별로 공급이 안 되는 곳이 일부 있어 불편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광주 덕남정수장의 수돗물 유출 밸브가 고장 나 닫혀버린 건 어제 새벽 3시 반쯤입니다.

이 때문에 배수지로 가야 할 물이 정수장 주변 도로와 농경지로 넘쳤고 오후 1시부터는 남구와 광산구 등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고장 난 밸브를 긴급 복구한 건 어제 오후 6시 20분쯤입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당초 어제 고장 발견 직후 단수 조치 없이 밸브 수리를 시도하다 뒤늦게 단수를 결정했습니다.

오후부터 3개 구 전체와 1개 구 일부 지역까지 광범위한 단수를 예고했는데, 다른 정수장에서 물 공급을 늘리면서 실제 단수 구역은 절반 가량으로 줄었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사고에 따른 단수와 흐린 물 유출 피해 세대가 당초 예상 5만5천여 세대의 절반 정도인 2만8천 세대라고 밝혔습니다.

피해 보상을 접수해 보상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정수장 설비가 오래된 탓에 밸브 베어링 이탈 등으로 잠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정수장 시설물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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