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4억 원 짜리 슈퍼카 뽐내던 웹툰 작가 ‘딱 걸렸네’…탈세 ‘SNS 부자’ 누구?

입력 2023.02.13 (18:05) 수정 2023.02.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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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 콕입니다.

["봉선아. 우심뽀까? 그게 뭔데요?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심심할 때 가장 만만한 게 요즘은 유튜브가 아닐까요?

영화에, 드라마에 미용에, 이른바 먹방까지.

한번 보면 한두 시간은 금세 지나갑니다.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없는 게 없다'라고 해서 '갓튜브(God+Youtube)'로도 불립니다.

구독자 1억 3천만 명을 가진 세계 1위 유튜버, 미국인 지미 도널드슨은 25세의 대학 중퇴생입니다.

'남극에서 50시간 살아남기' '마트의 모든 전자 제품 사기' 등 기상천외한 콘텐츠로, 2021년 한 해 동안 5,400만 달러, 우리 돈 약 680억 원을 벌었다고 합니다.

["우리 행님들 내가 폼나게 뛰어볼라니까 돈 좀 팍팍 쓰자!"]

일정 기준을 달성한 유튜브 영상엔 광고가 붙고, 조회 수와 체류 시간에 따라 수익이 발생합니다.

유튜브로 수십, 수백억 원대의 수입이 가능한 이윱니다.

한국에도 이런 유튜브 부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107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권상혁 씨는 월수입을 묻는 말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한 달 수입이 어느 정도? 한 포르쉐 정도?"]

포르쉐 가격은 참고로 대당 1억 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유튜브 성공 신화는 나이도 가리지 않습니다.

여섯 살 여자아이가 아빠 몰래 떡볶이를 먹거나, 짜장 컵라면 먹는 5분 짜리 동영상이 조회수가 수억 회에 달하면서 서울 강남의 건물을 샀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초대형 대박 앞에서 탈세 유혹도 큰 모양입니다.

최근 국세청이 인기 유튜버와 웹툰 작가 등 84명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는데 탈세 수법 등이 천태만상이었습니다.

한 주식 유튜버는 동영상 강의 판매 대금 수십억 원을 차명 계좌 또는 가상화폐로 받아 신고를 회피했고 미성년 자녀가 1인 주주로 있는 법인을 만들어 유튜브 유료 가입자를 무상 이전하고는 편법 증여까지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4억 원대 슈퍼카 페라리 등 고가 사치품을 SNS에 올리며 과시했던 웹툰 작가의 탈세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대상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한 유튜버 등 이른바 'SNS 셀럽'들을 'SNS 리치(부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1인 미디어 시장의 성장은 계속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가 대통령이나 의사, 판사를 넘어 유튜버로 바뀌었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소득구조의 특수성으로 세원 파악이 어렵다고는 하나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다른 방송인들과의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세원 관리 방안은 강화돼야 할 것 같습니다.

탈세는 '투명성과 공정함을 지향한다'는 'SNS 세계'와는 정면으로 배치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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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4억 원 짜리 슈퍼카 뽐내던 웹툰 작가 ‘딱 걸렸네’…탈세 ‘SNS 부자’ 누구?
    • 입력 2023-02-13 18:05:39
    • 수정2023-02-13 18:27:38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 콕입니다.

["봉선아. 우심뽀까? 그게 뭔데요?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심심할 때 가장 만만한 게 요즘은 유튜브가 아닐까요?

영화에, 드라마에 미용에, 이른바 먹방까지.

한번 보면 한두 시간은 금세 지나갑니다.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없는 게 없다'라고 해서 '갓튜브(God+Youtube)'로도 불립니다.

구독자 1억 3천만 명을 가진 세계 1위 유튜버, 미국인 지미 도널드슨은 25세의 대학 중퇴생입니다.

'남극에서 50시간 살아남기' '마트의 모든 전자 제품 사기' 등 기상천외한 콘텐츠로, 2021년 한 해 동안 5,400만 달러, 우리 돈 약 680억 원을 벌었다고 합니다.

["우리 행님들 내가 폼나게 뛰어볼라니까 돈 좀 팍팍 쓰자!"]

일정 기준을 달성한 유튜브 영상엔 광고가 붙고, 조회 수와 체류 시간에 따라 수익이 발생합니다.

유튜브로 수십, 수백억 원대의 수입이 가능한 이윱니다.

한국에도 이런 유튜브 부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107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권상혁 씨는 월수입을 묻는 말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한 달 수입이 어느 정도? 한 포르쉐 정도?"]

포르쉐 가격은 참고로 대당 1억 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유튜브 성공 신화는 나이도 가리지 않습니다.

여섯 살 여자아이가 아빠 몰래 떡볶이를 먹거나, 짜장 컵라면 먹는 5분 짜리 동영상이 조회수가 수억 회에 달하면서 서울 강남의 건물을 샀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초대형 대박 앞에서 탈세 유혹도 큰 모양입니다.

최근 국세청이 인기 유튜버와 웹툰 작가 등 84명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는데 탈세 수법 등이 천태만상이었습니다.

한 주식 유튜버는 동영상 강의 판매 대금 수십억 원을 차명 계좌 또는 가상화폐로 받아 신고를 회피했고 미성년 자녀가 1인 주주로 있는 법인을 만들어 유튜브 유료 가입자를 무상 이전하고는 편법 증여까지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4억 원대 슈퍼카 페라리 등 고가 사치품을 SNS에 올리며 과시했던 웹툰 작가의 탈세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대상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한 유튜버 등 이른바 'SNS 셀럽'들을 'SNS 리치(부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1인 미디어 시장의 성장은 계속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가 대통령이나 의사, 판사를 넘어 유튜버로 바뀌었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소득구조의 특수성으로 세원 파악이 어렵다고는 하나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다른 방송인들과의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세원 관리 방안은 강화돼야 할 것 같습니다.

탈세는 '투명성과 공정함을 지향한다'는 'SNS 세계'와는 정면으로 배치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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