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비행물체 격추…남중국해선 中 겨냥 항모 타격 훈련도

입력 2023.02.13 (21:41) 수정 2023.02.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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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또 미확인 물체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달아 사흘 째입니다.

중국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군이 자국 영공에서 미확인 물체를 격추한 건 중국의 정찰용으로 의심되는 풍선을 쏘아 떨어뜨린 지난 4일 이후 벌써 네 번째입니다.

이번엔 미국과 캐나다 국경 휴런호 6Km 상공을 날던 물체를 F-16 전투기가 미사일로 격추했습니다.

전투기 출격으로 보이는 장면이 민간 카메라에까지 잡혔습니다.

[글렌 반 허크/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사령관 : "물체가 (격추돼) 떠다니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휴런호의 캐나다 쪽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미 국방부는 격추한 물체가 전날 미국 몬태나주 군사시설 인근을 비행한 것과 같은 물체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정찰용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겁니다.

[척 슈머/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국 ABC방송) : "각각의 풍선을 개별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금요일, 토요일의 물체들도 풍선이었나요?) 정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크기는 훨씬 작지만요."]

다만 모두 중국과 연관됐는지는 좀 더 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미국은 민간 항공기 비행을 제한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선 항공모함으로 타격 훈련도 펼쳐졌습니다.

반면 중국은 연관성을 부정하며, 미국이야말로 지난해 열 차례 넘게 풍선을 중국에 보냈다고 반박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야말로 세계 최대의 감시·정찰 국가이며, 세계 최대의 간첩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사흘 연속 미확인 비행 물체가 발견된 건 미국의 감시 체계가 강화됐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미국이 격추한 물체들을 다 조사도 하기 전에 미-중 양국 간 새로운 긴장이 더해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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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또 비행물체 격추…남중국해선 中 겨냥 항모 타격 훈련도
    • 입력 2023-02-13 21:41:44
    • 수정2023-02-13 22: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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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또 미확인 물체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달아 사흘 째입니다.

중국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군이 자국 영공에서 미확인 물체를 격추한 건 중국의 정찰용으로 의심되는 풍선을 쏘아 떨어뜨린 지난 4일 이후 벌써 네 번째입니다.

이번엔 미국과 캐나다 국경 휴런호 6Km 상공을 날던 물체를 F-16 전투기가 미사일로 격추했습니다.

전투기 출격으로 보이는 장면이 민간 카메라에까지 잡혔습니다.

[글렌 반 허크/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사령관 : "물체가 (격추돼) 떠다니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휴런호의 캐나다 쪽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미 국방부는 격추한 물체가 전날 미국 몬태나주 군사시설 인근을 비행한 것과 같은 물체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정찰용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겁니다.

[척 슈머/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국 ABC방송) : "각각의 풍선을 개별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금요일, 토요일의 물체들도 풍선이었나요?) 정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크기는 훨씬 작지만요."]

다만 모두 중국과 연관됐는지는 좀 더 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미국은 민간 항공기 비행을 제한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선 항공모함으로 타격 훈련도 펼쳐졌습니다.

반면 중국은 연관성을 부정하며, 미국이야말로 지난해 열 차례 넘게 풍선을 중국에 보냈다고 반박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야말로 세계 최대의 감시·정찰 국가이며, 세계 최대의 간첩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사흘 연속 미확인 비행 물체가 발견된 건 미국의 감시 체계가 강화됐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미국이 격추한 물체들을 다 조사도 하기 전에 미-중 양국 간 새로운 긴장이 더해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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