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채식주의 축구단의 의미 있는 실험!

[앵커]

영국에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채식주의 축구 구단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리포트]

축구팬의 차량과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경기가 끝나고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 등 한 게임에 약 8천 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주 네일스워스를 연고로 하는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 FC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을 10년 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채식주의를 모토로 내건 것입니다.

선수 식단이 채식으로 바뀌었고 구장 내에서 파는 음식에도 육류는 빠져 있습니다.

[우도카 고드윈-말리프/수비수 : "소소하지만 많은 게 달라졌습니다. 변비도 없어졌고 피부도 좋아졌어요. 몸도 날씬해졌습니다. 건강해진 게 느껴집니다."]

운동복은 친환경 섬유, 에너지도 태양과 바람에서 얻습니다.

화장실 폐수도 재처리해 잔디용 급수로 재활용합니다.

영국의 한 축구 구단이 펼치고 있는 친환경 실험은 의지만 있다면 지구를 지키는 다양한 노력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