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상권 살려야” vs “안전이 우선”…소록도 개방 의견 대립

입력 2023.02.14 (19:25) 수정 2023.02.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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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센인을 돌보는 국립소록도병원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째 관광객의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자 고흥군과 녹동읍 상인들이 지역 상권을 되살리자며 소록도 부분 개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흥 소록도 입구 주차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도 내걸려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4년째 소록도는 환자와 직원 안전을 이유로 외부와 격리돼 있습니다.

소록도를 찾는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인근 녹동항 상가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건어물 판매장은 평일에 문을 연 점포보다 닫은 곳이 더 많습니다.

식당을 찾는 관광객 발길도 줄었습니다.

[박수인/도양읍번영회 사무국장 : "지금 일단 소록도가 전면 폐쇄됐기 때문에 코로나19 전보다 대략 (매출액이) 30~40% 줄었다고 봐야죠."]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일감도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홍승희/문화관광해설사협회 고흥군지부장 : "오시는 분들이 다 이렇게 민원이 있죠. 소록도를 왜 개방을 안 하느냐? 실내 마스크까지 지금 다 벗은 상태인데."]

고흥군도 최근 열린 지역발전토론회에서 소록도병원 측에 해안 데크 등 부분 개방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한센인과 직원들의 안전 때문에 개방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방역 조치가 더 완화돼야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엄재웅/국립소록도병원 기획운영과 : "혹시나 있을지 모를 감염관리에 대비해서 아직은 병원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코로나19 발생 전 한해 57만여 명이 찾았던 고흥의 대표 관광지 소록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부분 개방을 요구하는 고흥군과 병원 측의 의견 대립이 팽팽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전남도-광양만 기업, 가뭄 극복 대응 업무협약

전라남도와 영산강환경청, 광양만권 기업들은 업무협약을 맺고 가뭄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업무협약에 따라 포스코 등 기업들은 공업 용수 10% 절감에 나서고, 전라남도 등 공공기관은 폐수 재이용사업 확대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수담수화 시설 확대 지원과 대체 수자원 개발에 대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고흥에 ‘마른김 검사소·수산물 유통시설’ 준공

전국 최대의 물김과 마른김 생산지인 고흥에 마른김 검사소가 들어섰습니다.

고흥군은 오늘 도양읍에서 고흥군수협 마른김 검사소와 수산물 저온유통시설 준공식을 열고 김 가공과 수출을 위한 품질, 위생, 규격관리 등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고흥군은 지난 2년 동안 59억 원을 들여 연면적 812 제곱미터 규모의 마른김 검사소와 천475 제곱미터 규모의 수산물 저온유통시설을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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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상권 살려야” vs “안전이 우선”…소록도 개방 의견 대립
    • 입력 2023-02-14 19:25:56
    • 수정2023-02-14 20:24:41
    뉴스7(광주)
[앵커]

한센인을 돌보는 국립소록도병원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째 관광객의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자 고흥군과 녹동읍 상인들이 지역 상권을 되살리자며 소록도 부분 개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흥 소록도 입구 주차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도 내걸려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4년째 소록도는 환자와 직원 안전을 이유로 외부와 격리돼 있습니다.

소록도를 찾는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인근 녹동항 상가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건어물 판매장은 평일에 문을 연 점포보다 닫은 곳이 더 많습니다.

식당을 찾는 관광객 발길도 줄었습니다.

[박수인/도양읍번영회 사무국장 : "지금 일단 소록도가 전면 폐쇄됐기 때문에 코로나19 전보다 대략 (매출액이) 30~40% 줄었다고 봐야죠."]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일감도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홍승희/문화관광해설사협회 고흥군지부장 : "오시는 분들이 다 이렇게 민원이 있죠. 소록도를 왜 개방을 안 하느냐? 실내 마스크까지 지금 다 벗은 상태인데."]

고흥군도 최근 열린 지역발전토론회에서 소록도병원 측에 해안 데크 등 부분 개방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한센인과 직원들의 안전 때문에 개방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방역 조치가 더 완화돼야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엄재웅/국립소록도병원 기획운영과 : "혹시나 있을지 모를 감염관리에 대비해서 아직은 병원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코로나19 발생 전 한해 57만여 명이 찾았던 고흥의 대표 관광지 소록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부분 개방을 요구하는 고흥군과 병원 측의 의견 대립이 팽팽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전남도-광양만 기업, 가뭄 극복 대응 업무협약

전라남도와 영산강환경청, 광양만권 기업들은 업무협약을 맺고 가뭄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업무협약에 따라 포스코 등 기업들은 공업 용수 10% 절감에 나서고, 전라남도 등 공공기관은 폐수 재이용사업 확대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수담수화 시설 확대 지원과 대체 수자원 개발에 대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고흥에 ‘마른김 검사소·수산물 유통시설’ 준공

전국 최대의 물김과 마른김 생산지인 고흥에 마른김 검사소가 들어섰습니다.

고흥군은 오늘 도양읍에서 고흥군수협 마른김 검사소와 수산물 저온유통시설 준공식을 열고 김 가공과 수출을 위한 품질, 위생, 규격관리 등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고흥군은 지난 2년 동안 59억 원을 들여 연면적 812 제곱미터 규모의 마른김 검사소와 천475 제곱미터 규모의 수산물 저온유통시설을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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