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소비자물가 6.4% 상승…둔화세 느려져
입력 2023.02.15 (06:04)
수정 2023.02.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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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5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4%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물가가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일곱 달 연속으로 상승 폭이 줄어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 6.5%보다 0.1% 포인트 줄어든 데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2%보다는 높게 나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 주 원인은 주택 임차료 등 주거 비용으로 분석됐습니다.
1월 주거 비용은 이전 달보다 0.7%가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분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안정세를 보이던 에너지 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도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방해했습니다.
1월 에너지 물가지수는 이전 달보다 2%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7%가 올랐으며 특히 천연가스가 이전 달 대비 6.7% 급등해 전체 에너지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 언론들은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전미 카운티 협회 총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美 재무장관 : "물론,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상당한 역풍에 직면해 있지만, 오늘날 미국 경제는 우리의 강력한 회복 덕분에 더 회복력이 있습니다."]
이번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 둔화를 강조하며 경제 정책 성과를 부각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5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4%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물가가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일곱 달 연속으로 상승 폭이 줄어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 6.5%보다 0.1% 포인트 줄어든 데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2%보다는 높게 나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 주 원인은 주택 임차료 등 주거 비용으로 분석됐습니다.
1월 주거 비용은 이전 달보다 0.7%가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분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안정세를 보이던 에너지 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도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방해했습니다.
1월 에너지 물가지수는 이전 달보다 2%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7%가 올랐으며 특히 천연가스가 이전 달 대비 6.7% 급등해 전체 에너지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 언론들은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전미 카운티 협회 총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美 재무장관 : "물론,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상당한 역풍에 직면해 있지만, 오늘날 미국 경제는 우리의 강력한 회복 덕분에 더 회복력이 있습니다."]
이번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 둔화를 강조하며 경제 정책 성과를 부각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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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1월 소비자물가 6.4% 상승…둔화세 느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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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2-15 06:04:32
- 수정2023-02-15 07: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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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5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4%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물가가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일곱 달 연속으로 상승 폭이 줄어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 6.5%보다 0.1% 포인트 줄어든 데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2%보다는 높게 나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 주 원인은 주택 임차료 등 주거 비용으로 분석됐습니다.
1월 주거 비용은 이전 달보다 0.7%가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분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안정세를 보이던 에너지 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도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방해했습니다.
1월 에너지 물가지수는 이전 달보다 2%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7%가 올랐으며 특히 천연가스가 이전 달 대비 6.7% 급등해 전체 에너지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 언론들은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전미 카운티 협회 총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美 재무장관 : "물론,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상당한 역풍에 직면해 있지만, 오늘날 미국 경제는 우리의 강력한 회복 덕분에 더 회복력이 있습니다."]
이번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 둔화를 강조하며 경제 정책 성과를 부각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5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4%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물가가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일곱 달 연속으로 상승 폭이 줄어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 6.5%보다 0.1% 포인트 줄어든 데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2%보다는 높게 나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 주 원인은 주택 임차료 등 주거 비용으로 분석됐습니다.
1월 주거 비용은 이전 달보다 0.7%가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분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안정세를 보이던 에너지 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도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방해했습니다.
1월 에너지 물가지수는 이전 달보다 2%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7%가 올랐으며 특히 천연가스가 이전 달 대비 6.7% 급등해 전체 에너지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 언론들은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전미 카운티 협회 총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美 재무장관 : "물론,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상당한 역풍에 직면해 있지만, 오늘날 미국 경제는 우리의 강력한 회복 덕분에 더 회복력이 있습니다."]
이번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 둔화를 강조하며 경제 정책 성과를 부각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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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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