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디지털 치료 허가…‘앱’ 처방해 불면증 치료
입력 2023.02.15 (19:19)
수정 2023.02.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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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가 약물을 처방하듯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처방해 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국내 제조업체가 만든 불면증 치료 어플이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업체가 만든 어플입니다.
수면 시간을 입력하면 적정 취침 시간을 권고하고, 숙면에 해로운 습관을 고치는 채팅과 영상도 제공합니다.
["침대에 오래 누워있으면 자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오히려 잠을 못 자게 됩니다."]
식약처가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로 승인한 불면증 치료 앱입니다.
의사가 불면증 환자에게 디지털 치료제를 처방하면 환자는 앱의 조언을 통해 불면증 치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임상시험을 거쳐 치료 효과가 확인돼야 디지털 치료기기로 인정되는데, 이 앱을 사용한 불면증 환자 48% 가 증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진환/에임메드(솜즈 제조사) 대표이사 : "6주 동안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불면증을 야기하는 나쁜 습관들을 없애고 본인이 어떤 수면 패턴을 갖고 있는지 인지하게 돼서 그것들을 바르게 교정하는..."]
약 처방 위주의 국내 불면증 치료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서울대병원 정신과학교실 교수/임상 시험 진행 : "(대학병원에서 하는) 불면증의 인지 행동 치료를 저희가 디지털 치료제 형식으로 옮겨놓은 거거든요. 불면증의 인지 행동 치료가 불면증에 제일 좋은 치료 방법이에요."]
약가 책정과 건강보험 적용 절차 등은 앞으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오유경/식약처장 : "비용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장 가치를 인정해 주고, 또 신속히 시장에 진입하도록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는 미국과 독일, 영국 등에 이어 14번째입니다.
국내에선 ADHD 치료를 위한 게임이나 호흡기 재활을 위한 어플 등도 개발 중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이경민
의사가 약물을 처방하듯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처방해 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국내 제조업체가 만든 불면증 치료 어플이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업체가 만든 어플입니다.
수면 시간을 입력하면 적정 취침 시간을 권고하고, 숙면에 해로운 습관을 고치는 채팅과 영상도 제공합니다.
["침대에 오래 누워있으면 자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오히려 잠을 못 자게 됩니다."]
식약처가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로 승인한 불면증 치료 앱입니다.
의사가 불면증 환자에게 디지털 치료제를 처방하면 환자는 앱의 조언을 통해 불면증 치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임상시험을 거쳐 치료 효과가 확인돼야 디지털 치료기기로 인정되는데, 이 앱을 사용한 불면증 환자 48% 가 증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진환/에임메드(솜즈 제조사) 대표이사 : "6주 동안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불면증을 야기하는 나쁜 습관들을 없애고 본인이 어떤 수면 패턴을 갖고 있는지 인지하게 돼서 그것들을 바르게 교정하는..."]
약 처방 위주의 국내 불면증 치료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서울대병원 정신과학교실 교수/임상 시험 진행 : "(대학병원에서 하는) 불면증의 인지 행동 치료를 저희가 디지털 치료제 형식으로 옮겨놓은 거거든요. 불면증의 인지 행동 치료가 불면증에 제일 좋은 치료 방법이에요."]
약가 책정과 건강보험 적용 절차 등은 앞으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오유경/식약처장 : "비용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장 가치를 인정해 주고, 또 신속히 시장에 진입하도록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는 미국과 독일, 영국 등에 이어 14번째입니다.
국내에선 ADHD 치료를 위한 게임이나 호흡기 재활을 위한 어플 등도 개발 중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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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호 디지털 치료 허가…‘앱’ 처방해 불면증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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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15 20:01:03
[앵커]
의사가 약물을 처방하듯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처방해 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국내 제조업체가 만든 불면증 치료 어플이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업체가 만든 어플입니다.
수면 시간을 입력하면 적정 취침 시간을 권고하고, 숙면에 해로운 습관을 고치는 채팅과 영상도 제공합니다.
["침대에 오래 누워있으면 자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오히려 잠을 못 자게 됩니다."]
식약처가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로 승인한 불면증 치료 앱입니다.
의사가 불면증 환자에게 디지털 치료제를 처방하면 환자는 앱의 조언을 통해 불면증 치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임상시험을 거쳐 치료 효과가 확인돼야 디지털 치료기기로 인정되는데, 이 앱을 사용한 불면증 환자 48% 가 증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진환/에임메드(솜즈 제조사) 대표이사 : "6주 동안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불면증을 야기하는 나쁜 습관들을 없애고 본인이 어떤 수면 패턴을 갖고 있는지 인지하게 돼서 그것들을 바르게 교정하는..."]
약 처방 위주의 국내 불면증 치료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서울대병원 정신과학교실 교수/임상 시험 진행 : "(대학병원에서 하는) 불면증의 인지 행동 치료를 저희가 디지털 치료제 형식으로 옮겨놓은 거거든요. 불면증의 인지 행동 치료가 불면증에 제일 좋은 치료 방법이에요."]
약가 책정과 건강보험 적용 절차 등은 앞으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오유경/식약처장 : "비용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장 가치를 인정해 주고, 또 신속히 시장에 진입하도록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는 미국과 독일, 영국 등에 이어 14번째입니다.
국내에선 ADHD 치료를 위한 게임이나 호흡기 재활을 위한 어플 등도 개발 중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이경민
의사가 약물을 처방하듯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처방해 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국내 제조업체가 만든 불면증 치료 어플이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업체가 만든 어플입니다.
수면 시간을 입력하면 적정 취침 시간을 권고하고, 숙면에 해로운 습관을 고치는 채팅과 영상도 제공합니다.
["침대에 오래 누워있으면 자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오히려 잠을 못 자게 됩니다."]
식약처가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로 승인한 불면증 치료 앱입니다.
의사가 불면증 환자에게 디지털 치료제를 처방하면 환자는 앱의 조언을 통해 불면증 치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임상시험을 거쳐 치료 효과가 확인돼야 디지털 치료기기로 인정되는데, 이 앱을 사용한 불면증 환자 48% 가 증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진환/에임메드(솜즈 제조사) 대표이사 : "6주 동안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불면증을 야기하는 나쁜 습관들을 없애고 본인이 어떤 수면 패턴을 갖고 있는지 인지하게 돼서 그것들을 바르게 교정하는..."]
약 처방 위주의 국내 불면증 치료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서울대병원 정신과학교실 교수/임상 시험 진행 : "(대학병원에서 하는) 불면증의 인지 행동 치료를 저희가 디지털 치료제 형식으로 옮겨놓은 거거든요. 불면증의 인지 행동 치료가 불면증에 제일 좋은 치료 방법이에요."]
약가 책정과 건강보험 적용 절차 등은 앞으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오유경/식약처장 : "비용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장 가치를 인정해 주고, 또 신속히 시장에 진입하도록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는 미국과 독일, 영국 등에 이어 14번째입니다.
국내에선 ADHD 치료를 위한 게임이나 호흡기 재활을 위한 어플 등도 개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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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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