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용태 “윤핵관, 尹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장경태 “與, 대통령실 산하기관?”

입력 2023.02.16 (10:34) 수정 2023.02.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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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尹, 가만히 있는데...윤핵관이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 ‘윤핵관’ 중심으로 총선? 현장에선 ‘비호감’ 상당
- 尹 공천 개입 질문에 김기현 회피...‘진박’ 논란 될라
- 정무수석 뭐하나? 전대 말고 야당 찾아 협상해야

장경태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천하용인, 압수수색 대상될라...”김기현 응원한다“
- 검찰, 정성호 접견록까지 공개? 많이 쫓기는구나
- 김건희 특검 어려우면 ‘도이치모터스 특검’ 하자
- 대통령, 특검에 거부권? 엄청난 후폭풍 있을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월 16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용태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장경태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하는 기운찬 코너 <젊은 토론> 시간입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용태 :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김용태입니다.

▶ 장경태 :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최경영 :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제 최고위원이 되기 위해서 후보.

▶ 김용태 : 네. 이번에 출마했습니다.

▷ 최경영 : 일단 본선까지는 올라갔잖아요. 분위기 좋습니까?

▶ 김용태 : 분위기는 지역 돌 때마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고 있고 정말 만났을 때마다 대통령께서 혹시 잘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젊은 후보들이 여기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달라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요. 이런 말씀하신 분들도 있어요. 두렵지 않냐. 윤핵관이라는 분들과 맞서 싸우는데 권력과 맞서 싸우는데 이게 두렵지 않냐고 말씀하시는데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유승민 전 대표부터 그 당시에 박근혜 정권에서 이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배신자론에 싸였잖아요. 그런데 돌이켜 보면, 박근혜 정권이 망했던 이유는 유승민 전 의원의 그런 발언 때문이 아니라 진박 감별사 논란 때문에 망한 거잖아요. 공천을 잘 못해서. 그러니까 그때 유승민 전 대표가 더 싸웠어야 하는데 사실 그때와 지금 환경이 달랐고 배신자가 아니라는 것을 해명하다가 이렇게 되어 왔는데 이제는 그 이후로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많은 젊은 후보들이 나눠지면서 이제는 저희한테 똑같은 논리로 반윤이다, 비윤이다 윤핵관들이 씌우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더 가열차게 저희가 공격하고 윤핵관들이 결국에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당원들께 더 많이 알릴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전당대회를 보면 지난번에 민주당 전당대회에 비해서 제가 좀 비교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장경태 의원한테. 젊어요, 훨씬 더. 천하람 뭐 김용태 이렇게 해서. 민주당이 봤을 때는 속으로 양날의 어떤 감정이 들 것 같습니다. 부럽기도 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젊은 분들이 토론회나 이런 데에서 치고 나가는 게 훨씬 더 신선해 보이기는 하거든요, 사실은.

▶ 장경태 : 뭐 일단 부러울 건 없고요. 왜냐하면.

▷ 최경영 : 부러울 건 없다?

▶ 장경태 :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이 나서서 당대표를 막 탄핵시키고 이런 과정을 보면서 이야, 저 당은 참 뿌리와 지조가 없는 당인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요. 그리고.

▶ 김용태 : 민주적이라고 해주십시오.

▶ 장경태 : 지금 당대표 후보들이 막 대통령에 대한 구애를 하고 또 대통령 실제 사실상 당무 개입을 하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결국 정당은 대통령이 가지지 못한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 또 그 속에서 어떤 다양한 목소리들과 자정작용들이 일어나는 곳인데 지금 보면 천하용인 네 분이 뛰는 걸 보면 네 분은 압수수색 대상이겠구나. 전당대회 끝나고.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예를 들면 사상 초유의 당대표 탄핵 절차죠, 사실상. 지금 윤리위 징계를 받더니. 또 공소시효 끝난 사건을 가지고 경찰을 들락날락 해야 하는 수모를 다 겪었잖아요. 그러면서 저 당은 여당의 대표도 물론 성역없는 수사. 여사 빼고는 다 하겠지만 네 분도 참 전당대회 끝난 이후에 소기의 성과를 얻지 못하면 좀 걱정이 됩니다.

▷ 최경영 : 아니, 이런 걱정. 그리고 당내에서 뭐 두렵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실제로 당사자들은 어떻습니까? 그런 거를 느낍니까?

▶ 김용태 : 저는 두렵지 않냐는 질문 굉장히 많이 받는데. 4명의 후보들과 이야기해보면 뭐 저희가 역사의 죄인은 되지 말자. 그러니까 지금 윤핵관들이 대통령을 들쑤시고 지금 당무개입 당정일체론을 말씀하고 계신데 결과론적으로 당정일체라는 것이 애매모호한데 당무 개입에 있어서 대통령께서 공천 개입 말고는 당무 개입 할 게 없거든요, 사실상. 그러니까 당정일체, 당무개입을 말씀하는 거는 결과적으로 공천권을 개입하겠다는 이야기인데 윤핵관들이 경선이나 국민하고 당원들이 뽑는 이런 경선 제도로 가게 되면 본인들이 다음 번에 공천 받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되니까 권력에 호가호위 해서 지금 공천 받으려고 당정일체론을 지금 꺼내오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저는 맞서싸워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김기현 후보께서 탄핵 발언 하셨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사과하고 넘어가면 되는 건데 그 탄핵 발언 두둔하려고 지금 당정일체니 이런 말씀하시면서 윤핵관들이 두둔하고 있는 행태가 글쎄요, 저는 뭐랄까. 참 부끄럽고 안타깝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장경태 의원은 누가 될 것 같습니까? 이런 상황인데. 그리고 방금 전에 사실은 이철규 의원이랑 통화를 했었는데 이철규 의원은 또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시니까 이거는 이따가 여쭤볼게요.

▶ 장경태 : 일단 확실한 건 어찌됐건 여당의 경선 같은 경우는 전당대회 경우는 어찌됐건 대통령과 가까울수록 조금 더 가능성과. 유리하기는 하죠, 아무래도. 일단 지금 현재 룰 자체도 당원 100%이기 때문에 저희도 당원이 75% 반영됩니다만 당원들의 바람은 본인들이 선출하고 어찌됐건 지원한 대통령의 성공을 바랄 수밖에 없죠. 물론 저희 민주당원들도 실패한 대통령을 바라는 마음은 아니겠지만 조금 더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작동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통령팔이 하는 이유는 득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 텐데요. 그런데 조금 과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오히려 김기현 대표가 안 되면 탄핵된다? 김기현 대표가 됐을 때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질 경우에는 당대표가 나서서 출당 요구도 할 수 있는 거고요. 명예 당대표라고 하지만 사실상은 총재를 의미하거든요. 여러 가지 공천 개입뿐만이 아닐 겁니다. 사무총장 뭐 여러 당직 인사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공천뿐만 아니라 인사권까지 저는 개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기 때문에 명예 당대표라는 말로 총재 사실상 총재의 귀환인데, 총재 제도의. 그런 부분들을 좀 국민들을 눈가리는 식의 발언들은 없었으면 좋겠고요.

▶ 김용태 : 이게 다 민주당 때문이에요. 민주당이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 당정일체론 이야기하고 노무현 대통령 당정 관련해서 발언한 거. 지금 저 윤핵관한테 다 그거 차용해서 지금 말하는 거 보면 정말 기가 찹니다.

▶ 장경태 : 그런데 저희는 이 당정일체론 예전에 아주 정말 예전에 나왔던 집권여당과 당의 관계가 너무 멀어서였지. 지금 국민의힘은 가깝다 못해 거의 산하기관 아니에요, 지금 대통령실의?

▶ 김용태 : 저희 윤핵관 분들이 민주당 사례를 들고 와서 이야기하는 것도 옹호하는 것도 어이가 없고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방금 이철규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게 가능하다. 당규에 뭐 7조에인가 그렇게 나와 있어서 가능하다는 이야기인 거지. 그게 뭐 바람직하다. 바람직하지 않다 그거는 대통령 생각도 있어야 하고. 그거에 관해서는 본인이 명확한 또 대답을 안 했어요.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에는.

▶ 김용태 : 그러니까 지금 어제 아마 이철규 의원께서 언론 기자 백브리핑 과정에서 이제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 지금 참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대통령을 정말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무슨 신평 변호사께서 대통령 탈당 발언을 하시지 않나. 김기현 후보께서는 대통령 탄핵 발언을 하시지 않나. 대통령 관심도 없고 당무개입 안 하시겠다고 여러 차례 국민께 말씀하셨는데 대통령 명예 당대표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나. 대통령은 가만히 계신데 오히려 윤핵관들이 지금 대통령을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있는 이 상황이 용산에서 봤을 때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 참 이 상황도 국민들이 봤을 때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 저는 진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여러분께서 평가를 해주셔야 된다고 봐요. 누가 정말 보수 정권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지. 그런 부분을 전반적으로 평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김용태 최고위원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는 좀 이따가.

▶ 장경태 : 그렇죠. 비핵관이죠.

▷ 최경영 : 왜냐하면 이거는 좀 팩트 확인을 다시 해야 될 것 같아요. 이철규 의원이 아까 이거 팩트 맞다. 이준석 대표가 대표일 때 당원 모집할 때 본인들 편 아닌 사람들은 제외시켰다. 통계 조작을 해서 세력을 불렸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 김용태 : 글쎄요. 뭐 제가 전후맥락을 들어봐야 되겠는데 무슨 취지로 발언을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당원 모집했을 때 누구는 가입시키고 누구는 가입시키지 않았다는 발언이셨는지. 글쎄요, 저는 근거 없는 사실인 것 같고.

▷ 최경영 : 통계 조작을 했다는 거예요?

▶ 김용태 : 글쎄요. 제가 최고위원 했을 때는 전혀 당시에 보고받지 못했던 내용이고 글쎄요, 저는 어떤 사유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근거를 말씀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 최경영 : 그렇군요.

▶ 장경태 : 아니, 저는 처음에 이제 밖에서 들을 때는 당직자들을 줄세우기 했다 약간 이렇게 들어서 당대표와 사무총장은 인사권이 있는 주요 당직자인데 당연히 줄세우기가 아니고 그냥 인사권 있는 거거든요. 마치 그 말을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아니, 대통령이 장관을 줄세우기 합니까? 그냥 장관은 인사권이 있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들었는데 당원 모집 과정에서 통계 조작했다. 이건 사실상 허위사실 유포로 그냥 고소해야 될 상황 같은데요. 왜냐하면 입당. 당원이 되는 입당 과정은 매우 간편하게 온라인 입당도 다 가능하고요. 누구든지 되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조작할 수 있습니까? 모르겠어요. 전후 맥락을 모르겠지만.

▷ 최경영 : 분명히 우리는 이렇게 들었죠. 당원 모집할 때 통계가 조작됐다. 그렇게 지금 들었던 것 같은데. 이거는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고요.

▶ 김용태 : 있을 수 없는 이야기죠, 만약에라도.

▷ 최경영 : 지금 핵심은 그거인 것 같아요. 이른바 친윤계 쪽. 당내 주류 쪽이라고 하죠. 당내 주류 쪽은 대통령 중심으로 선거를 치러야 구심력 있다. 지난번에 이준석 전 대표 때는 원심력이 작용해서 당내 소란만 있었다. 그래서 김기현 후보 쪽이 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그런 뉘앙스를 계속 풍기는 것 같고. 이 비주류 쪽에서는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중도확장을 해야 한다. 스펙트럼이 대통령보다는 좀 넓어야 한다. 지지율이 낮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인 것 같은데.

▶ 김용태 : 말씀하셨던 전자에 대통령 중심으로 선거를 치러야 되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국민들 속이지 마시고 본인들이 대통령 중심으로 공천을 받고 싶다는 말씀이겠죠. 그러니까 경선 당원과 국민이 경선하는 과정을 거치면 본인들이 아마 공천 받기 어려울 것 같으니까 권력에 호가호위 해서 대통령실의 어떤 영향력에 있어서 공천권을 공천을 쉽게 받아보려고 하는 속셈인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 무슨 총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는 속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보다 더 말씀드리면 글쎄요, 이번 총선을 치를 때 윤핵관이라는 분들의 얼굴로 총선을 치른다? 그러니까 지역 돌면 많은 국민들, 당원, 국민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정말 윤핵관에 대해서 굉장히 비호감도가 높아요. 지금 최근에 언론에 보면 윤핵관 분들이 지금 다 나오셔서 이준석 대표라든지 천하람 후보를 계속 공격하고 있는데 그거 보면서 그분들 메신저들 보면 하나같이 다 비호감이거나 굉장히 국민이나 당원 분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에요. 그런데 그런 얼굴로 어떻게 총선을 치르겠습니까? 그러니까 국민들께 어떤 혁신을 이야기하고 우리 당의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말씀드려야 하는데 메신저들이 별로 호감 있는 분들이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런데 이른바 주류 세력들이 당내 지지층 또는 당원들 하여간 여론조사에서는 높게 나오는 거 사실 아닙니까?

▶ 김용태 : 그러니까 저는 당심하고 저는 당원심하고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심이라고 하면 당협위원장들이 어쨌든 지금 찍어누르기든 줄세우기든 하고 있는 건데 이것이 80만 전체 당원의 당원심 조사로 들어가게 되면 저는 결과는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경태 : 본의 아니게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게 됐는데요. 어찌됐건 내년 총선. 저희가 편히 치르려면 김기현 후보가 되는 게 저희는 당연히 유리하다고 보고요.

▷ 최경영 : 김기현 땡큐다.

▶ 장경태 : 그리고 윤핵관 분들 근거가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준석 대표가 원심력을 작동해서 선거 치르기 어렵다고 했는데 그게 작동된 선거가 대선 이겼고 지방선거 이기셨습니다. 근거가 뭐죠, 도대체?

▷ 최경영 : 그러네. 오히려 지금 김용태 최고위원 편을 들어주고 있는 장경태 최고위원.

▶ 장경태 : 아니, 저희는 민주당 입장에서 말씀드린 거예요.

▶ 김용태 : 편을 이제 그만 들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어제 국민의힘 당대표 TV토론회는 누가 잘한 것 같아요? 누가 잘했습니까?

▶ 김용태 : 저는 황교안 전 대표 후보께서, 좀 다르게 봤어요. 그러니까 아마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고 계신 지지층에서는 후보를 황교안 후보를 지지해도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오히려 황교안 후보가 더 안정적이고 그다음에 김기현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 있잖아요. 어제 보니까 울산 KTX 관련된 의혹들도 있고 한 것을 좀 김기현 후보 측에서 더 자세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요. 오히려 황교안 후보가 더 대표도 하셨었고 안정적인 부분이 있지 않았나. 그리고 다른 후보들 봤을 때. 물론 천하람 후보도 저는 잘했다고 봐요. 거기에서 제가 지금 주장했던 윤핵관 분들이 그러니까 김기현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만약에 당대표가 됐을 때 대통령실에서 공천 개입에 대한 영향이 있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질문했는데 김기현 후보는 우리 대통령께서는 그러실 분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피해 가셨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피해 가실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당원과 국민이 뽑는 경선 제도를 하겠다.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검사 출신 5명, 10명 공천해달라는 부탁이 만약에 있더라면 여기에 대해서 그냥 피할 것이 아니라 그냥 검사 출신이든 행정관 출신이든 누구든 국민과 당원이 뽑는 그 경선 과정에 공천을 받는 과정에 참여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답변을 회피하시고 대통령이 그러실 분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거 보면 김기현 후보가 만약에 당대표가 되시면 결과적으로 공천에 또 과거에 진박 논란처럼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아까 장경태 최고위원이 말씀하신 김기현 의원이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땡큐다라고 하는 게 저런 모습들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생각 때문에 그런 겁니까?

▶ 장경태 : 아무래도 어제 토론은 사실 뻔한 토론이었던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 스타일대로 그대로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약간 이런 느낌이었고. 천하람 후보가 약간 많이 노력을 하기는 했지만 확실히 역부족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황교안 후보는 오히려 황교안 후보가 김기현 후보보다 조금 더 당에 오래 계셨던 분인 것처럼 정통 보수로 느껴지는 토론이기는 했어요. 김용태 최고 이야기하셨듯이. 그래서 그런 과정에서 좀 생각. 예상보다 기대는 했는데 좀 당대표 후보들의 토론이 박진감 넘치지는 않았다. 오히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의 한번 토론 과정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을까. 약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최경영 : 기대해보고요.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총선을 생각한다면 중도 확장성 대 이재명 당대표. 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심력 이야기를 하면 국민의힘도 그렇지만 민주당도 비슷한 입장인 것 같거든요. 중도 확장성 대 이재명 당대표의 구심력.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검찰 수사 결과와 이른바 사법리스크. 이게 좀 정리가 되어야 뭐 어떤 총선 전략을 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당장 지금 구속영장 청구를 오늘 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민주당은.

▶ 장경태 : 일단 저희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요. 여러 가지 지금 사실 헌정사상 초유의 중앙당사도 압수수색 당했고 국회 본청도 압수수색 당했고요. 이미 사상 초유의 정무직 당직자들이 지금 구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소위 저희는 야당 탄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체포동의안은 수사 동의안이 아니거든요. 구속 동의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재명 대표가 구속을 할 만한 사유가 뭐가 있습니까, 지금. 뭐 도주의 우려가 있습니까? 아니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습니까? 지금 성남시청, 경기도청 뭐 중앙당사, 국회 본청까지 싸그리 다 압수수색 당했고요. 뭐 자택이나 계좌까지도 다 압수수색 270번 지금 당한 상태인데 오히려 압수수색 털려야 털 게 없는. 그러니까 증거인멸의 대상이 있어야 구속을 할 텐데 구속할 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적극적으로 검찰 수사 협조하고 있는 마당에 구속 수사까지도 할 필요는 없다. 아마 이런 부분은 헌법상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이탈표나 오히려 정의당에서도 그런 부분은 충분히 공감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정성호 의원이 김용, 정진상을 면회하면서 물론 민주당에서는 이건 언론 플레이다. 장난치고 있는 거다. 아까 이상민 의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이거를 어떤 증거인멸의 우려로 해서 구속영장 청구할 때 청구서에 그렇게 검찰이 넣을 가능성. 언론도 지금 언급을 하고 있는데.

▶ 장경태 : 저는 접견 대화까지 이렇게 공개시키는 걸 보면서 검찰이 확실히 이제는 한계. 그러니까 심리적인 압박이 크구나. 심리적으로 좀 쫓기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대장동이든 백현동이든 성남FC든 뭐든, 뭐든 좋습니다. 뭐든 어떤 수사 근거를 가지고 혐의 근거를 가지고 최소한 그래도 언론플레이 할 때 피의사실 공표는 물론 불법이기는 합니다만 약간 여러 가지 언론의 이런 범죄 혐의들이 소명되지 않은 혐의들이 막 무분별하게 의혹제기가 되면서 지금 현재 소위 리스크를 강조해왔는데 접견 내용은 정성호 의원도 알고 해당, 정진상 실장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다 기록되는 거. 대화 내용 기록되는 거 알고 있거든요.

▷ 최경영 : 이상민 의원은 아예 안 갔었으면 좋았겠다. 이런.

▶ 장경태 : 그렇지만 그건 또 다른 문제. 또 별개의 문제고요. 어찌되었건 그게 다 공개됐고 기록되고 공개된 것까지는 뭐 예상하기 어렵겠습니다만 기록된다는 건 어쨌든 알고 있는 상황에서 했던 대화를 이렇게 공개하면서 분위기 조성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검찰의 이제 범죄혐의를 소명할 수 있는 근거는 한계를 보여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김용태 : 저는 2가지 말씀드리고 싶은데 첫 번째는 장경태 의원께서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이라고 이제 야당 탄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헌정사상 이렇게 비리가 많은 개인 비리 의혹을 가지고 있는 분이 최악인 분이 당대표가 된 적도 없었던 것 같고요.

▶ 장경태 : 대통령도 되셨는데요, 뭘.

▶ 김용태 : 그 말씀드리고 싶고.

▶ 장경태 : 전과 13범 대통령이.

▶ 김용태 : 두 번째는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서는 물론 수사기관이 판단하겠지만 저는 도주의 우려는 당연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렇지만 말씀하신 대로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는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정성호 의원께서 글쎄요. 회유를 하려고 한 것 같지는 않은데 어쨌든 이상하잖아요. 영화에서 보는 장면이잖아요, 보통. 악덕한 정치인들, 측근들이 보통 이 의혹이 있는 당사자들 찾아가서 이렇게 하지 말라, 저렇게 하지 말라 이렇게 회유하는 장면은 영화에서도 많이 봤던 장면들인데 굳이 정치인이 오해 받을 행동들을 하시면 안 되는데 굳이 찾아가서 말했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그 찾아간 것 자체가 의심스러운데 이것을 왜 흘렸냐. 이걸 비판한 것도 말도 안 되는 것 같고요. 글쎄요, 저는 국민들이 보셨을 때 정성호 의원의 행동은 아마 어떤. 말씀을 이렇게 하셨잖아요.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이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정진상 씨나 김용 씨한테 너네 말 흘리지 말아라. 압박의 수단으로 저는 작용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 장경태 : 영화에서는 공사장 뒷골목으로 갔겠죠.

▶ 김용태 : 아니, 지금 구속되어 있는 분들.

▶ 장경태 : 사실 면회를 갔다는 건 보통 멜로 순정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죠. 정말 힘내라. 위로하고 정말 억울해도 꼭 누명은 벗겨줄게. 이런 위로가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또 다른 영화,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이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의혹인데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특검을 갈까요? 정의당이 약간 여기에 관해서는 이제 미온적이지 않습니까? 50억 클럽은.

▶ 장경태 : 확실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 당시에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만 일정하게 연루가 되었고 그러면서 손해봤다. 이렇게 하셨던 거는 제가 보기에는 명백히 허위사실인 것 같아요. 재판부도 저는 까치밥 판결을 했다고 보는데 주가조작 이루어졌던 5번 중에서 첫 번째를 제외한 2010년 10월 이후는 대부분 다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 소위 포괄일죄를 적용하는 판결을 내렸고요. 그중에 앞에 5번 중에 앞에 3번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있는데 첫 번째를 제외하고 두 번째는 모두 다 범죄가 성립하는 것으로 판결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2가지가 뭐 7초 만에 8만 주가 막 통정거래 했다든지 실제 왜 구매 안 하냐. 빨리 사라 이런 대화 녹취라든지 김건희 엑셀 파일이라든지 모든 검찰이 주장하는. 심지어 검찰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고 또 그 범죄 수익을 김건희 여사 측이 얻은 것으로 간주된다는 것까지도 다 이미 검찰이 인정하고 있고 법원도 인정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지만 아직 한 번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라든지 압수수색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 한 번만 저한테 수사권 주시면 제가 진짜 열심히 잘할 자신 있는데. 제가 그래서 이제 저한테 주기는 어려우실 테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도 저는 명칭이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면 도이치모터스 특검 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나. 이 정도는 생각을 하거든요.

▶ 김용태 : 그러니까 저는 특검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한번 다시 고민해볼. 기다 아니다가 아니라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이것과 관련해서 새로운 사실들이 나왔잖아요. 특검이든 수사기관이든 여기에 대해서 한번 다시 조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되고요. 다만 민주당이 지금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의 어떤 사법리스크가 있는데 여기에 대응해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특검론을 들고 나오니까 국민들이 봤을 때는 그냥 물타기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 장경태 : 일단 50억 클럽 그러면 특검. 도이치모터스 특검 이 정도까지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상식적으로.

▷ 최경영 : 그런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특검도 임명을 못하는 거 아니에요?

▶ 김용태 :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만약에 민주당이 무리해서 저는 특검을 추진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게 하더라도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최경영 : 그래요? 이제까지의 기조는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할 것처럼 보도는 나왔었습니다.

▶ 장경태 : 그래도 본인 부인에 대한 수사를 거부권 하는 것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고요. 50억 클럽도 사실상 지금 50억 클럽에 아직 조사하지 못하고 있는 대상은 박영수 특검 아니겠습니까? 따님 아파트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최소한 본인과 검찰 카르텔. 소위 50억 클럽 줄줄이 다 검사 출신들이잖아요. 그래서 검찰 카르텔을 비호하거나 본인의 부인을 비호하는 거부권을 행사한다? 그건 제가 보기에는 엄청난 후폭풍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용태 : 정무수석은 뭐하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정무수석은 여당 전당대회 지금 와서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하실 게 아니라 지금 야당 찾아가셔서 여소야대 상황인데 지금 야당 이렇게 특검 밀어붙이려고 하면 정무수석이 가서 협상 창구 담당도 하고 해야 되는데 글쎄요. 정무수석 지금 야당 찾아가고 있습니까? 뭐 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 장경태 : 저희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이 2번이나 올려도 다 무시하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저희랑은 대화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아요. 국회와는 대화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대통령은 일단 기본적으로.

▷ 최경영 : 지금 최고위원이나 당대표가 가령 천하람 그리고 이준석 계열이 뭐 4명 중에 청년 최고위원 빼고 한 2명 정도가 되면 민주당에는 혁신의 압박감이 상당히 찾아오지 않을까요?

▶ 김용태 : 당연하죠. 그건 당연하죠.

▶ 장경태 : 정말 저희가 만약에 천하람 당대표의 김용태, 허은아 최고위원 당선이다 그러면 저희도 혁신을 더 강도 높게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렇죠. 그게 서로 간에.

▶ 김용태 : 그건 당연합니다. 혁신은 당대표에 대한 압박을 먼저 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장경태 : 그래서 그럴 가능성이 낮아서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대표 응원합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이제 종합적으로 보면 김기현 땡큐, 천하람 노땡큐. 그러나 김용태는 친구니까 최고위원 한 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거예요?

▶ 김용태 : 마치 저희가 이재명 대표 출마하셨을 때 이재명 땡큐 했던 거랑 비슷한 건가요?

▶ 장경태 : 그런 건 있어요. 이왕이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물론 이제 저희가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를 응원할 수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 최고위원회 구성 정도는 국민의힘이 합리적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이 대통령이 조금 협치나 이런 대화를 안 하는 소위 정치보다는 지배를 원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최소한 집권여당은 여러 가지 민생 현안들도 많거든요. 예를 들면 양곡관리법 관련돼서 저희가 충분히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보고요. 지금 난방지원비, 에너지바우처 이런 거 난방비 너무 높기 때문에 여당이 조금만 협상력 있으면 작년에 저희가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노력하는 모습을 저희도 봤거든요. 저도 지도부 회의 때 항상 그 모습을 봤는데 대통령실만 갔다 오시면 그 예산안이 다 건건이 부결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합리적 지도부가 탄생하는 것은 응원합니다, 저희도.

▶김용태 : 말씀을 잘해주시니까 제가 나가서 선배 커피 한잔 사겠습니다. 당원이 아니니까 상관이 없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5***님 “<젊은 토론> 정치코너 맞나요? 예능 아닌가요? 듣다가 너무 많이 웃었습니다.” 예능 같은 정치 토론 태태 커플.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 장경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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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김용태 “윤핵관, 尹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장경태 “與, 대통령실 산하기관?”
    • 입력 2023-02-16 10:34:20
    • 수정2023-02-16 10:43:58
    최강시사
김용태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尹, 가만히 있는데...윤핵관이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 ‘윤핵관’ 중심으로 총선? 현장에선 ‘비호감’ 상당
- 尹 공천 개입 질문에 김기현 회피...‘진박’ 논란 될라
- 정무수석 뭐하나? 전대 말고 야당 찾아 협상해야

장경태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천하용인, 압수수색 대상될라...”김기현 응원한다“
- 검찰, 정성호 접견록까지 공개? 많이 쫓기는구나
- 김건희 특검 어려우면 ‘도이치모터스 특검’ 하자
- 대통령, 특검에 거부권? 엄청난 후폭풍 있을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월 16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용태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장경태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하는 기운찬 코너 <젊은 토론> 시간입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용태 :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김용태입니다.

▶ 장경태 :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최경영 :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제 최고위원이 되기 위해서 후보.

▶ 김용태 : 네. 이번에 출마했습니다.

▷ 최경영 : 일단 본선까지는 올라갔잖아요. 분위기 좋습니까?

▶ 김용태 : 분위기는 지역 돌 때마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고 있고 정말 만났을 때마다 대통령께서 혹시 잘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젊은 후보들이 여기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달라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요. 이런 말씀하신 분들도 있어요. 두렵지 않냐. 윤핵관이라는 분들과 맞서 싸우는데 권력과 맞서 싸우는데 이게 두렵지 않냐고 말씀하시는데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유승민 전 대표부터 그 당시에 박근혜 정권에서 이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배신자론에 싸였잖아요. 그런데 돌이켜 보면, 박근혜 정권이 망했던 이유는 유승민 전 의원의 그런 발언 때문이 아니라 진박 감별사 논란 때문에 망한 거잖아요. 공천을 잘 못해서. 그러니까 그때 유승민 전 대표가 더 싸웠어야 하는데 사실 그때와 지금 환경이 달랐고 배신자가 아니라는 것을 해명하다가 이렇게 되어 왔는데 이제는 그 이후로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많은 젊은 후보들이 나눠지면서 이제는 저희한테 똑같은 논리로 반윤이다, 비윤이다 윤핵관들이 씌우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더 가열차게 저희가 공격하고 윤핵관들이 결국에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당원들께 더 많이 알릴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전당대회를 보면 지난번에 민주당 전당대회에 비해서 제가 좀 비교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장경태 의원한테. 젊어요, 훨씬 더. 천하람 뭐 김용태 이렇게 해서. 민주당이 봤을 때는 속으로 양날의 어떤 감정이 들 것 같습니다. 부럽기도 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젊은 분들이 토론회나 이런 데에서 치고 나가는 게 훨씬 더 신선해 보이기는 하거든요, 사실은.

▶ 장경태 : 뭐 일단 부러울 건 없고요. 왜냐하면.

▷ 최경영 : 부러울 건 없다?

▶ 장경태 :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이 나서서 당대표를 막 탄핵시키고 이런 과정을 보면서 이야, 저 당은 참 뿌리와 지조가 없는 당인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요. 그리고.

▶ 김용태 : 민주적이라고 해주십시오.

▶ 장경태 : 지금 당대표 후보들이 막 대통령에 대한 구애를 하고 또 대통령 실제 사실상 당무 개입을 하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결국 정당은 대통령이 가지지 못한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 또 그 속에서 어떤 다양한 목소리들과 자정작용들이 일어나는 곳인데 지금 보면 천하용인 네 분이 뛰는 걸 보면 네 분은 압수수색 대상이겠구나. 전당대회 끝나고.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예를 들면 사상 초유의 당대표 탄핵 절차죠, 사실상. 지금 윤리위 징계를 받더니. 또 공소시효 끝난 사건을 가지고 경찰을 들락날락 해야 하는 수모를 다 겪었잖아요. 그러면서 저 당은 여당의 대표도 물론 성역없는 수사. 여사 빼고는 다 하겠지만 네 분도 참 전당대회 끝난 이후에 소기의 성과를 얻지 못하면 좀 걱정이 됩니다.

▷ 최경영 : 아니, 이런 걱정. 그리고 당내에서 뭐 두렵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실제로 당사자들은 어떻습니까? 그런 거를 느낍니까?

▶ 김용태 : 저는 두렵지 않냐는 질문 굉장히 많이 받는데. 4명의 후보들과 이야기해보면 뭐 저희가 역사의 죄인은 되지 말자. 그러니까 지금 윤핵관들이 대통령을 들쑤시고 지금 당무개입 당정일체론을 말씀하고 계신데 결과론적으로 당정일체라는 것이 애매모호한데 당무 개입에 있어서 대통령께서 공천 개입 말고는 당무 개입 할 게 없거든요, 사실상. 그러니까 당정일체, 당무개입을 말씀하는 거는 결과적으로 공천권을 개입하겠다는 이야기인데 윤핵관들이 경선이나 국민하고 당원들이 뽑는 이런 경선 제도로 가게 되면 본인들이 다음 번에 공천 받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되니까 권력에 호가호위 해서 지금 공천 받으려고 당정일체론을 지금 꺼내오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저는 맞서싸워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김기현 후보께서 탄핵 발언 하셨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사과하고 넘어가면 되는 건데 그 탄핵 발언 두둔하려고 지금 당정일체니 이런 말씀하시면서 윤핵관들이 두둔하고 있는 행태가 글쎄요, 저는 뭐랄까. 참 부끄럽고 안타깝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장경태 의원은 누가 될 것 같습니까? 이런 상황인데. 그리고 방금 전에 사실은 이철규 의원이랑 통화를 했었는데 이철규 의원은 또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시니까 이거는 이따가 여쭤볼게요.

▶ 장경태 : 일단 확실한 건 어찌됐건 여당의 경선 같은 경우는 전당대회 경우는 어찌됐건 대통령과 가까울수록 조금 더 가능성과. 유리하기는 하죠, 아무래도. 일단 지금 현재 룰 자체도 당원 100%이기 때문에 저희도 당원이 75% 반영됩니다만 당원들의 바람은 본인들이 선출하고 어찌됐건 지원한 대통령의 성공을 바랄 수밖에 없죠. 물론 저희 민주당원들도 실패한 대통령을 바라는 마음은 아니겠지만 조금 더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작동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통령팔이 하는 이유는 득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 텐데요. 그런데 조금 과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오히려 김기현 대표가 안 되면 탄핵된다? 김기현 대표가 됐을 때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질 경우에는 당대표가 나서서 출당 요구도 할 수 있는 거고요. 명예 당대표라고 하지만 사실상은 총재를 의미하거든요. 여러 가지 공천 개입뿐만이 아닐 겁니다. 사무총장 뭐 여러 당직 인사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공천뿐만 아니라 인사권까지 저는 개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기 때문에 명예 당대표라는 말로 총재 사실상 총재의 귀환인데, 총재 제도의. 그런 부분들을 좀 국민들을 눈가리는 식의 발언들은 없었으면 좋겠고요.

▶ 김용태 : 이게 다 민주당 때문이에요. 민주당이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 당정일체론 이야기하고 노무현 대통령 당정 관련해서 발언한 거. 지금 저 윤핵관한테 다 그거 차용해서 지금 말하는 거 보면 정말 기가 찹니다.

▶ 장경태 : 그런데 저희는 이 당정일체론 예전에 아주 정말 예전에 나왔던 집권여당과 당의 관계가 너무 멀어서였지. 지금 국민의힘은 가깝다 못해 거의 산하기관 아니에요, 지금 대통령실의?

▶ 김용태 : 저희 윤핵관 분들이 민주당 사례를 들고 와서 이야기하는 것도 옹호하는 것도 어이가 없고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방금 이철규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게 가능하다. 당규에 뭐 7조에인가 그렇게 나와 있어서 가능하다는 이야기인 거지. 그게 뭐 바람직하다. 바람직하지 않다 그거는 대통령 생각도 있어야 하고. 그거에 관해서는 본인이 명확한 또 대답을 안 했어요.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에는.

▶ 김용태 : 그러니까 지금 어제 아마 이철규 의원께서 언론 기자 백브리핑 과정에서 이제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 지금 참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대통령을 정말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무슨 신평 변호사께서 대통령 탈당 발언을 하시지 않나. 김기현 후보께서는 대통령 탄핵 발언을 하시지 않나. 대통령 관심도 없고 당무개입 안 하시겠다고 여러 차례 국민께 말씀하셨는데 대통령 명예 당대표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나. 대통령은 가만히 계신데 오히려 윤핵관들이 지금 대통령을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있는 이 상황이 용산에서 봤을 때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 참 이 상황도 국민들이 봤을 때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 저는 진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여러분께서 평가를 해주셔야 된다고 봐요. 누가 정말 보수 정권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지. 그런 부분을 전반적으로 평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김용태 최고위원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는 좀 이따가.

▶ 장경태 : 그렇죠. 비핵관이죠.

▷ 최경영 : 왜냐하면 이거는 좀 팩트 확인을 다시 해야 될 것 같아요. 이철규 의원이 아까 이거 팩트 맞다. 이준석 대표가 대표일 때 당원 모집할 때 본인들 편 아닌 사람들은 제외시켰다. 통계 조작을 해서 세력을 불렸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 김용태 : 글쎄요. 뭐 제가 전후맥락을 들어봐야 되겠는데 무슨 취지로 발언을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당원 모집했을 때 누구는 가입시키고 누구는 가입시키지 않았다는 발언이셨는지. 글쎄요, 저는 근거 없는 사실인 것 같고.

▷ 최경영 : 통계 조작을 했다는 거예요?

▶ 김용태 : 글쎄요. 제가 최고위원 했을 때는 전혀 당시에 보고받지 못했던 내용이고 글쎄요, 저는 어떤 사유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근거를 말씀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 최경영 : 그렇군요.

▶ 장경태 : 아니, 저는 처음에 이제 밖에서 들을 때는 당직자들을 줄세우기 했다 약간 이렇게 들어서 당대표와 사무총장은 인사권이 있는 주요 당직자인데 당연히 줄세우기가 아니고 그냥 인사권 있는 거거든요. 마치 그 말을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아니, 대통령이 장관을 줄세우기 합니까? 그냥 장관은 인사권이 있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들었는데 당원 모집 과정에서 통계 조작했다. 이건 사실상 허위사실 유포로 그냥 고소해야 될 상황 같은데요. 왜냐하면 입당. 당원이 되는 입당 과정은 매우 간편하게 온라인 입당도 다 가능하고요. 누구든지 되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조작할 수 있습니까? 모르겠어요. 전후 맥락을 모르겠지만.

▷ 최경영 : 분명히 우리는 이렇게 들었죠. 당원 모집할 때 통계가 조작됐다. 그렇게 지금 들었던 것 같은데. 이거는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고요.

▶ 김용태 : 있을 수 없는 이야기죠, 만약에라도.

▷ 최경영 : 지금 핵심은 그거인 것 같아요. 이른바 친윤계 쪽. 당내 주류 쪽이라고 하죠. 당내 주류 쪽은 대통령 중심으로 선거를 치러야 구심력 있다. 지난번에 이준석 전 대표 때는 원심력이 작용해서 당내 소란만 있었다. 그래서 김기현 후보 쪽이 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그런 뉘앙스를 계속 풍기는 것 같고. 이 비주류 쪽에서는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중도확장을 해야 한다. 스펙트럼이 대통령보다는 좀 넓어야 한다. 지지율이 낮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인 것 같은데.

▶ 김용태 : 말씀하셨던 전자에 대통령 중심으로 선거를 치러야 되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국민들 속이지 마시고 본인들이 대통령 중심으로 공천을 받고 싶다는 말씀이겠죠. 그러니까 경선 당원과 국민이 경선하는 과정을 거치면 본인들이 아마 공천 받기 어려울 것 같으니까 권력에 호가호위 해서 대통령실의 어떤 영향력에 있어서 공천권을 공천을 쉽게 받아보려고 하는 속셈인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 무슨 총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는 속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보다 더 말씀드리면 글쎄요, 이번 총선을 치를 때 윤핵관이라는 분들의 얼굴로 총선을 치른다? 그러니까 지역 돌면 많은 국민들, 당원, 국민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정말 윤핵관에 대해서 굉장히 비호감도가 높아요. 지금 최근에 언론에 보면 윤핵관 분들이 지금 다 나오셔서 이준석 대표라든지 천하람 후보를 계속 공격하고 있는데 그거 보면서 그분들 메신저들 보면 하나같이 다 비호감이거나 굉장히 국민이나 당원 분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에요. 그런데 그런 얼굴로 어떻게 총선을 치르겠습니까? 그러니까 국민들께 어떤 혁신을 이야기하고 우리 당의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말씀드려야 하는데 메신저들이 별로 호감 있는 분들이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런데 이른바 주류 세력들이 당내 지지층 또는 당원들 하여간 여론조사에서는 높게 나오는 거 사실 아닙니까?

▶ 김용태 : 그러니까 저는 당심하고 저는 당원심하고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심이라고 하면 당협위원장들이 어쨌든 지금 찍어누르기든 줄세우기든 하고 있는 건데 이것이 80만 전체 당원의 당원심 조사로 들어가게 되면 저는 결과는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경태 : 본의 아니게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게 됐는데요. 어찌됐건 내년 총선. 저희가 편히 치르려면 김기현 후보가 되는 게 저희는 당연히 유리하다고 보고요.

▷ 최경영 : 김기현 땡큐다.

▶ 장경태 : 그리고 윤핵관 분들 근거가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준석 대표가 원심력을 작동해서 선거 치르기 어렵다고 했는데 그게 작동된 선거가 대선 이겼고 지방선거 이기셨습니다. 근거가 뭐죠, 도대체?

▷ 최경영 : 그러네. 오히려 지금 김용태 최고위원 편을 들어주고 있는 장경태 최고위원.

▶ 장경태 : 아니, 저희는 민주당 입장에서 말씀드린 거예요.

▶ 김용태 : 편을 이제 그만 들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어제 국민의힘 당대표 TV토론회는 누가 잘한 것 같아요? 누가 잘했습니까?

▶ 김용태 : 저는 황교안 전 대표 후보께서, 좀 다르게 봤어요. 그러니까 아마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고 계신 지지층에서는 후보를 황교안 후보를 지지해도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오히려 황교안 후보가 더 안정적이고 그다음에 김기현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 있잖아요. 어제 보니까 울산 KTX 관련된 의혹들도 있고 한 것을 좀 김기현 후보 측에서 더 자세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요. 오히려 황교안 후보가 더 대표도 하셨었고 안정적인 부분이 있지 않았나. 그리고 다른 후보들 봤을 때. 물론 천하람 후보도 저는 잘했다고 봐요. 거기에서 제가 지금 주장했던 윤핵관 분들이 그러니까 김기현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만약에 당대표가 됐을 때 대통령실에서 공천 개입에 대한 영향이 있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질문했는데 김기현 후보는 우리 대통령께서는 그러실 분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피해 가셨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피해 가실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당원과 국민이 뽑는 경선 제도를 하겠다.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검사 출신 5명, 10명 공천해달라는 부탁이 만약에 있더라면 여기에 대해서 그냥 피할 것이 아니라 그냥 검사 출신이든 행정관 출신이든 누구든 국민과 당원이 뽑는 그 경선 과정에 공천을 받는 과정에 참여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답변을 회피하시고 대통령이 그러실 분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거 보면 김기현 후보가 만약에 당대표가 되시면 결과적으로 공천에 또 과거에 진박 논란처럼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아까 장경태 최고위원이 말씀하신 김기현 의원이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땡큐다라고 하는 게 저런 모습들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생각 때문에 그런 겁니까?

▶ 장경태 : 아무래도 어제 토론은 사실 뻔한 토론이었던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 스타일대로 그대로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약간 이런 느낌이었고. 천하람 후보가 약간 많이 노력을 하기는 했지만 확실히 역부족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황교안 후보는 오히려 황교안 후보가 김기현 후보보다 조금 더 당에 오래 계셨던 분인 것처럼 정통 보수로 느껴지는 토론이기는 했어요. 김용태 최고 이야기하셨듯이. 그래서 그런 과정에서 좀 생각. 예상보다 기대는 했는데 좀 당대표 후보들의 토론이 박진감 넘치지는 않았다. 오히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의 한번 토론 과정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을까. 약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최경영 : 기대해보고요.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총선을 생각한다면 중도 확장성 대 이재명 당대표. 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심력 이야기를 하면 국민의힘도 그렇지만 민주당도 비슷한 입장인 것 같거든요. 중도 확장성 대 이재명 당대표의 구심력.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검찰 수사 결과와 이른바 사법리스크. 이게 좀 정리가 되어야 뭐 어떤 총선 전략을 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당장 지금 구속영장 청구를 오늘 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민주당은.

▶ 장경태 : 일단 저희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요. 여러 가지 지금 사실 헌정사상 초유의 중앙당사도 압수수색 당했고 국회 본청도 압수수색 당했고요. 이미 사상 초유의 정무직 당직자들이 지금 구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소위 저희는 야당 탄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체포동의안은 수사 동의안이 아니거든요. 구속 동의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재명 대표가 구속을 할 만한 사유가 뭐가 있습니까, 지금. 뭐 도주의 우려가 있습니까? 아니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습니까? 지금 성남시청, 경기도청 뭐 중앙당사, 국회 본청까지 싸그리 다 압수수색 당했고요. 뭐 자택이나 계좌까지도 다 압수수색 270번 지금 당한 상태인데 오히려 압수수색 털려야 털 게 없는. 그러니까 증거인멸의 대상이 있어야 구속을 할 텐데 구속할 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적극적으로 검찰 수사 협조하고 있는 마당에 구속 수사까지도 할 필요는 없다. 아마 이런 부분은 헌법상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이탈표나 오히려 정의당에서도 그런 부분은 충분히 공감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정성호 의원이 김용, 정진상을 면회하면서 물론 민주당에서는 이건 언론 플레이다. 장난치고 있는 거다. 아까 이상민 의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이거를 어떤 증거인멸의 우려로 해서 구속영장 청구할 때 청구서에 그렇게 검찰이 넣을 가능성. 언론도 지금 언급을 하고 있는데.

▶ 장경태 : 저는 접견 대화까지 이렇게 공개시키는 걸 보면서 검찰이 확실히 이제는 한계. 그러니까 심리적인 압박이 크구나. 심리적으로 좀 쫓기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대장동이든 백현동이든 성남FC든 뭐든, 뭐든 좋습니다. 뭐든 어떤 수사 근거를 가지고 혐의 근거를 가지고 최소한 그래도 언론플레이 할 때 피의사실 공표는 물론 불법이기는 합니다만 약간 여러 가지 언론의 이런 범죄 혐의들이 소명되지 않은 혐의들이 막 무분별하게 의혹제기가 되면서 지금 현재 소위 리스크를 강조해왔는데 접견 내용은 정성호 의원도 알고 해당, 정진상 실장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다 기록되는 거. 대화 내용 기록되는 거 알고 있거든요.

▷ 최경영 : 이상민 의원은 아예 안 갔었으면 좋았겠다. 이런.

▶ 장경태 : 그렇지만 그건 또 다른 문제. 또 별개의 문제고요. 어찌되었건 그게 다 공개됐고 기록되고 공개된 것까지는 뭐 예상하기 어렵겠습니다만 기록된다는 건 어쨌든 알고 있는 상황에서 했던 대화를 이렇게 공개하면서 분위기 조성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검찰의 이제 범죄혐의를 소명할 수 있는 근거는 한계를 보여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김용태 : 저는 2가지 말씀드리고 싶은데 첫 번째는 장경태 의원께서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이라고 이제 야당 탄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헌정사상 이렇게 비리가 많은 개인 비리 의혹을 가지고 있는 분이 최악인 분이 당대표가 된 적도 없었던 것 같고요.

▶ 장경태 : 대통령도 되셨는데요, 뭘.

▶ 김용태 : 그 말씀드리고 싶고.

▶ 장경태 : 전과 13범 대통령이.

▶ 김용태 : 두 번째는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서는 물론 수사기관이 판단하겠지만 저는 도주의 우려는 당연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렇지만 말씀하신 대로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는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정성호 의원께서 글쎄요. 회유를 하려고 한 것 같지는 않은데 어쨌든 이상하잖아요. 영화에서 보는 장면이잖아요, 보통. 악덕한 정치인들, 측근들이 보통 이 의혹이 있는 당사자들 찾아가서 이렇게 하지 말라, 저렇게 하지 말라 이렇게 회유하는 장면은 영화에서도 많이 봤던 장면들인데 굳이 정치인이 오해 받을 행동들을 하시면 안 되는데 굳이 찾아가서 말했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그 찾아간 것 자체가 의심스러운데 이것을 왜 흘렸냐. 이걸 비판한 것도 말도 안 되는 것 같고요. 글쎄요, 저는 국민들이 보셨을 때 정성호 의원의 행동은 아마 어떤. 말씀을 이렇게 하셨잖아요.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이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정진상 씨나 김용 씨한테 너네 말 흘리지 말아라. 압박의 수단으로 저는 작용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 장경태 : 영화에서는 공사장 뒷골목으로 갔겠죠.

▶ 김용태 : 아니, 지금 구속되어 있는 분들.

▶ 장경태 : 사실 면회를 갔다는 건 보통 멜로 순정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죠. 정말 힘내라. 위로하고 정말 억울해도 꼭 누명은 벗겨줄게. 이런 위로가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또 다른 영화,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이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의혹인데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특검을 갈까요? 정의당이 약간 여기에 관해서는 이제 미온적이지 않습니까? 50억 클럽은.

▶ 장경태 : 확실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 당시에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만 일정하게 연루가 되었고 그러면서 손해봤다. 이렇게 하셨던 거는 제가 보기에는 명백히 허위사실인 것 같아요. 재판부도 저는 까치밥 판결을 했다고 보는데 주가조작 이루어졌던 5번 중에서 첫 번째를 제외한 2010년 10월 이후는 대부분 다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 소위 포괄일죄를 적용하는 판결을 내렸고요. 그중에 앞에 5번 중에 앞에 3번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있는데 첫 번째를 제외하고 두 번째는 모두 다 범죄가 성립하는 것으로 판결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2가지가 뭐 7초 만에 8만 주가 막 통정거래 했다든지 실제 왜 구매 안 하냐. 빨리 사라 이런 대화 녹취라든지 김건희 엑셀 파일이라든지 모든 검찰이 주장하는. 심지어 검찰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고 또 그 범죄 수익을 김건희 여사 측이 얻은 것으로 간주된다는 것까지도 다 이미 검찰이 인정하고 있고 법원도 인정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지만 아직 한 번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라든지 압수수색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 한 번만 저한테 수사권 주시면 제가 진짜 열심히 잘할 자신 있는데. 제가 그래서 이제 저한테 주기는 어려우실 테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도 저는 명칭이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면 도이치모터스 특검 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나. 이 정도는 생각을 하거든요.

▶ 김용태 : 그러니까 저는 특검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한번 다시 고민해볼. 기다 아니다가 아니라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이것과 관련해서 새로운 사실들이 나왔잖아요. 특검이든 수사기관이든 여기에 대해서 한번 다시 조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되고요. 다만 민주당이 지금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의 어떤 사법리스크가 있는데 여기에 대응해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특검론을 들고 나오니까 국민들이 봤을 때는 그냥 물타기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 장경태 : 일단 50억 클럽 그러면 특검. 도이치모터스 특검 이 정도까지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상식적으로.

▷ 최경영 : 그런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특검도 임명을 못하는 거 아니에요?

▶ 김용태 :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만약에 민주당이 무리해서 저는 특검을 추진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게 하더라도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최경영 : 그래요? 이제까지의 기조는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할 것처럼 보도는 나왔었습니다.

▶ 장경태 : 그래도 본인 부인에 대한 수사를 거부권 하는 것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고요. 50억 클럽도 사실상 지금 50억 클럽에 아직 조사하지 못하고 있는 대상은 박영수 특검 아니겠습니까? 따님 아파트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최소한 본인과 검찰 카르텔. 소위 50억 클럽 줄줄이 다 검사 출신들이잖아요. 그래서 검찰 카르텔을 비호하거나 본인의 부인을 비호하는 거부권을 행사한다? 그건 제가 보기에는 엄청난 후폭풍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용태 : 정무수석은 뭐하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정무수석은 여당 전당대회 지금 와서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하실 게 아니라 지금 야당 찾아가셔서 여소야대 상황인데 지금 야당 이렇게 특검 밀어붙이려고 하면 정무수석이 가서 협상 창구 담당도 하고 해야 되는데 글쎄요. 정무수석 지금 야당 찾아가고 있습니까? 뭐 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 장경태 : 저희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이 2번이나 올려도 다 무시하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저희랑은 대화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아요. 국회와는 대화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대통령은 일단 기본적으로.

▷ 최경영 : 지금 최고위원이나 당대표가 가령 천하람 그리고 이준석 계열이 뭐 4명 중에 청년 최고위원 빼고 한 2명 정도가 되면 민주당에는 혁신의 압박감이 상당히 찾아오지 않을까요?

▶ 김용태 : 당연하죠. 그건 당연하죠.

▶ 장경태 : 정말 저희가 만약에 천하람 당대표의 김용태, 허은아 최고위원 당선이다 그러면 저희도 혁신을 더 강도 높게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렇죠. 그게 서로 간에.

▶ 김용태 : 그건 당연합니다. 혁신은 당대표에 대한 압박을 먼저 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장경태 : 그래서 그럴 가능성이 낮아서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대표 응원합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이제 종합적으로 보면 김기현 땡큐, 천하람 노땡큐. 그러나 김용태는 친구니까 최고위원 한 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거예요?

▶ 김용태 : 마치 저희가 이재명 대표 출마하셨을 때 이재명 땡큐 했던 거랑 비슷한 건가요?

▶ 장경태 : 그런 건 있어요. 이왕이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물론 이제 저희가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를 응원할 수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 최고위원회 구성 정도는 국민의힘이 합리적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이 대통령이 조금 협치나 이런 대화를 안 하는 소위 정치보다는 지배를 원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최소한 집권여당은 여러 가지 민생 현안들도 많거든요. 예를 들면 양곡관리법 관련돼서 저희가 충분히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보고요. 지금 난방지원비, 에너지바우처 이런 거 난방비 너무 높기 때문에 여당이 조금만 협상력 있으면 작년에 저희가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노력하는 모습을 저희도 봤거든요. 저도 지도부 회의 때 항상 그 모습을 봤는데 대통령실만 갔다 오시면 그 예산안이 다 건건이 부결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합리적 지도부가 탄생하는 것은 응원합니다, 저희도.

▶김용태 : 말씀을 잘해주시니까 제가 나가서 선배 커피 한잔 사겠습니다. 당원이 아니니까 상관이 없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5***님 “<젊은 토론> 정치코너 맞나요? 예능 아닌가요? 듣다가 너무 많이 웃었습니다.” 예능 같은 정치 토론 태태 커플.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 장경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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