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챗GPT 등장…질문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입력 2023.02.16 (19:55) 수정 2023.02.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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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학생들에게 답을 요구하는 교육으로는 ‘챗GPT’가 이끄는 세상을 준비하지 못한다”면서 “학생들이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는 오늘(16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된 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 ‘챗GPT’와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교육 환경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챗GPT를) 사용하고 규제할 것인지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공교육에 대한 불신 문제로 사교육이 번창하는데 학교 선생님의 설명이 챗GPT보다 못한다고 아이들이 생각할 경우, 아이들이 학교나 교사를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부총리는 “‘그야말로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와 같은 지식 전달에만 집중하고 아이들의 암기력만 요구하는 학습체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의 타격이 훨씬 심할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아이들이 답하는 것이 아니고 질문하도록 교육체계를 만들어야만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면에서는 근본적인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큰 도전이 우리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학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 일부 대학에서 금지하다가, 금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정말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반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교육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고 이걸 계기로 삼아 교육개혁의 큰 자극제로 삼아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챗GPT가 게임체인저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내부적인 토론 그리고 정책연구, 전문가 정책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챗GPT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분석은 교사라든가 학계라든가 전문가들이 모이는 사회적 논의를 통해서 안전하게,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챗GPT도 첨단 디지털 기술이기 때문에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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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6 19:55:14
    • 수정2023-02-16 20:19:54
    사회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학생들에게 답을 요구하는 교육으로는 ‘챗GPT’가 이끄는 세상을 준비하지 못한다”면서 “학생들이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는 오늘(16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된 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 ‘챗GPT’와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교육 환경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챗GPT를) 사용하고 규제할 것인지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공교육에 대한 불신 문제로 사교육이 번창하는데 학교 선생님의 설명이 챗GPT보다 못한다고 아이들이 생각할 경우, 아이들이 학교나 교사를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부총리는 “‘그야말로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와 같은 지식 전달에만 집중하고 아이들의 암기력만 요구하는 학습체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의 타격이 훨씬 심할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아이들이 답하는 것이 아니고 질문하도록 교육체계를 만들어야만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면에서는 근본적인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큰 도전이 우리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학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 일부 대학에서 금지하다가, 금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정말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반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교육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고 이걸 계기로 삼아 교육개혁의 큰 자극제로 삼아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챗GPT가 게임체인저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내부적인 토론 그리고 정책연구, 전문가 정책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챗GPT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분석은 교사라든가 학계라든가 전문가들이 모이는 사회적 논의를 통해서 안전하게,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챗GPT도 첨단 디지털 기술이기 때문에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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