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운명의 시간…도심 경유 촉구

입력 2023.02.17 (08:23) 수정 2023.02.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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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경유냐, 기존 충북선 활용이냐가 결정될 운명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며 도심 통과를 위한 막바지 논리 개발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과 충청, 강원을 철도로 한 데 이어 국가 철도망 X축을 완성하겠다'.

충청북도가 제시한 '강호축'입니다.

지난 정부가 예비 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하며, 현재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기존 충북선을 활용한 충청권 광역철도가 강호축 구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충북연구원 오상진 박사는 정책 토론회에서 고속화 예정인 충북선에 광역철도가 함께 운행할 경우, 속도 편차가 커 안전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구간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과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등 많은 열차가 혼용하면서 국가철도로서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상진/충북연구원 공간창조연구부장 : "(충북선은 시속 250km인데) 광역철도는 시속 50km에 불과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속도 차이로 인한 안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고요."]

인구 38만 명의 세종은 도심을 통과하고 85만 명의 청주시는 도심을 벗어날 경우 광역철도 운영비 부담에 대한 지역 간 형평성 문제 등도 지적됐습니다.

[황재훈/교수/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 "(도시기본계획 같은) 법정계획에서 만들어 놓은 공간 구조는 당연히 (교통 등) 기반 시설이라든지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따라 붙어야겠죠."]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도심 통과에 따른 청주시 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됐습니다.

[유희남/충청북도 교통철도과장 : "도심 노선을 따라서 좀 다양한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충북의 운명을 가를 충청권 광역철도 도심 통과 여부는 다음 달 말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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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오는 운명의 시간…도심 경유 촉구
    • 입력 2023-02-17 08:23:10
    • 수정2023-02-17 08:40:47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경유냐, 기존 충북선 활용이냐가 결정될 운명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며 도심 통과를 위한 막바지 논리 개발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과 충청, 강원을 철도로 한 데 이어 국가 철도망 X축을 완성하겠다'.

충청북도가 제시한 '강호축'입니다.

지난 정부가 예비 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하며, 현재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기존 충북선을 활용한 충청권 광역철도가 강호축 구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충북연구원 오상진 박사는 정책 토론회에서 고속화 예정인 충북선에 광역철도가 함께 운행할 경우, 속도 편차가 커 안전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구간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과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등 많은 열차가 혼용하면서 국가철도로서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상진/충북연구원 공간창조연구부장 : "(충북선은 시속 250km인데) 광역철도는 시속 50km에 불과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속도 차이로 인한 안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고요."]

인구 38만 명의 세종은 도심을 통과하고 85만 명의 청주시는 도심을 벗어날 경우 광역철도 운영비 부담에 대한 지역 간 형평성 문제 등도 지적됐습니다.

[황재훈/교수/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 "(도시기본계획 같은) 법정계획에서 만들어 놓은 공간 구조는 당연히 (교통 등) 기반 시설이라든지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따라 붙어야겠죠."]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도심 통과에 따른 청주시 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됐습니다.

[유희남/충청북도 교통철도과장 : "도심 노선을 따라서 좀 다양한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충북의 운명을 가를 충청권 광역철도 도심 통과 여부는 다음 달 말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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