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金 시세차익 의혹’ 진실 가려야…파렴치”

입력 2023.02.17 (16:46) 수정 2023.02.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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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가서도, 없던 것처럼 해서도 안 되며 명백하게 진실이 가려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17일) 오전 대구동산병원의 ‘코로나 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황교안 전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의혹 내용을) 알았고, 그래서 그것이 사실과 맞는가 질문을 던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자신을 향한 안철수, 황교안 후보의 의혹 제기가 “명백한 비방·흑색선전 및 인신공격”이라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중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해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LH 사태로 인해 결정이 됐다”면서 “마찬가지로 만약 우리가 부동산 의혹에 휩싸인다면 내년 총선에선 절대로 이기기 힘들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안 후보는 김 후보가 자신을 향해 ‘민주당 DNA다’, ‘내부 총질한다’ 등 표현을 쓴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신 분이 김기현 대표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분이 그런 말씀 하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안 후보는 오후에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선 자신이 민주당 출신인 점과 박정희 대통령이 남로당 조직책이었던 점을 비교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안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1948년 남로당 조직책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가석방된 이후 6·25 때 참전해 한국 위해 싸웠고, 분명한 반공의식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뤘다”면서 “저 역시 민주당에서 그 정체를 정확하게 알게 됐고, 어떤 약점을 갖고 있는지 어떤 점을 조심해야 되는 지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과정을 통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정권교체 발판을 만들고,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는 점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유사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 “의혹에 선관위 끌어들여…파렴치한 프로세스”

안 후보 측도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당 선관위를 끌어들이려는 행태”라며 “참으로 무책임하고 누가 봐도 파렴치한 프로세스”라고 응수했습니다.

안 후보 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하라는 해명은 않고 성만 내더니, 뒤늦게 ‘설명 자료’를 내며 선관위에 ‘엄중 조치’ 공문을 동시에 보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겁박하고 윽박질러 말을 막으려는 무소불위 권력자의 행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내년 총선은 당원끼리의 ‘집안 잔치’가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뽑는 ‘민심 경쟁’이고, 부동산 논란은 커다란 블랙홀”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황교안 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것이고 안철수 후보가 해명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상대 후보의 문제 제기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야당의 공세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며, 국민을 어떻게 납득 시킬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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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7 16:46:52
    • 수정2023-02-17 16:51:47
    정치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가서도, 없던 것처럼 해서도 안 되며 명백하게 진실이 가려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17일) 오전 대구동산병원의 ‘코로나 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황교안 전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의혹 내용을) 알았고, 그래서 그것이 사실과 맞는가 질문을 던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자신을 향한 안철수, 황교안 후보의 의혹 제기가 “명백한 비방·흑색선전 및 인신공격”이라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중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해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LH 사태로 인해 결정이 됐다”면서 “마찬가지로 만약 우리가 부동산 의혹에 휩싸인다면 내년 총선에선 절대로 이기기 힘들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안 후보는 김 후보가 자신을 향해 ‘민주당 DNA다’, ‘내부 총질한다’ 등 표현을 쓴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신 분이 김기현 대표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분이 그런 말씀 하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안 후보는 오후에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선 자신이 민주당 출신인 점과 박정희 대통령이 남로당 조직책이었던 점을 비교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안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1948년 남로당 조직책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가석방된 이후 6·25 때 참전해 한국 위해 싸웠고, 분명한 반공의식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뤘다”면서 “저 역시 민주당에서 그 정체를 정확하게 알게 됐고, 어떤 약점을 갖고 있는지 어떤 점을 조심해야 되는 지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과정을 통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정권교체 발판을 만들고,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는 점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유사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 “의혹에 선관위 끌어들여…파렴치한 프로세스”

안 후보 측도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당 선관위를 끌어들이려는 행태”라며 “참으로 무책임하고 누가 봐도 파렴치한 프로세스”라고 응수했습니다.

안 후보 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하라는 해명은 않고 성만 내더니, 뒤늦게 ‘설명 자료’를 내며 선관위에 ‘엄중 조치’ 공문을 동시에 보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겁박하고 윽박질러 말을 막으려는 무소불위 권력자의 행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내년 총선은 당원끼리의 ‘집안 잔치’가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뽑는 ‘민심 경쟁’이고, 부동산 논란은 커다란 블랙홀”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황교안 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것이고 안철수 후보가 해명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상대 후보의 문제 제기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야당의 공세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며, 국민을 어떻게 납득 시킬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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