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자유를 지켜낼 날개를…‘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 외

[앵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 세계를 향해 쉼 없이 독립국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외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인데요.

그의 연설이 어떻게 세상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게 했는지 젤렌스키 대통령의 항전 연설문집이 번역돼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새로 나온 책,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지음, 박누리·박상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지난 8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홀을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린지 호일 영국 하원 의장에게 우크라이나 베테랑 조종사의 헬멧을 건네줍니다.

깜짝 선물에 박수가 터져 나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헬멧에 얽힌 사연을 얘기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헬멧은 진짜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헬멧입니다. 우리 최고 조종사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리고 진짜 하고 싶은 얘기를 꺼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헬멧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 자유를 보호할 날개(전투기)를 (지원해) 주십시오'."]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이끌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그는 전쟁이 일어난 뒤 세계를 상대로 수많은 연설을 합니다.

'독립국 우크라이나의 자유로운 국민'이라는 주제는 같아도 청중의 눈높이에 맞춘 소재를 들며 자신 있는 어조로 간결, 명확하게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젤렌스키.

책은 그의 항전 연설문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 의지와 각오를 보여줍니다.

----------------------------------------
홈 스위트 홈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최진영 외 5인 지음 / 문학사상
----------------------------------------

46회를 맞은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최진영 작가의 '홈 스위트 홈'과 김기태의 '세상 모든 바다', 이장욱의 '크로캅' 등 다섯 편의 우수작을 실은 작품집이 나왔습니다.

----------------------------------------
파인먼 평전
제임스 글릭 지음, 양병찬·김민수 옮김 / 동아시아
----------------------------------------

형식이나 권위에 얽매이지 않은 채 파격적인 언행으로 유명했던 괴짜 과학자 파인먼.

명강의로 학계는 물론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던 스타 과학자이기도 했습니다.

책 '파인먼 평전'은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리처드 파인먼의 인생 역정을 그려냅니다.

----------------------------------------
퇴계가 도산으로 간 까닭
이동식 지음 / 나눔사
----------------------------------------

대학자이자 시인이기도 했던 퇴계 이황, 그가 남긴 여러 시의 의미를 짚어보면서 조선의 서원 문화를 일으킨 퇴계 이황의 삶의 여정으로 안내합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이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