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동해상 SRBM 2발 발사”…북 “전술핵 수단”

입력 2023.02.20 (12:01) 수정 2023.02.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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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틀 만에 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전술핵 공격수단인 600mm 방사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7시쯤부터 7시 11분쯤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미사일은 약 390km, 34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미사일의 고도 등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건, 그제 오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쏜 지 이틀 만입니다.

올해 들어선 세 번째 도발입니다.

북한 매체는 이례적으로 미사일 발사 1시간여 만에 관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며, 동해상으로 600mm 방사포 2발을 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방사포에 대해선 "최신형 다연발 정밀공격무기체계"라며 방사포탄 4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어제 열린 한미 연합공군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이라는 점도 드러냈습니다.

통신은 "미국과 남한의 연합공군역량에 대한 인민 군대의 철저한 억제 준비 태세와 대응 의지가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올해 세 번째 담화를 내고,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 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 전략무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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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북, 동해상 SRBM 2발 발사”…북 “전술핵 수단”
    • 입력 2023-02-20 12:01:44
    • 수정2023-02-20 13: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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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틀 만에 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전술핵 공격수단인 600mm 방사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7시쯤부터 7시 11분쯤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미사일은 약 390km, 34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미사일의 고도 등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건, 그제 오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쏜 지 이틀 만입니다.

올해 들어선 세 번째 도발입니다.

북한 매체는 이례적으로 미사일 발사 1시간여 만에 관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며, 동해상으로 600mm 방사포 2발을 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방사포에 대해선 "최신형 다연발 정밀공격무기체계"라며 방사포탄 4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어제 열린 한미 연합공군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이라는 점도 드러냈습니다.

통신은 "미국과 남한의 연합공군역량에 대한 인민 군대의 철저한 억제 준비 태세와 대응 의지가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올해 세 번째 담화를 내고,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 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 전략무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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