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신용대출 쉽게 갈아탄다…온라인 대환대출 5월 시작

입력 2023.02.20 (12:37) 수정 2023.02.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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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가 오른 요즘 이율이 낮은 대출로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요.

정부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금리를 비교하고 저렴한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곧 가동할 예정이어서 금융 소비자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변동 금리 받은 분들, 부담도 많이 늘고, 그만큼 시름도 깊습니다.

은행권 신용대출 최고금리가 8%에 육박하는 요즘, 대출자들 관심은 이자율 낮추는 데 쏠려 있는데요.

[김하령/서울시 영등포구 : "낮은 금리로 은행에서 되면은 당연히 갈아타야죠."]

이런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들은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출비교 앱에 개인 금융정보를 입력하면 금리나 한도를 알 수 있는데요.

하지만 대출을 갈아타려면 몇 시간씩 은행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온라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직접 은행에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또 은행별로 금리 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이용을 주저하게 합니다.

[성주현/서울시 영등포구 : "금리가 많이 차이가 나지 않고 번거롭기도 하고 그래서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앞으로는 보다 손쉽게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정부가 5월부터 온라인으로 대출을 쉽게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가동하기 때문인데요.

우선은 대출 조건이 표준화된 신용대출부터 시작합니다.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금융사 간 대출자의 대출 상황이나 중도상환 수수료율 같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습니다.

또한 저금리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부담도 줄 거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최락현/토스 사업개발실장 : "(은행들이)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거나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대환대출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대출금리도 인하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관건은 비교 사이트에서 얻은 이자율대로 실제 대출을 받을 수 있느냡니다.

금융사마다 신용평가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 비교처럼 표준화가 이뤄져야 대출 금리나 한도 비교가 정확히 이뤄질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차이를 아예 없앨 순 없지만 이용자가 늘어 데이터가 쌓이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개사이트 수수료가 얼마나 될지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기존 핀테크 기업만 존재하던 대출 중개 플랫폼 시장에 금융사들이 신규 진입하면서 최대 1.8%였던 대출 중개수수료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는데요.

대환대출 플랫폼이 예정대로 오는 5월 성공적으로 가동될 경우, 치열한 대출 금리 경쟁을 유도해 최근 정부가 연일 지적하는 은행 과점 체계의 폐단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은행들의 지배구조, 성과급, 금리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은행권, 전문가 등과 TF를 만들기로 했는데, 이번 주 첫 회의를 하고 6월 말까지는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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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2-20 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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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가 오른 요즘 이율이 낮은 대출로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요.

정부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금리를 비교하고 저렴한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곧 가동할 예정이어서 금융 소비자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변동 금리 받은 분들, 부담도 많이 늘고, 그만큼 시름도 깊습니다.

은행권 신용대출 최고금리가 8%에 육박하는 요즘, 대출자들 관심은 이자율 낮추는 데 쏠려 있는데요.

[김하령/서울시 영등포구 : "낮은 금리로 은행에서 되면은 당연히 갈아타야죠."]

이런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들은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출비교 앱에 개인 금융정보를 입력하면 금리나 한도를 알 수 있는데요.

하지만 대출을 갈아타려면 몇 시간씩 은행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온라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직접 은행에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또 은행별로 금리 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이용을 주저하게 합니다.

[성주현/서울시 영등포구 : "금리가 많이 차이가 나지 않고 번거롭기도 하고 그래서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앞으로는 보다 손쉽게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정부가 5월부터 온라인으로 대출을 쉽게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가동하기 때문인데요.

우선은 대출 조건이 표준화된 신용대출부터 시작합니다.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금융사 간 대출자의 대출 상황이나 중도상환 수수료율 같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습니다.

또한 저금리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부담도 줄 거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최락현/토스 사업개발실장 : "(은행들이)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거나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대환대출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대출금리도 인하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관건은 비교 사이트에서 얻은 이자율대로 실제 대출을 받을 수 있느냡니다.

금융사마다 신용평가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 비교처럼 표준화가 이뤄져야 대출 금리나 한도 비교가 정확히 이뤄질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차이를 아예 없앨 순 없지만 이용자가 늘어 데이터가 쌓이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개사이트 수수료가 얼마나 될지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기존 핀테크 기업만 존재하던 대출 중개 플랫폼 시장에 금융사들이 신규 진입하면서 최대 1.8%였던 대출 중개수수료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는데요.

대환대출 플랫폼이 예정대로 오는 5월 성공적으로 가동될 경우, 치열한 대출 금리 경쟁을 유도해 최근 정부가 연일 지적하는 은행 과점 체계의 폐단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은행들의 지배구조, 성과급, 금리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은행권, 전문가 등과 TF를 만들기로 했는데, 이번 주 첫 회의를 하고 6월 말까지는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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