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해킹 조직 12명 검거…“700만 건 개인정보 훔쳐”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킹 조직을 만든 뒤 수 백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조직 총책 A씨 등 7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SNS를 중심으로 해킹 의뢰 채널을 운영하며 결혼정보업체 등 385개 웹사이트에서 700만 건의 고객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경쟁 업체의 사이트에 디도스(다수 PC로 동시 접속해 과부화를 일으키는 사이버 공격) 공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A씨에게 해킹을 의뢰한 이들은 동종 경쟁업계의 최신 고객 정보를 얻어 자신들의 영업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은 해킹을 의뢰한 고객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압수물 분석을 통해 A씨 등이 범행에 사용한 30여 계좌를 특정하고 범죄 수익금 약 10억원을 추징 보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