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작가 중 최고가 판매 기록을 보유한 미국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 '풍선 개(Ballon Dog)' 가 전시 도중 관람객의 실수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미국 마이애미 벨에어 파인아트 갤러리에서 한 여성 관람객이 쿤스의 '풍선 개'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면서 작품이 전시대에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도자기로 만든 조형물인 '풍선 개'는 100여 개의 파편으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미술 수집가인 스티븐 갬슨은 "처음에 행위예술의 일부인 줄 착각했지만, 곧 사고임을 알아차렸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습니다.
'풍선 개'는 쿤스의 연작 시리즈 중 하나로, 이날 파손된 작품은 푸른색에 40cm 크기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작품이 4만 2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00만 원에 거래된다고 전했습니다.
갤러리 측은 보험 보상 처리를 위해 파편을 수거했는데, 미술 수집가들은 파편 상태의 작품에 구매 의사를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쿤스는 작품 파손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쿤스는 막대기 풍선을 접어 만든 동물 모양의 조형물을 반짝이는 도자기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해 큰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2013년에는 그의 작품 오렌지 색 '풍선 개'가 5,840만 달러에 팔려 당시 생존 작가 작품 중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토끼(Rabbit)'가 9,107만 5천 달러에 낙찰돼 세계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행위 예술인 줄…산산조각 난 명작
-
- 입력 2023-02-20 16:24:13
생존 작가 중 최고가 판매 기록을 보유한 미국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 '풍선 개(Ballon Dog)' 가 전시 도중 관람객의 실수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미국 마이애미 벨에어 파인아트 갤러리에서 한 여성 관람객이 쿤스의 '풍선 개'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면서 작품이 전시대에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도자기로 만든 조형물인 '풍선 개'는 100여 개의 파편으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미술 수집가인 스티븐 갬슨은 "처음에 행위예술의 일부인 줄 착각했지만, 곧 사고임을 알아차렸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습니다.
'풍선 개'는 쿤스의 연작 시리즈 중 하나로, 이날 파손된 작품은 푸른색에 40cm 크기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작품이 4만 2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00만 원에 거래된다고 전했습니다.
갤러리 측은 보험 보상 처리를 위해 파편을 수거했는데, 미술 수집가들은 파편 상태의 작품에 구매 의사를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쿤스는 작품 파손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쿤스는 막대기 풍선을 접어 만든 동물 모양의 조형물을 반짝이는 도자기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해 큰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2013년에는 그의 작품 오렌지 색 '풍선 개'가 5,840만 달러에 팔려 당시 생존 작가 작품 중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토끼(Rabbit)'가 9,107만 5천 달러에 낙찰돼 세계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구경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