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당신도 저자가 될 수 있습니다”…돈 안 드는 ‘주문 출판’ 급성장

입력 2023.02.20 (18:12) 수정 2023.02.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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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2월20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한건희 부크크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220&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아버지한테 제일 먼저 드리고 싶었어요. 방금 나온 거라 뜨끈뜨끈합니다."
"고생했다."

[앵커]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 바로 내가 저자인 책을 쓰는 일일 겁니다. 그런데 정말 어렵게 책을 썼다고 해도 실제 출판으로 이어지는 건 또 다른 일이죠. 그래서일까요? 요즘 비용 걱정, 재고 걱정 없이 책을 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한건희 부크크 대표 모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견고한 출판계에 파동을 일으키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틈새를 공략하신 건가요?

[답변]
예전에는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는 출판사의 선택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본인의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무료로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기존 출판사는 본인의 비용을 지불했다는 게 사비를 털어서 책 한 권을 사는, 그렇게 맞바꾸는 구조가 있었다는 얘기죠?

[답변]
출판 시장이 점점 작아지다 보니까 출판사에서 작가분들에게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답변]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출판에서 인쇄 방식부터 유통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꿔서 무료로 출판할 수 있도록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료로 출판을 하게 해준다. 어떻게 되는 걸까요? 유통 구조를 이걸 보면서 설명해 주시겠어요?

[답변]
저희 서비스의 경우에는 작가가 저희 플랫폼에 원고를 등록하면 저희는 그 책을 독자가 주문할 때 1부씩만 인쇄해서 독자에게 발송하게 됩니다.

[앵커]
독자가 주문을 하면 그때마다 출판을 하게 해준다?

[답변]
한 부라도 저희가 만들어서 독자에게 발송하게 됩니다.

[앵커]
그래서 비용이 0원이라는 얘기인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원래 기존의 경우에는 책을 먼저 인쇄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발생하잖아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독자가 주문할 때만 인쇄를 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어서 무료로 출판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앵커]
재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독자한테도 돈을 안 받는다, 따로 받지 않는다, 그런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본적으로 출판 업계라는 게 많이 찍어내야 그만큼 이익이 나는 구조 아니에요?

[답변]
기존의 대량 인쇄를 할 때는 당연히 제작 원가가 낮기 때문에 그 방법이 더 유리하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에 제작 원가가 더 높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유통구조를 조금 더 단순화시켜서 저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더 많이 드릴 수 있고 출판 비용도 더 저렴할 수 있게 된 거죠.

[앵커]
기본적으로 책을 내는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판형이라든지 그리고 속지에 들어가는 디자인, 삽화 이런 거는 별도로 디자이너가 개입하면 거기도 비용이 들어가고 하지 않나요? 이런 건 누가 해줍니까, 여기서?

[답변]
저희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하는 거를 먼저 추천해드리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편집 프로그램을 쓰기 어려워하시기 때문에 한글이나 워드 파일과 같은 워드 프로세스 파일을 이용해서 저희가 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뭔가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인가요, 그렇게 디자인을 요청할 때는?

[답변]
최소한의 비용으로도 무료로도 할 수 있고 혹은 프리랜서들이 입점해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의뢰를 하신다면 비용이 조금 들겠지만 괜찮은 책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주 0원이라고 할 수는 없네요. 뭔가 나의 옵션이 들어갈 때는 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라는 것.

[답변]
그럴 때도 있습니다.

[앵커]
책 판매가 이건 누가 결정해요?

[답변]
책 판매가는 저희가 권장하는 가격이 기본적으로 존재하는데 이 안에서도 높이실 수도 있고 좀 낮추실 수도 있고 이거는 저자 본인이 책 만드는 과정에서 충분히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왜 우리 책을 냈을 때 작가에게 돌아가는 수익 그걸 인세라고 하잖아요. 인세는 어느 정도 줍니까?

[답변]
인세는 기존 출판시장에서는 신입 저자분한테는 7에서 8% 그리고 유명 저자분한테 15% 정도 제공되는데 저희는 최대 35%까지 저자분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세 수입은 거의 5배가 차이가 난다는 얘기인데 많이 몰릴 수도 있겠네요, 작가 지망생들은.

[답변]
지금도 사용자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서 한 1만 3,000여 분 정도가 저희 서비스를 통해서 출판을 하셨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세는 최대 10% 이런 상한가 같은 거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답변]
따로 그렇게 나라에서 정해놓은 건 없고요. 출판 구조상 수익이, 출판사의 수익을 늘리게 조정하다 보니까 비교적 10% 정도로만 책정된 경향이 있습니다.

[앵커]
내용은요? 내용은 어떤 내용이든 다 출판 가능합니까, 플랫폼에서는?

[답변]
너무 개인적인 내용들은 안 되고요. 예를 들어 일기, 러브장 기타 등등 다이어리 같은 거를 출판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만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 출판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책은 표지가 얼굴이라고 해서 책 내는 분들 보면 표지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잖아요. 여기서 표지 제작은 누가 해 주나요?

[답변]
실제로 지금 온라인 서점들이 굉장히 활성화되면서 표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무료 표지도 제공이 되고 있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표지나 프리랜서들이 입점해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보고 직접 의뢰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속지에 들어가는 디자인 삽화 같은 거 그리고 겉에 있는 표지 책에 날개가 되는 부분은 본인이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별도의 디자이너에게 의뢰도 할 수 있는 그런 구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무래도 출판사에서는 보통 원고가 팔릴 내용인지를 보기 위해서 편집자들이 재구성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편집자의 역할을 해 주는 분이 따로 있습니까?

[답변]
저희 안에는 편집자의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은 따로 없고요. 그런데 그분들의 경우에는 장단점이 있긴 한데 일반적으로 편집자분들이 필요한 이유는 작가분들이 주관적으로 쓴 글을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다가 장점이지만 반대로 작가분들의 의도를 많이 쳐낸다고 하죠. 그런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1인 출판을 하시는 분들은 비교적 편집자가 없는 거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앵커]
글을 써서 책을 내기까지 굉장히 여러 가지 관문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유통경로 판로잖아요. 이렇게 출판하면 어느 서점으로 나가게 되는 겁니까?

[답변]
주요 온라인 서점들 우리가 이름 들으면 알 만한 서점들은 모두 나가게 되고요. 기존의 방식은 일일이 서점에 가가지고 요청을 드리는 형태라면 저희는 제휴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클릭만으로도 출판유통이 가능하게 됩니다.

[앵커]
오프라인에서 유통이 안 되면 그건 좀 문제가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답변]
물론 과거의 개념으로 보면 그럴 수 있는데 현재는 온라인 서점들이 훨씬 더 판매량이 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서점에만 유통이 되어도 충분히 판매량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프라인 판매가 막혀 있다면 그만큼 물심양면으로 홍보 같은 거를 지원해 줘야 할 텐데 여기서는 저자들이 다 해야 되는 몫입니까?

[답변]
저희가 홍보도 지원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개인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본인의 팬층을 가진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실제로도 출판사들이 이런 분들을 섭외해서 출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큰 기성 출판 방식과 차이는 없는 거 같습니다.

[앵커]
이 서비스를 통해서 데뷔한 작가가 지금까지 한 몇 명 정도 됩니까?

[답변]
지금 한 1만 3,000여 명 정도 됩니다.

[앵커]
그중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도 나왔어요?

[답변]
실제로 저희 서비스를 통해서 출판을 하시고 어느 정도 이름이 뻗쳐 나가시면 기성 출판사와 다시 한번 출판하는 사례도 굉장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앵커]
저작권 계약을 따로 하는 건가요?

[답변]
저희가 저작권 계약은 따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자분들이 어느 정도 되면 편하게 다른 출판사와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요? 작가들 중에서 가장 인세 많이 받는 작가 한 얼마 정도 받습니까?

[답변]
수억 원대까지도 현재는 발생했습니다, 연간.

[앵커]
그럼 지금 주문형 출판시장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 시장을? 그만큼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건데 시장 성장세는 어느 정도로 저희가 보면 될까요?

[답변]
저희가 한 8년 전과 비교해볼 때 10배 이상 성장을 했거든요, 시장 자체가. 그리고 저희에게 출판되는 종수도 과거에 비해서 10배 이상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거는 어떻게 보면 약간 수준 이하의 작품들도 그만큼 많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건데 이런 리스크는 없습니까?

[답변]
충분히 저희도 그런 게 걱정되고 그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저희가 한 9년 이 정도 시간 동안 지켜보니까 콘텐츠들이 스스로 자정작용을 하고 있더라고요. 퀄리티가 낮은 책들은 사장되고 퀄리티가 괜찮은 책들은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다가 대형 출판사를 만난다든가 해서 좀 더 크게 확장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대표님 말씀 듣고 마음속에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내보고 싶다 하는 분들은 저거 어떻게 하지? 한번 해볼까 싶을 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시뮬레이션하면서 정리해볼까요?

[답변]
지금 여기 나오는 화면을 보시면 작가가 저희 사이트에 들어와서 원고만 가진 채로 한글이나 워드, pdf 파일을 저희 서비스에 업로드를 하면 저희는 말씀드린 것처럼 온라인 서점들에 유통을 진행합니다. 그러고 나서 독자가 이 책을 주문하게 되면 바로 그 수량만큼만 인쇄해서 독자에게 배송하게 되고요. 저자분에게는 그거에 해당하는 만큼의 인세를 저희가 돌려드리게 되는 거죠.

[앵커]
배송까지는 얼마 걸리나요?

[답변]
배송까지는 한 2, 3일 정도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시간은 조금 기다림이 있는 그런 시스템이군요. 알겠습니다. 돈과 재고 비용 부담이 없는 온라인 플랫폼 알아봤습니다. 한건희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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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당신도 저자가 될 수 있습니다”…돈 안 드는 ‘주문 출판’ 급성장
    • 입력 2023-02-20 18:12:19
    • 수정2023-02-20 18: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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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아버지한테 제일 먼저 드리고 싶었어요. 방금 나온 거라 뜨끈뜨끈합니다."
"고생했다."

[앵커]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 바로 내가 저자인 책을 쓰는 일일 겁니다. 그런데 정말 어렵게 책을 썼다고 해도 실제 출판으로 이어지는 건 또 다른 일이죠. 그래서일까요? 요즘 비용 걱정, 재고 걱정 없이 책을 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한건희 부크크 대표 모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견고한 출판계에 파동을 일으키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틈새를 공략하신 건가요?

[답변]
예전에는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는 출판사의 선택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본인의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무료로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기존 출판사는 본인의 비용을 지불했다는 게 사비를 털어서 책 한 권을 사는, 그렇게 맞바꾸는 구조가 있었다는 얘기죠?

[답변]
출판 시장이 점점 작아지다 보니까 출판사에서 작가분들에게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답변]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출판에서 인쇄 방식부터 유통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꿔서 무료로 출판할 수 있도록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료로 출판을 하게 해준다. 어떻게 되는 걸까요? 유통 구조를 이걸 보면서 설명해 주시겠어요?

[답변]
저희 서비스의 경우에는 작가가 저희 플랫폼에 원고를 등록하면 저희는 그 책을 독자가 주문할 때 1부씩만 인쇄해서 독자에게 발송하게 됩니다.

[앵커]
독자가 주문을 하면 그때마다 출판을 하게 해준다?

[답변]
한 부라도 저희가 만들어서 독자에게 발송하게 됩니다.

[앵커]
그래서 비용이 0원이라는 얘기인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원래 기존의 경우에는 책을 먼저 인쇄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발생하잖아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독자가 주문할 때만 인쇄를 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어서 무료로 출판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앵커]
재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독자한테도 돈을 안 받는다, 따로 받지 않는다, 그런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본적으로 출판 업계라는 게 많이 찍어내야 그만큼 이익이 나는 구조 아니에요?

[답변]
기존의 대량 인쇄를 할 때는 당연히 제작 원가가 낮기 때문에 그 방법이 더 유리하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에 제작 원가가 더 높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유통구조를 조금 더 단순화시켜서 저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더 많이 드릴 수 있고 출판 비용도 더 저렴할 수 있게 된 거죠.

[앵커]
기본적으로 책을 내는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판형이라든지 그리고 속지에 들어가는 디자인, 삽화 이런 거는 별도로 디자이너가 개입하면 거기도 비용이 들어가고 하지 않나요? 이런 건 누가 해줍니까, 여기서?

[답변]
저희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하는 거를 먼저 추천해드리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편집 프로그램을 쓰기 어려워하시기 때문에 한글이나 워드 파일과 같은 워드 프로세스 파일을 이용해서 저희가 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뭔가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인가요, 그렇게 디자인을 요청할 때는?

[답변]
최소한의 비용으로도 무료로도 할 수 있고 혹은 프리랜서들이 입점해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의뢰를 하신다면 비용이 조금 들겠지만 괜찮은 책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주 0원이라고 할 수는 없네요. 뭔가 나의 옵션이 들어갈 때는 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라는 것.

[답변]
그럴 때도 있습니다.

[앵커]
책 판매가 이건 누가 결정해요?

[답변]
책 판매가는 저희가 권장하는 가격이 기본적으로 존재하는데 이 안에서도 높이실 수도 있고 좀 낮추실 수도 있고 이거는 저자 본인이 책 만드는 과정에서 충분히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왜 우리 책을 냈을 때 작가에게 돌아가는 수익 그걸 인세라고 하잖아요. 인세는 어느 정도 줍니까?

[답변]
인세는 기존 출판시장에서는 신입 저자분한테는 7에서 8% 그리고 유명 저자분한테 15% 정도 제공되는데 저희는 최대 35%까지 저자분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세 수입은 거의 5배가 차이가 난다는 얘기인데 많이 몰릴 수도 있겠네요, 작가 지망생들은.

[답변]
지금도 사용자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서 한 1만 3,000여 분 정도가 저희 서비스를 통해서 출판을 하셨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세는 최대 10% 이런 상한가 같은 거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답변]
따로 그렇게 나라에서 정해놓은 건 없고요. 출판 구조상 수익이, 출판사의 수익을 늘리게 조정하다 보니까 비교적 10% 정도로만 책정된 경향이 있습니다.

[앵커]
내용은요? 내용은 어떤 내용이든 다 출판 가능합니까, 플랫폼에서는?

[답변]
너무 개인적인 내용들은 안 되고요. 예를 들어 일기, 러브장 기타 등등 다이어리 같은 거를 출판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만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 출판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책은 표지가 얼굴이라고 해서 책 내는 분들 보면 표지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잖아요. 여기서 표지 제작은 누가 해 주나요?

[답변]
실제로 지금 온라인 서점들이 굉장히 활성화되면서 표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무료 표지도 제공이 되고 있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표지나 프리랜서들이 입점해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보고 직접 의뢰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속지에 들어가는 디자인 삽화 같은 거 그리고 겉에 있는 표지 책에 날개가 되는 부분은 본인이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별도의 디자이너에게 의뢰도 할 수 있는 그런 구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무래도 출판사에서는 보통 원고가 팔릴 내용인지를 보기 위해서 편집자들이 재구성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편집자의 역할을 해 주는 분이 따로 있습니까?

[답변]
저희 안에는 편집자의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은 따로 없고요. 그런데 그분들의 경우에는 장단점이 있긴 한데 일반적으로 편집자분들이 필요한 이유는 작가분들이 주관적으로 쓴 글을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다가 장점이지만 반대로 작가분들의 의도를 많이 쳐낸다고 하죠. 그런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1인 출판을 하시는 분들은 비교적 편집자가 없는 거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앵커]
글을 써서 책을 내기까지 굉장히 여러 가지 관문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유통경로 판로잖아요. 이렇게 출판하면 어느 서점으로 나가게 되는 겁니까?

[답변]
주요 온라인 서점들 우리가 이름 들으면 알 만한 서점들은 모두 나가게 되고요. 기존의 방식은 일일이 서점에 가가지고 요청을 드리는 형태라면 저희는 제휴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클릭만으로도 출판유통이 가능하게 됩니다.

[앵커]
오프라인에서 유통이 안 되면 그건 좀 문제가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답변]
물론 과거의 개념으로 보면 그럴 수 있는데 현재는 온라인 서점들이 훨씬 더 판매량이 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서점에만 유통이 되어도 충분히 판매량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프라인 판매가 막혀 있다면 그만큼 물심양면으로 홍보 같은 거를 지원해 줘야 할 텐데 여기서는 저자들이 다 해야 되는 몫입니까?

[답변]
저희가 홍보도 지원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개인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본인의 팬층을 가진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실제로도 출판사들이 이런 분들을 섭외해서 출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큰 기성 출판 방식과 차이는 없는 거 같습니다.

[앵커]
이 서비스를 통해서 데뷔한 작가가 지금까지 한 몇 명 정도 됩니까?

[답변]
지금 한 1만 3,000여 명 정도 됩니다.

[앵커]
그중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도 나왔어요?

[답변]
실제로 저희 서비스를 통해서 출판을 하시고 어느 정도 이름이 뻗쳐 나가시면 기성 출판사와 다시 한번 출판하는 사례도 굉장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앵커]
저작권 계약을 따로 하는 건가요?

[답변]
저희가 저작권 계약은 따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자분들이 어느 정도 되면 편하게 다른 출판사와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요? 작가들 중에서 가장 인세 많이 받는 작가 한 얼마 정도 받습니까?

[답변]
수억 원대까지도 현재는 발생했습니다, 연간.

[앵커]
그럼 지금 주문형 출판시장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 시장을? 그만큼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건데 시장 성장세는 어느 정도로 저희가 보면 될까요?

[답변]
저희가 한 8년 전과 비교해볼 때 10배 이상 성장을 했거든요, 시장 자체가. 그리고 저희에게 출판되는 종수도 과거에 비해서 10배 이상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거는 어떻게 보면 약간 수준 이하의 작품들도 그만큼 많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건데 이런 리스크는 없습니까?

[답변]
충분히 저희도 그런 게 걱정되고 그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저희가 한 9년 이 정도 시간 동안 지켜보니까 콘텐츠들이 스스로 자정작용을 하고 있더라고요. 퀄리티가 낮은 책들은 사장되고 퀄리티가 괜찮은 책들은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다가 대형 출판사를 만난다든가 해서 좀 더 크게 확장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대표님 말씀 듣고 마음속에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내보고 싶다 하는 분들은 저거 어떻게 하지? 한번 해볼까 싶을 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시뮬레이션하면서 정리해볼까요?

[답변]
지금 여기 나오는 화면을 보시면 작가가 저희 사이트에 들어와서 원고만 가진 채로 한글이나 워드, pdf 파일을 저희 서비스에 업로드를 하면 저희는 말씀드린 것처럼 온라인 서점들에 유통을 진행합니다. 그러고 나서 독자가 이 책을 주문하게 되면 바로 그 수량만큼만 인쇄해서 독자에게 배송하게 되고요. 저자분에게는 그거에 해당하는 만큼의 인세를 저희가 돌려드리게 되는 거죠.

[앵커]
배송까지는 얼마 걸리나요?

[답변]
배송까지는 한 2, 3일 정도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시간은 조금 기다림이 있는 그런 시스템이군요. 알겠습니다. 돈과 재고 비용 부담이 없는 온라인 플랫폼 알아봤습니다. 한건희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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