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안순환도로 완성…마지막 구간 개통

입력 2023.02.20 (19:09) 수정 2023.02.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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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안대교에서 을숙도대교로 이어지는 부산 해안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이죠,

장평지하차도가 오늘 저녁, 정식으로 개통했습니다.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광안대교까지 신호대기 없이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지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둘, 하나."]

부산 사하구 신평동과 구평동을 잇는 전체 길이 2.3km 장평지하차도가 마침내 개통했습니다.

2012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선정된 지 11년 만입니다.

지하차도가 생기기 전엔 이 구간을 지상 구간으로 지나려면 출·퇴근 시간엔 적어도 20분이 넘게 걸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얼마나 걸리는지 저희 취재진이 직접 달려보겠습니다.

신호대기 없이 쭉 뻗은 편도 2차선,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빠져나오는 데까지 2분 30초가 채 걸리지 않습니다.

천마산터널과 남항대교, 부산항대교와도 곧바로 연결돼 광안대교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박정훈/부산시 장림동 : "(사하구에서) 해운대까지 가는 것도 짧아지고 거리도, 그러니까 우리 주민으로서는 한결 생활이 윤택해지고 시간 자체도 많이 단축됐다고 생각됩니다."]

부산시는 해안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이 완성돼 지역의 동서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심성태/부산시 건설본부장 : "교통의 어려움 때문에 도시가 동서 발전이 원활하게 되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 구간을 동부산에서 서부산권, 우리 부산 권역을 전부 다 1시간 생활권 이내로 묶을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러 지하 매설물 탓에 공사 기간이 2년 정도 늘어나 원래 잡았던 공사비 1,600억 원에서 900억 원이나 더 들었습니다.

또 장평지하차도를 빠져나와 을숙도대교로 이어지는 구간은 기존 도로를 함께 써야 해 병목현상에 대한 걱정도 여전합니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안에 상부 도로 정비를 마치고 앞으로 차량 통행량을 살펴본 뒤 신호체계 조정과 입체화 도로 건설 같은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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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안순환도로 완성…마지막 구간 개통
    • 입력 2023-02-20 19:09:08
    • 수정2023-02-20 19:48:09
    뉴스7(부산)
[앵커]

광안대교에서 을숙도대교로 이어지는 부산 해안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이죠,

장평지하차도가 오늘 저녁, 정식으로 개통했습니다.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광안대교까지 신호대기 없이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지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둘, 하나."]

부산 사하구 신평동과 구평동을 잇는 전체 길이 2.3km 장평지하차도가 마침내 개통했습니다.

2012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선정된 지 11년 만입니다.

지하차도가 생기기 전엔 이 구간을 지상 구간으로 지나려면 출·퇴근 시간엔 적어도 20분이 넘게 걸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얼마나 걸리는지 저희 취재진이 직접 달려보겠습니다.

신호대기 없이 쭉 뻗은 편도 2차선,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빠져나오는 데까지 2분 30초가 채 걸리지 않습니다.

천마산터널과 남항대교, 부산항대교와도 곧바로 연결돼 광안대교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박정훈/부산시 장림동 : "(사하구에서) 해운대까지 가는 것도 짧아지고 거리도, 그러니까 우리 주민으로서는 한결 생활이 윤택해지고 시간 자체도 많이 단축됐다고 생각됩니다."]

부산시는 해안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이 완성돼 지역의 동서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심성태/부산시 건설본부장 : "교통의 어려움 때문에 도시가 동서 발전이 원활하게 되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 구간을 동부산에서 서부산권, 우리 부산 권역을 전부 다 1시간 생활권 이내로 묶을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러 지하 매설물 탓에 공사 기간이 2년 정도 늘어나 원래 잡았던 공사비 1,600억 원에서 900억 원이나 더 들었습니다.

또 장평지하차도를 빠져나와 을숙도대교로 이어지는 구간은 기존 도로를 함께 써야 해 병목현상에 대한 걱정도 여전합니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안에 상부 도로 정비를 마치고 앞으로 차량 통행량을 살펴본 뒤 신호체계 조정과 입체화 도로 건설 같은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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