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 유전자원’ 전북서 움트는 종자 강국의 꿈

입력 2023.02.20 (19:16) 수정 2023.02.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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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유전자원이 많은 종자 강국이기도 하죠.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 속에 종자의 중요성과 함께 시장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요.

전북이 종자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한파를 막아주는 온실 안에 파프리카가 자라고 있습니다.

0.0056g 종자 하나에 가격은 650원.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싼 파프리카 종자는 대부분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우리 품종 개발이 활발해지며 국산화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최민경/전북농업기술원 식물의학실장 : "2011년부터 파프리카 신품종 육성 연구를 해왔고 7개의 품종 출원을 했으며 현재는 농가에 실증 보급 사업을…."]

세계 종자시장 규모는 200조 원.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나날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 속에 우리나라도 1987년부터 종자은행을 세워 식량 주권 확보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전주에 있는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하고 있는 자원만 3천백여 종에 27만여 점.

신품종 개발에 필요한 야생 종자와 육성 종자, 우수 외래 자원 등을 다양하게 확보해 종자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주희/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 : "중기는 4도, 장기는 -18도, 초저온 보존은 -196도의 영양체들을 보존하고 있는데, 내진 7에도 견딜 수 있도록 온습도 전기시설이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3만여 자원을 기탁하며 세계 농업시장에서 종자 주권과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북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산하 과학원과 유전자원센터, 그리고 민간육종연구단지와 드넓은 배후 농지 등 종자 산업을 선도할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춰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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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만 유전자원’ 전북서 움트는 종자 강국의 꿈
    • 입력 2023-02-20 19:16:13
    • 수정2023-02-20 20:07:35
    뉴스7(전주)
[앵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유전자원이 많은 종자 강국이기도 하죠.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 속에 종자의 중요성과 함께 시장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요.

전북이 종자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한파를 막아주는 온실 안에 파프리카가 자라고 있습니다.

0.0056g 종자 하나에 가격은 650원.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싼 파프리카 종자는 대부분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우리 품종 개발이 활발해지며 국산화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최민경/전북농업기술원 식물의학실장 : "2011년부터 파프리카 신품종 육성 연구를 해왔고 7개의 품종 출원을 했으며 현재는 농가에 실증 보급 사업을…."]

세계 종자시장 규모는 200조 원.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나날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 속에 우리나라도 1987년부터 종자은행을 세워 식량 주권 확보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전주에 있는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하고 있는 자원만 3천백여 종에 27만여 점.

신품종 개발에 필요한 야생 종자와 육성 종자, 우수 외래 자원 등을 다양하게 확보해 종자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주희/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 : "중기는 4도, 장기는 -18도, 초저온 보존은 -196도의 영양체들을 보존하고 있는데, 내진 7에도 견딜 수 있도록 온습도 전기시설이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3만여 자원을 기탁하며 세계 농업시장에서 종자 주권과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북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산하 과학원과 유전자원센터, 그리고 민간육종연구단지와 드넓은 배후 농지 등 종자 산업을 선도할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춰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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