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을 기회로”…국내 반도체 산업 재도약할까

입력 2023.02.21 (07:37) 수정 2023.02.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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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의 돌풍 이후, 세계 주요 기업들이 AI 즉 인공지능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을지가 이번 경쟁에 달려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AI 기술의 확산이 우리 반도체 업계에 주는 의미를 신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IT 혁명을 불러온 '챗GPT', 무수한 연산을 짧은 시간에 처리하는 건 GPU 즉 그래픽처리장치 덕분입니다.

챗GPT 구동에 GPU 만여 개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SK하이닉스의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가 적용돼 있습니다.

[김우현/SK하이닉스 부사장/지난 1일 콘퍼런스콜 : "차세대 전략 제품인 HBM(고대역메모리)은 업계 최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격차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GPU같은 AI 반도체 수요가 늘수록 우리 주력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입니다.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220억 달러에서 오는 26년 861억 달러로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혹한기를 맞은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김재준/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지난 1월 31일 콘퍼런스콜 : "자연어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저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모리 분야에 안주해서는 시장을 선점하기 힘듭니다.

AI의 두뇌에 해당하는 비메모리, 특히 연산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전력 고속연산 기능과 정보저장 메모리를 한 데 묶은 '지능형 반도체' 기술이 대안으로 꼽힙니다.

[유회준/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메모리 안에서 연산도 가능하다면 더 고속연산이 되기 때문에 우리의 강점을 살리면서 시스템 쪽으로 우리가 확대해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가 있거든요."]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AI 반도체 공동 개발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도 2030년까지 8,200여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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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2-21 07: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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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의 돌풍 이후, 세계 주요 기업들이 AI 즉 인공지능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을지가 이번 경쟁에 달려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AI 기술의 확산이 우리 반도체 업계에 주는 의미를 신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IT 혁명을 불러온 '챗GPT', 무수한 연산을 짧은 시간에 처리하는 건 GPU 즉 그래픽처리장치 덕분입니다.

챗GPT 구동에 GPU 만여 개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SK하이닉스의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가 적용돼 있습니다.

[김우현/SK하이닉스 부사장/지난 1일 콘퍼런스콜 : "차세대 전략 제품인 HBM(고대역메모리)은 업계 최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격차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GPU같은 AI 반도체 수요가 늘수록 우리 주력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입니다.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220억 달러에서 오는 26년 861억 달러로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혹한기를 맞은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김재준/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지난 1월 31일 콘퍼런스콜 : "자연어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저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모리 분야에 안주해서는 시장을 선점하기 힘듭니다.

AI의 두뇌에 해당하는 비메모리, 특히 연산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전력 고속연산 기능과 정보저장 메모리를 한 데 묶은 '지능형 반도체' 기술이 대안으로 꼽힙니다.

[유회준/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메모리 안에서 연산도 가능하다면 더 고속연산이 되기 때문에 우리의 강점을 살리면서 시스템 쪽으로 우리가 확대해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가 있거든요."]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AI 반도체 공동 개발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도 2030년까지 8,200여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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