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국회 제출 입박…여론 악화 ‘고심’

입력 2023.02.21 (09:37) 수정 2023.02.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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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를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하라는 여당의 공세에, 민주당은 검찰과 여당에 날을 세우며 총력 방어에 나섰는데, 여론 추이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전직 대통령도 감옥에 갔다며 민주당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의원이 마땅한 죗값 치르도록 하십시오. 이재명이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습니다."]

정의당도 가세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설사 구속이 된다 하더라도 3심까지의 재판 과정이 있습니다. 불체포특권을 스스로 내려놓을 때가 되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친위 부대' '돌격대' 등의 표현으로 검찰과 여당을 맹비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을 장악한 윤석열 친위부대, 법무부 장관이 한통속이 되어서 '검사 독재'의 포문을 열더니 이제는 여당 지도부까지 '검사 돌격대'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방탄용이 아니라면 3월 임시국회를 열지 말자는 여당 주장은 민생을 포기한 정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도 직접 의원들에게 입장문과 함께 구속 영장 전문을 보내고, 비명계 의원들과 일대일 만남을 이어가며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국민의힘에 역전된 당 지지도가 이 대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게 당으로선 고심입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구속을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결단해서 영장 심사를 받도록 하면 깔끔하지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늘쯤 국회에 제출될 거로 예상되는데,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대표 구속영장 분석 결과를 공유한 뒤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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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체포안’ 국회 제출 입박…여론 악화 ‘고심’
    • 입력 2023-02-21 09:37:15
    • 수정2023-02-21 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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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를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하라는 여당의 공세에, 민주당은 검찰과 여당에 날을 세우며 총력 방어에 나섰는데, 여론 추이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전직 대통령도 감옥에 갔다며 민주당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의원이 마땅한 죗값 치르도록 하십시오. 이재명이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습니다."]

정의당도 가세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설사 구속이 된다 하더라도 3심까지의 재판 과정이 있습니다. 불체포특권을 스스로 내려놓을 때가 되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친위 부대' '돌격대' 등의 표현으로 검찰과 여당을 맹비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을 장악한 윤석열 친위부대, 법무부 장관이 한통속이 되어서 '검사 독재'의 포문을 열더니 이제는 여당 지도부까지 '검사 돌격대'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방탄용이 아니라면 3월 임시국회를 열지 말자는 여당 주장은 민생을 포기한 정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도 직접 의원들에게 입장문과 함께 구속 영장 전문을 보내고, 비명계 의원들과 일대일 만남을 이어가며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국민의힘에 역전된 당 지지도가 이 대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게 당으로선 고심입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구속을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결단해서 영장 심사를 받도록 하면 깔끔하지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늘쯤 국회에 제출될 거로 예상되는데,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대표 구속영장 분석 결과를 공유한 뒤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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