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2주 만에 규모 6.3 지진…건물 또 무너지고 다수 사상

입력 2023.02.21 (10:02) 수정 2023.02.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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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현지 시각 20일 밤 8시 4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MSC는 당초 지진 규모를 6.4로 발표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6.3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번 지진의 규모를 6.3으로 측정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최초 피해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일어났으며, 발생 깊이는 10km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8명이 숨지고 68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술레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다쳤다"며 "42건의 피해 신고를 확인한 결과 39건은 문제가 없었고, 3곳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알아라비야와 스카이뉴스 등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시리아에서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측 부상자가 최소 470명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전했습니다.

현지 일간지 데일리사바흐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은 이날 지진이 2주 전 일어난 규모 7.8 강진의 여진이 아니라 새로운 지진으로 보이며, 이날 저녁에만 27차례 이상의 여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튀르키예 하타이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안타키아 등지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하면서 일부 시민이 매몰됐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타키아-이스켄데룬 고속도로도 일부 붕괴했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곳곳에선 정전이 발생했고, 전화와 인터넷도 불통 사태를 빚었습니다.

또 로이터는 이번 지진의 진동이 이집트와 레바논까지 느껴졌다는 증언을 전했습니다.

지난 6일 새벽 4시 16분 규모 7.8, 오전 10시 24분 규모 7.5 강진이 튀르키예 동남부를 연이어 강타했고, 이로 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4만 7천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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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1 10:02:28
    • 수정2023-02-21 10: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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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현지 시각 20일 밤 8시 4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MSC는 당초 지진 규모를 6.4로 발표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6.3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번 지진의 규모를 6.3으로 측정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최초 피해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일어났으며, 발생 깊이는 10km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8명이 숨지고 68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술레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다쳤다"며 "42건의 피해 신고를 확인한 결과 39건은 문제가 없었고, 3곳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알아라비야와 스카이뉴스 등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시리아에서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측 부상자가 최소 470명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전했습니다.

현지 일간지 데일리사바흐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은 이날 지진이 2주 전 일어난 규모 7.8 강진의 여진이 아니라 새로운 지진으로 보이며, 이날 저녁에만 27차례 이상의 여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튀르키예 하타이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안타키아 등지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하면서 일부 시민이 매몰됐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타키아-이스켄데룬 고속도로도 일부 붕괴했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곳곳에선 정전이 발생했고, 전화와 인터넷도 불통 사태를 빚었습니다.

또 로이터는 이번 지진의 진동이 이집트와 레바논까지 느껴졌다는 증언을 전했습니다.

지난 6일 새벽 4시 16분 규모 7.8, 오전 10시 24분 규모 7.5 강진이 튀르키예 동남부를 연이어 강타했고, 이로 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4만 7천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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