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받침대에 숨겨 165만 명분 필로폰 밀수…3명 검거

입력 2023.02.21 (12:21) 수정 2023.02.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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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반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마약 밀수 방식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화물을 옮길 때 쓰는 플라스틱 받침대 안에 필로폰을 숨겨 들여왔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태국에서 필로폰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로 60대 남성 등 3명을 붙잡았습니다.

검찰이 적발한 필로폰은 50kg, 시가 1,657억 원 상당으로 16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번 밀수는 흔히 '팔레트'라고 부르는 화물 운반용 받침대를 이용했습니다.

밀수범들은 지난해 12월 중순 태국에서 팔레트 7개 안에 마약을 숨겨 부산항을 통해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세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화물 선사와 물류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도 벌였습니다.

또 다른 범죄로 구속돼 있던 주범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을 해, 공범까지 함께 붙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당이 대구의 한 주택가에 숨겨놓았던 필로폰도 유통되기 전에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담배 등을 밀수하다 최근 마약 밀수까지 영역을 넓히던 중이었습니다.

검찰은 붙잡은 밀수범 일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또 태국 마약수사청에 태국 필로폰 공급 관련 범죄 정보를 주고, 국가정보원 등과는 추가로 공조 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화면제공:부산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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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 받침대에 숨겨 165만 명분 필로폰 밀수…3명 검거
    • 입력 2023-02-21 12:21:24
    • 수정2023-02-21 17:33:41
    뉴스 12
[앵커]

16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반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마약 밀수 방식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화물을 옮길 때 쓰는 플라스틱 받침대 안에 필로폰을 숨겨 들여왔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태국에서 필로폰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로 60대 남성 등 3명을 붙잡았습니다.

검찰이 적발한 필로폰은 50kg, 시가 1,657억 원 상당으로 16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번 밀수는 흔히 '팔레트'라고 부르는 화물 운반용 받침대를 이용했습니다.

밀수범들은 지난해 12월 중순 태국에서 팔레트 7개 안에 마약을 숨겨 부산항을 통해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세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화물 선사와 물류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도 벌였습니다.

또 다른 범죄로 구속돼 있던 주범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을 해, 공범까지 함께 붙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당이 대구의 한 주택가에 숨겨놓았던 필로폰도 유통되기 전에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담배 등을 밀수하다 최근 마약 밀수까지 영역을 넓히던 중이었습니다.

검찰은 붙잡은 밀수범 일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또 태국 마약수사청에 태국 필로폰 공급 관련 범죄 정보를 주고, 국가정보원 등과는 추가로 공조 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화면제공:부산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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