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건설현장 노조 불법 엄정 조치”…종합대책 보고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노조가 건설현장에서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며 엄정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조 회계 장부 공개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노조 기득권은 '약탈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강성 기득권 노조'가 건설현장에서 불법행위를 한다고 했습니다.

채용 강요나 금품 요구, 공사 방해 등을 예로 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건설현장 불법 행위를 조폭에 빗대 이른바 '건폭'으로까지 부르며 근절될 때까지 단속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노조의) 폭력과 불법을 보고서도 이를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단속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나는 경우에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합니다."]

노조 회계 장부 공개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5년간 1,50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이 노조에 지급됐고, 노조비 세액공제도 사실상의 재정 지원인 만큼 회계 장부를 제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노조가 자주권을 주장하며 회계 장부 '외부 공개'를 거부하는 건 '조직적 반발'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회계 투명성을 거부하는 노조에 대해 재정 지원을 계속하는 것은 혈세를 부담하는 국민들께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우실 것입니다."]

연이어 노조를 압박하는 모양새, 윤 대통령은 노조가 '정상화'돼야, 시장이 발전하고 일자리가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조 기득권'은 젊은층에 대한 '약탈 행위'라면서, 노조 회계 투명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 생태계가 왜곡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물가 대책으로 제시했던 금융·통신 분야 경쟁 강화도 당부하며,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핵심은 공정한 경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