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고압 전선 불티가 산불로?…산림청 원인 조사

입력 2023.02.21 (19:19) 수정 2023.02.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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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조한 대기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어제(20일) 진주에서는 고압 전선 주변에서 산불이 나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고압 전선 주변은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이어서, 산림 당국은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비탈 소나무 아래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들은 불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지 현장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진주시 진성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20일) 오후 4시 반쯤.

불이 나자 인력 60여 명과 소방차가 급히 출동해, 3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에 탄 산림은 200㎡, 이날 진주에 초당 14m 강풍이 불면서 자칫 큰불로 번질 우려도 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음성변조 :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의 세기가 셌거든요. 위로 바람이 불어서 끄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산불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불이 난 곳 옆에 있는 2만 2천 볼트급 특고압 전선입니다.

화재 신고 10여 분 전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을 덮쳐 정전이 발생했고, 피복이 벗겨진 전선에서 발생한 불꽃이 마른 나뭇잎에 옮겨붙은 것으로 산림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화재 현장) 옆쪽으로 전봇대가 있었고요.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튀어서 불이 났다고 현장에서 확인을 받았는데…."]

최근 3년 동안 전선 단락으로 발생한 산불은 모두 6건, 고압 송전선로 70%가량이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에 있어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쉬운 구조입니다.

실제 2019년 강원 고성 산불도 특고압 전선에서 발생한 작은 불꽃이 낙엽과 잡풀 등에 옮겨붙었고, 강풍까지 더해져 축구장 천여 개 면적 산림을 태웠습니다.

[김만주/산림청 산불방지과 과장 :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나서 그 불꽃이 옮겨붙는다든지,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발화가 된다면 언제든지 대형산불로 갈 개연성이 있죠."]

산림청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고압전선 주변 산불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진주 금산 월아삼거리~금산교차로 개통

진주시 '문산~금산교' 지방도 가운데, 공사가 끝난 금산면 월아삼거리부터 금산교차로까지 3.72㎞ 구간이 오늘(21일) 개통됐습니다.

왕복 4차로인 진주시 문산~금산교 지방도는 남해고속도로 문산 나들목에서 경남 진주혁신도시와 경상남도 서부청사를 연결하는 도로로, 전체 천3백억 원을 투입돼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다음 달 우주경제비전팀 발족

경상남도가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설치된 이후를 대비해 다음 달 2일 우주경제비전팀을 출범합니다.

경상남도 우주경제비전팀은 우주항공 관련 대학과 항공우주연구원,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20명 규모의 전문가 집단입니다.

우주경제비전팀은 오는 5월쯤 우주항공청 설치에 따른 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정주여건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AI 강구영 사장 “임직원 99%가 매각 반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강구영 사장이 어제(20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KAI의 인수설이 나오고 있지만 KAI 임직원의 99%가 반대한다며, 인수에 동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KAI의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도 지난해 10월 지분 매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동군, 공유재산 9곳 119억 원 매각 추진

하동군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공유재산 매각을 추진합니다.

매각을 추진 중인 공유재산은 하동 악양면 농산물 선과장과 교육장, 금남면 풋살장 등 모두 9곳으로, 감정가격은 119억여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동군은 갈사·대송산단 조성에 따른 부채로 해마다 수억 원 이상의 이자가 예상됨에 따라, 공유재산 매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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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고압 전선 불티가 산불로?…산림청 원인 조사
    • 입력 2023-02-21 19:19:35
    • 수정2023-02-21 19:58:15
    뉴스7(창원)
[앵커]

최근 건조한 대기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어제(20일) 진주에서는 고압 전선 주변에서 산불이 나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고압 전선 주변은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이어서, 산림 당국은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비탈 소나무 아래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들은 불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지 현장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진주시 진성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20일) 오후 4시 반쯤.

불이 나자 인력 60여 명과 소방차가 급히 출동해, 3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에 탄 산림은 200㎡, 이날 진주에 초당 14m 강풍이 불면서 자칫 큰불로 번질 우려도 컸습니다.

[산불 진화대원/음성변조 :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의 세기가 셌거든요. 위로 바람이 불어서 끄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산불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불이 난 곳 옆에 있는 2만 2천 볼트급 특고압 전선입니다.

화재 신고 10여 분 전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을 덮쳐 정전이 발생했고, 피복이 벗겨진 전선에서 발생한 불꽃이 마른 나뭇잎에 옮겨붙은 것으로 산림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화재 현장) 옆쪽으로 전봇대가 있었고요.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튀어서 불이 났다고 현장에서 확인을 받았는데…."]

최근 3년 동안 전선 단락으로 발생한 산불은 모두 6건, 고압 송전선로 70%가량이 접근이 힘든 산악지역에 있어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쉬운 구조입니다.

실제 2019년 강원 고성 산불도 특고압 전선에서 발생한 작은 불꽃이 낙엽과 잡풀 등에 옮겨붙었고, 강풍까지 더해져 축구장 천여 개 면적 산림을 태웠습니다.

[김만주/산림청 산불방지과 과장 : "전선이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나서 그 불꽃이 옮겨붙는다든지,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발화가 된다면 언제든지 대형산불로 갈 개연성이 있죠."]

산림청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고압전선 주변 산불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진주 금산 월아삼거리~금산교차로 개통

진주시 '문산~금산교' 지방도 가운데, 공사가 끝난 금산면 월아삼거리부터 금산교차로까지 3.72㎞ 구간이 오늘(21일) 개통됐습니다.

왕복 4차로인 진주시 문산~금산교 지방도는 남해고속도로 문산 나들목에서 경남 진주혁신도시와 경상남도 서부청사를 연결하는 도로로, 전체 천3백억 원을 투입돼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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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우주경제비전팀은 우주항공 관련 대학과 항공우주연구원,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20명 규모의 전문가 집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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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KAI 강구영 사장이 어제(20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KAI의 인수설이 나오고 있지만 KAI 임직원의 99%가 반대한다며, 인수에 동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KAI의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도 지난해 10월 지분 매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동군, 공유재산 9곳 119억 원 매각 추진

하동군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공유재산 매각을 추진합니다.

매각을 추진 중인 공유재산은 하동 악양면 농산물 선과장과 교육장, 금남면 풋살장 등 모두 9곳으로, 감정가격은 119억여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동군은 갈사·대송산단 조성에 따른 부채로 해마다 수억 원 이상의 이자가 예상됨에 따라, 공유재산 매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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