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 불…멧돼지 도심 출몰

[앵커]

오늘 새벽 인천과 경기 성남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멧돼지가 출몰하는 소동도 벌어졌는데요.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22일) 새벽 4시 20분쯤 인천 부평구 삼산동 한 2층짜리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며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경찰과 소방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밤 중 아파트 단지에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5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한 아파트 상층부에서 불이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주민 50명이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2층 한 세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성인 남성 크기의 멧돼지 두 마리가 도심을 활보합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멧돼지들은 사람을 공격하거나 물건을 부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추적 2시간여 만에 신고 접수 지역에서 약 3km 떨어진 한 아파트 단지에서 두 마리를 발견하고, 엽사를 동원해 사살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화면제공:인천소방·시청자 양희민 정창균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