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깡패’ 맹비난…與 “3.1절부터 방탄하나”

입력 2023.02.23 (06:24) 수정 2023.02.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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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냐'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이로 삼으면 명백한 범죄 혐의자이지, 당 대표겠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사 독재 정권의 검찰권 사유화'라고 비난했던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습니까.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라고 하는 것, 이게 깡패 인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이로 삼으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대표겠느냐"며 이 대표의 말을 되돌려줬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조급해지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대통령을 향한 공격적인 수식어와 거친 막말이 난무할수록 의심만 더해질 뿐입니다."]

다음달 임시회 일정을 두고도 여야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3월 임시회는 1일부터 열도록 국회법에 명시돼 있으니 법대로 하자는 입장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법 조항마저도 그렇게 무력화하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여당이라면 국회법에 의거해 하루라도 더 일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입장으로 나오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어요?"]

국민의힘은 3·1절부터 '방탄'에 나설 셈이냐며 6일부터 임시회를 열자고 했습니다.

그 사이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나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체포특권이 헌법상 권한이기 때문에 스스로 포기할 수도 없다고 하는데 국회 회기가 안 잡히면 포기 여부가 문제 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를 하루 앞둔 오늘(23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대국민 여론전으로 '방탄 공세'를 돌파하겠다는 포석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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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尹 깡패’ 맹비난…與 “3.1절부터 방탄하나”
    • 입력 2023-02-23 06:24:17
    • 수정2023-02-23 13:02:05
    뉴스광장 1부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냐'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이로 삼으면 명백한 범죄 혐의자이지, 당 대표겠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사 독재 정권의 검찰권 사유화'라고 비난했던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습니까.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라고 하는 것, 이게 깡패 인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이로 삼으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대표겠느냐"며 이 대표의 말을 되돌려줬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조급해지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대통령을 향한 공격적인 수식어와 거친 막말이 난무할수록 의심만 더해질 뿐입니다."]

다음달 임시회 일정을 두고도 여야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3월 임시회는 1일부터 열도록 국회법에 명시돼 있으니 법대로 하자는 입장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법 조항마저도 그렇게 무력화하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여당이라면 국회법에 의거해 하루라도 더 일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입장으로 나오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어요?"]

국민의힘은 3·1절부터 '방탄'에 나설 셈이냐며 6일부터 임시회를 열자고 했습니다.

그 사이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나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체포특권이 헌법상 권한이기 때문에 스스로 포기할 수도 없다고 하는데 국회 회기가 안 잡히면 포기 여부가 문제 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를 하루 앞둔 오늘(23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대국민 여론전으로 '방탄 공세'를 돌파하겠다는 포석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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