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서안지구 급습…10명 사망·100여명 부상

입력 2023.02.23 (06:45) 수정 2023.02.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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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수색 작전을 벌이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과 충돌해 1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번 작전은 이례적으로 오전에 이뤄지면서 피해가 컸는데, 최근 들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이스라엘군이 거침없이 도심으로 진입하고, 총소리가 들립니다.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는 최루탄을 쏩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북부 나블루스에서 테러범 수색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부상자도 100명이 넘는다고 집계했습니다.

[칼릴 샤힌/나블루스 주민 : "이스라엘군이 떠난 뒤에 젊은이들이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건물에 올라가서 잔해에서 시신들을 끌고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체포하려던 용의자 3명은 지난해 이스라엘군 살해와 정착촌 공격 등에 개입했으며 이번 수색 과정에서 모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작전은 이례적으로 환한 오전에 진행되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로켓 공습과 총기 테러 등 다양한 보복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이스라엘군은 서안 북부 제닌 난민촌에서 무장세력과의 교전을 벌여 9명을 사살했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측에서 총기 난사로 대응하면서 최근까지 양측의 긴장은 계속 고조돼 왔습니다.

올해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에서 양 측의 충돌로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은 최소 5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많은 수는 어린이와 노인 등 민간인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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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군, 서안지구 급습…10명 사망·100여명 부상
    • 입력 2023-02-23 06:45:08
    • 수정2023-02-23 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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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수색 작전을 벌이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과 충돌해 1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번 작전은 이례적으로 오전에 이뤄지면서 피해가 컸는데, 최근 들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이스라엘군이 거침없이 도심으로 진입하고, 총소리가 들립니다.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는 최루탄을 쏩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북부 나블루스에서 테러범 수색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부상자도 100명이 넘는다고 집계했습니다.

[칼릴 샤힌/나블루스 주민 : "이스라엘군이 떠난 뒤에 젊은이들이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건물에 올라가서 잔해에서 시신들을 끌고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체포하려던 용의자 3명은 지난해 이스라엘군 살해와 정착촌 공격 등에 개입했으며 이번 수색 과정에서 모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작전은 이례적으로 환한 오전에 진행되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로켓 공습과 총기 테러 등 다양한 보복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이스라엘군은 서안 북부 제닌 난민촌에서 무장세력과의 교전을 벌여 9명을 사살했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측에서 총기 난사로 대응하면서 최근까지 양측의 긴장은 계속 고조돼 왔습니다.

올해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에서 양 측의 충돌로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은 최소 5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많은 수는 어린이와 노인 등 민간인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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