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지출 5.8% 늘었지만, 물가 반영하면 0.7% 그쳐
입력 2023.02.23 (12:02)
수정 2023.02.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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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달 평균 소비 지출이 6% 가까이 증가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지출은 0.7%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높은 물가로 전년도보다 지출은 늘었지만, 실질 지출 증가 폭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3일) 발표한 '2022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4만 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에 지출 3.9%, 실질 지출은 1.4% 증가했는데 1년 새 지출은 늘어난 반면, 실질 지출 증가 폭은 대폭 줄었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와 가정용품·가사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지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오락·문화(18.4%)와 음식·숙박(17.5%)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등 외부활동이 늘어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것보다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출 항목별 비중을 보면, 음식·숙박이 39만 7,000원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14.8%), 교통(12%), 주거·수도·광열(11.5%) 순이었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지출은 39만 원으로 전년보다 지출이 1.9% 감소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지출은 빵 및 떡류(2.3% 증가)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지출이 감소했습니다.
주거·수도·광열 분야는 30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연료비 지출이 9% 증가했지만, 실질 지출은 7.1%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료비에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포함되는데 지난해 공공요금이 여러 차례 오르면서 지출은 크게 늘었지만, 실질 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로 한정해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습니다. 다만, 실질소득은 1.1% 감소해 2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 7,000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5분위는 1,042만 7,000원으로 2.9% 늘었습니다.
소득 계층별 지출 내역을 보면, 소득이 낮을수록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주거·수도·광열의 지출이 많았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교통과 교육 부문의 지출 비중이 컸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월평균 지출액은 130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습니다. 2분위는 189만 8,000원으로 7.9%, 3분위는 245만 8,000원으로 3.1%, 4분위 327만 2,000원으로 4.5%, 5분위 455만 2,000원으로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위의 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가 2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거·수도·광열(20%) 순이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경우 음식·숙박 지출 비중이 1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15%) 순이었습니다.
한편,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 격차가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가늠하는 5분위 배율(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4분기 5.53배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18배 포인트 하락해 소득 격차는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통계청이 오늘(23일) 발표한 '2022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4만 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에 지출 3.9%, 실질 지출은 1.4% 증가했는데 1년 새 지출은 늘어난 반면, 실질 지출 증가 폭은 대폭 줄었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와 가정용품·가사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지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오락·문화(18.4%)와 음식·숙박(17.5%)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등 외부활동이 늘어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것보다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출 항목별 비중을 보면, 음식·숙박이 39만 7,000원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14.8%), 교통(12%), 주거·수도·광열(11.5%) 순이었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지출은 39만 원으로 전년보다 지출이 1.9% 감소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지출은 빵 및 떡류(2.3% 증가)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지출이 감소했습니다.
주거·수도·광열 분야는 30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연료비 지출이 9% 증가했지만, 실질 지출은 7.1%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료비에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포함되는데 지난해 공공요금이 여러 차례 오르면서 지출은 크게 늘었지만, 실질 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로 한정해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습니다. 다만, 실질소득은 1.1% 감소해 2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 7,000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5분위는 1,042만 7,000원으로 2.9% 늘었습니다.
소득 계층별 지출 내역을 보면, 소득이 낮을수록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주거·수도·광열의 지출이 많았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교통과 교육 부문의 지출 비중이 컸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월평균 지출액은 130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습니다. 2분위는 189만 8,000원으로 7.9%, 3분위는 245만 8,000원으로 3.1%, 4분위 327만 2,000원으로 4.5%, 5분위 455만 2,000원으로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위의 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가 2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거·수도·광열(20%) 순이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경우 음식·숙박 지출 비중이 1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15%) 순이었습니다.
한편,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 격차가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가늠하는 5분위 배율(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4분기 5.53배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18배 포인트 하락해 소득 격차는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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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계지출 5.8% 늘었지만, 물가 반영하면 0.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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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2-23 12:02:18
- 수정2023-02-23 12:09:25

지난해 한 달 평균 소비 지출이 6% 가까이 증가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지출은 0.7%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높은 물가로 전년도보다 지출은 늘었지만, 실질 지출 증가 폭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3일) 발표한 '2022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4만 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에 지출 3.9%, 실질 지출은 1.4% 증가했는데 1년 새 지출은 늘어난 반면, 실질 지출 증가 폭은 대폭 줄었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와 가정용품·가사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지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오락·문화(18.4%)와 음식·숙박(17.5%)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등 외부활동이 늘어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것보다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출 항목별 비중을 보면, 음식·숙박이 39만 7,000원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14.8%), 교통(12%), 주거·수도·광열(11.5%) 순이었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지출은 39만 원으로 전년보다 지출이 1.9% 감소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지출은 빵 및 떡류(2.3% 증가)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지출이 감소했습니다.
주거·수도·광열 분야는 30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연료비 지출이 9% 증가했지만, 실질 지출은 7.1%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료비에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포함되는데 지난해 공공요금이 여러 차례 오르면서 지출은 크게 늘었지만, 실질 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로 한정해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습니다. 다만, 실질소득은 1.1% 감소해 2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 7,000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5분위는 1,042만 7,000원으로 2.9% 늘었습니다.
소득 계층별 지출 내역을 보면, 소득이 낮을수록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주거·수도·광열의 지출이 많았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교통과 교육 부문의 지출 비중이 컸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월평균 지출액은 130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습니다. 2분위는 189만 8,000원으로 7.9%, 3분위는 245만 8,000원으로 3.1%, 4분위 327만 2,000원으로 4.5%, 5분위 455만 2,000원으로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위의 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가 2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거·수도·광열(20%) 순이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경우 음식·숙박 지출 비중이 1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15%) 순이었습니다.
한편,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 격차가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가늠하는 5분위 배율(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4분기 5.53배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18배 포인트 하락해 소득 격차는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통계청이 오늘(23일) 발표한 '2022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4만 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에 지출 3.9%, 실질 지출은 1.4% 증가했는데 1년 새 지출은 늘어난 반면, 실질 지출 증가 폭은 대폭 줄었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와 가정용품·가사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지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오락·문화(18.4%)와 음식·숙박(17.5%)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등 외부활동이 늘어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것보다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출 항목별 비중을 보면, 음식·숙박이 39만 7,000원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14.8%), 교통(12%), 주거·수도·광열(11.5%) 순이었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지출은 39만 원으로 전년보다 지출이 1.9% 감소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지출은 빵 및 떡류(2.3% 증가)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지출이 감소했습니다.
주거·수도·광열 분야는 30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연료비 지출이 9% 증가했지만, 실질 지출은 7.1%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료비에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포함되는데 지난해 공공요금이 여러 차례 오르면서 지출은 크게 늘었지만, 실질 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로 한정해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습니다. 다만, 실질소득은 1.1% 감소해 2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 7,000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5분위는 1,042만 7,000원으로 2.9% 늘었습니다.
소득 계층별 지출 내역을 보면, 소득이 낮을수록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주거·수도·광열의 지출이 많았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교통과 교육 부문의 지출 비중이 컸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월평균 지출액은 130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습니다. 2분위는 189만 8,000원으로 7.9%, 3분위는 245만 8,000원으로 3.1%, 4분위 327만 2,000원으로 4.5%, 5분위 455만 2,000원으로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위의 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가 2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거·수도·광열(20%) 순이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경우 음식·숙박 지출 비중이 1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15%) 순이었습니다.
한편,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 격차가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가늠하는 5분위 배율(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4분기 5.53배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18배 포인트 하락해 소득 격차는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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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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