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3.5%로 동결…성장률은 하향 조정

입력 2023.02.23 (12:02) 수정 2023.02.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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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수출과 소비 지표가 둔화 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 실제로 올해 경제 성장률도 지난해 전망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의 동결 결정으로, 지난해 4월부터 7차례 연속 이어진 금리 인상도 멈추게 됐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먼저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더라도 목표 수준을 웃도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책 여건에 불확실성이 많다며, 물가 둔화 속도와 불확실성 요인들을 점검하면서 추가인상 필요성을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습니다.

특히 실물경기에 대해선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소비회복 흐름도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부진한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1%p 낮아진 3.5%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면서 추가인상 필요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25%p로 유지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 역시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거로 전망한 만큼, 앞으로 한미 간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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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연 3.5%로 동결…성장률은 하향 조정
    • 입력 2023-02-23 12:02:42
    • 수정2023-02-23 14: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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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수출과 소비 지표가 둔화 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 실제로 올해 경제 성장률도 지난해 전망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의 동결 결정으로, 지난해 4월부터 7차례 연속 이어진 금리 인상도 멈추게 됐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먼저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더라도 목표 수준을 웃도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책 여건에 불확실성이 많다며, 물가 둔화 속도와 불확실성 요인들을 점검하면서 추가인상 필요성을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습니다.

특히 실물경기에 대해선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소비회복 흐름도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부진한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1%p 낮아진 3.5%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면서 추가인상 필요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25%p로 유지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 역시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거로 전망한 만큼, 앞으로 한미 간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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