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명태 180만 마리 방류했는데…17마리만 잡혀

입력 2023.02.23 (19:21) 수정 2023.02.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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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우리 바다에서 사라진 국민 생선이죠,

명태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가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요.

인공 부화한 어린 명태를 벌써 10년 가까이 바다에 방류했습니다.

하지만, 방류한 양에 비해 다시 잡히는 명태가 너무 적어서 사업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 명태 만 5천 마리가 동해안 최북단 바다에 방류됩니다.

마리당 5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살아있는 어미 명태를 구해, 인공수정으로 부화시킨 명태입니다.

2015년을 시작으로 8년 동안 183만 7천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하지만 방류 이후에도 예전처럼 명태를 잡았다는 어민은 없습니다.

[최두창/어민 : "지금은 없지. 완전히 없는 거지. 옛날에는 참 흔했었는데. 명태가..."]

해양수산부는 명태 살리기를 2014년부터 추진하면서, 2020년 우리 밥상에 국산 명태를 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때부터 생산시설과 연구 개발비 등으로 10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방류한 명태가 우리 바다에서 다시 잡힌 건 17마리입니다.

애초 우리 바다의 수온 상승 등으로 명태가 살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는데도 사업을 강행해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석근/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 : "예산 낭비고 방향을 바꿔야 된다고 이랬는데, 지금도 해양수산부에서 계속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조만간 성과가 날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앞으로 길이 10cm가 넘는 명태를 방류해,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임태호/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 : "비록 적은 양이지만 방류한 명태가 4년에서 5년간 성장하여 다시 포획되고 있는 만큼 명태 종 보존 및 자원 회복을 위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변화된 해양 환경과 명태가 실제 서식하는 해역에 대한 기초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릉 시멘트 공장서 폐기름 탱크 폭발 화재

오늘(23일) 오후 2시쯤 강릉시 옥계면 한라시멘트 공장에서 49만 리터 용량의 폐기름 탱크 1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가, 3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또, 폭발 당시 탱크 근처에 근무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용접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척 주택 화재 산불로 번져…산림 2,000㎡ 소실

오늘(23일) 낮 12시쯤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주택 1동과 산림 2,000 제곱미터를 태우고 1시간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주택 안 가스레인지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지난해 미신고 불법 숙박업자 69명 적발

강릉시가 지난 한 해 동안 신고 없이 불법 숙박 영업을 한 업주 69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해안가 등 주요 관광지 인근에 아파트나 주택에서 공유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불법 숙박 영업을 해왔습니다.

동해시도 미신고 숙박업소 15곳을 단속해 경찰에 형사 고발했습니다.

동해해경청, 해양 안전 저해 사범 특별 단속

동해해양경찰청이 해양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5월 26일까지 해양 안전 저해사범을 특별 단속합니다.

단속 대상은 선박 불법 증·개축과 무면허 운항, 화물 적재 위반 등입니다.

동해해경청은 지난해 단속을 통해 해양 안전 저해 사범 205명을 적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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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명태 180만 마리 방류했는데…17마리만 잡혀
    • 입력 2023-02-23 19:21:32
    • 수정2023-02-23 19:57:55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우리 바다에서 사라진 국민 생선이죠,

명태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가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요.

인공 부화한 어린 명태를 벌써 10년 가까이 바다에 방류했습니다.

하지만, 방류한 양에 비해 다시 잡히는 명태가 너무 적어서 사업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 명태 만 5천 마리가 동해안 최북단 바다에 방류됩니다.

마리당 5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살아있는 어미 명태를 구해, 인공수정으로 부화시킨 명태입니다.

2015년을 시작으로 8년 동안 183만 7천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하지만 방류 이후에도 예전처럼 명태를 잡았다는 어민은 없습니다.

[최두창/어민 : "지금은 없지. 완전히 없는 거지. 옛날에는 참 흔했었는데. 명태가..."]

해양수산부는 명태 살리기를 2014년부터 추진하면서, 2020년 우리 밥상에 국산 명태를 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때부터 생산시설과 연구 개발비 등으로 10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방류한 명태가 우리 바다에서 다시 잡힌 건 17마리입니다.

애초 우리 바다의 수온 상승 등으로 명태가 살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는데도 사업을 강행해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석근/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 : "예산 낭비고 방향을 바꿔야 된다고 이랬는데, 지금도 해양수산부에서 계속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조만간 성과가 날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앞으로 길이 10cm가 넘는 명태를 방류해,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임태호/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 : "비록 적은 양이지만 방류한 명태가 4년에서 5년간 성장하여 다시 포획되고 있는 만큼 명태 종 보존 및 자원 회복을 위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변화된 해양 환경과 명태가 실제 서식하는 해역에 대한 기초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릉 시멘트 공장서 폐기름 탱크 폭발 화재

오늘(23일) 오후 2시쯤 강릉시 옥계면 한라시멘트 공장에서 49만 리터 용량의 폐기름 탱크 1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가, 3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또, 폭발 당시 탱크 근처에 근무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용접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척 주택 화재 산불로 번져…산림 2,000㎡ 소실

오늘(23일) 낮 12시쯤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주택 1동과 산림 2,000 제곱미터를 태우고 1시간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주택 안 가스레인지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지난해 미신고 불법 숙박업자 69명 적발

강릉시가 지난 한 해 동안 신고 없이 불법 숙박 영업을 한 업주 69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해안가 등 주요 관광지 인근에 아파트나 주택에서 공유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불법 숙박 영업을 해왔습니다.

동해시도 미신고 숙박업소 15곳을 단속해 경찰에 형사 고발했습니다.

동해해경청, 해양 안전 저해 사범 특별 단속

동해해양경찰청이 해양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5월 26일까지 해양 안전 저해사범을 특별 단속합니다.

단속 대상은 선박 불법 증·개축과 무면허 운항, 화물 적재 위반 등입니다.

동해해경청은 지난해 단속을 통해 해양 안전 저해 사범 205명을 적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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