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경쟁 치열

입력 2023.02.23 (21:39) 수정 2023.02.23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동연 경기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과 관련해 해당 지자체들이 벌써부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 경기도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남양주시와 양주시, 가평군과 연천군 등이 경쟁적으로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개 경기도의료원 중 하나인 의정부병원, 1977년 지어진 좁고 낡은 시설 탓에 수년 전부터 신축 혹은 이전 방안이 거론돼 왔습니다.

경기도가 의정부병원의 이전안까지 포함한 동북부권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면서 남양주시와 양주시, 가평군과 연천군이 도립병원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74만 명 인구의 남양주시는 백봉지구 의료시설용지의 무상 사용이 가능한 점과 가평 등 인근 지역까지 아우를 수 있는 위치적 장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주광덕/경기 남양주시장 :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구리 시민이나 가평군 양평군 군민들도 항상 용이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만여 평의 종합의료시설 용지가 가장 좋은 중심지에 확보되고 있다는 것도..."]

양주시는 옥정 회천지구 의료시설용지에 공공병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이 사실상 양주로 확정됐다는 느낌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는 등 양주 유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가평군은 지난해 7월부터 유치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고, 2만 8천 명이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연천군은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열악한 민간 의료 서비스와 번번이 소외됐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덕현/경기 연천군수 :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골든타임을 놓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인구 감소 원인이 의료예요. 저는 그걸 강하게 얘기하는 겁니다."]

양평군도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조만간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안을 공개한 뒤 시군들의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경쟁 치열
    • 입력 2023-02-23 21:39:04
    • 수정2023-02-23 21:44:26
    뉴스9(경인)
[앵커]

김동연 경기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과 관련해 해당 지자체들이 벌써부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 경기도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남양주시와 양주시, 가평군과 연천군 등이 경쟁적으로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개 경기도의료원 중 하나인 의정부병원, 1977년 지어진 좁고 낡은 시설 탓에 수년 전부터 신축 혹은 이전 방안이 거론돼 왔습니다.

경기도가 의정부병원의 이전안까지 포함한 동북부권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면서 남양주시와 양주시, 가평군과 연천군이 도립병원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74만 명 인구의 남양주시는 백봉지구 의료시설용지의 무상 사용이 가능한 점과 가평 등 인근 지역까지 아우를 수 있는 위치적 장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주광덕/경기 남양주시장 :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구리 시민이나 가평군 양평군 군민들도 항상 용이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만여 평의 종합의료시설 용지가 가장 좋은 중심지에 확보되고 있다는 것도..."]

양주시는 옥정 회천지구 의료시설용지에 공공병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이 사실상 양주로 확정됐다는 느낌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는 등 양주 유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가평군은 지난해 7월부터 유치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고, 2만 8천 명이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연천군은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열악한 민간 의료 서비스와 번번이 소외됐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덕현/경기 연천군수 :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골든타임을 놓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인구 감소 원인이 의료예요. 저는 그걸 강하게 얘기하는 겁니다."]

양평군도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조만간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안을 공개한 뒤 시군들의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