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군 절반 가까이 ‘청렴도 낙제점’…개선은커녕 더 추락

입력 2023.02.23 (21:42) 수정 2023.02.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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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권익위원회는 해마다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평가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평가에서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집중보도 먼저,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열린 군산시의회 임시회.

집행부의 청렴도를 지적하며, '재앙'이라는 말까지 꺼냅니다.

[한경봉/군산시의원 : "'재앙'에 가까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해 군산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국민권익위의 최근 청렴도 평가에서 두 번째로 낮은 4등급을 받아 3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한경봉/군산시의원 :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없이 수수방관했거나 부분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는 것을…."]

군산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권익위가 만든 청렴지도를 보면, 전북 곳곳이 붉습니다.

청렴도가 낮은 지역이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부안만 2등급이고, 익산과 무주 등 7개 시군은 3등급을, 전주와 완주 등 6개 시군은 4등급을 받았습니다.

절반 가까운 시군이 하위 등급입니다.

제주와 세종을 제외한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평균보다 1, 2등급 비율은 낮고 3, 4등급 비율은 높습니다.

[김영기/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부패방지시민센터 대표 : "'단체장과의 호불호, 관계에 의한 인사가 많지 않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민원을 처리하는데 있어서도 '아직도 행정당국의 문턱이 높다'고…."]

개선되기는커녕 청렴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전북 14개 시군이 받은 평균 등급은 2016년 2.6까지 올라선 뒤, 다시 하위권으로 처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2년 연속 2등급을 받았던 전주와 김제는 최근 평가에서 4등급으로 밀려났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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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시군 절반 가까이 ‘청렴도 낙제점’…개선은커녕 더 추락
    • 입력 2023-02-23 21:42:37
    • 수정2023-02-24 11:31:25
    뉴스9(전주)
[앵커]

국민권익위원회는 해마다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평가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평가에서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집중보도 먼저,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열린 군산시의회 임시회.

집행부의 청렴도를 지적하며, '재앙'이라는 말까지 꺼냅니다.

[한경봉/군산시의원 : "'재앙'에 가까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해 군산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국민권익위의 최근 청렴도 평가에서 두 번째로 낮은 4등급을 받아 3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한경봉/군산시의원 :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없이 수수방관했거나 부분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는 것을…."]

군산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권익위가 만든 청렴지도를 보면, 전북 곳곳이 붉습니다.

청렴도가 낮은 지역이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부안만 2등급이고, 익산과 무주 등 7개 시군은 3등급을, 전주와 완주 등 6개 시군은 4등급을 받았습니다.

절반 가까운 시군이 하위 등급입니다.

제주와 세종을 제외한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평균보다 1, 2등급 비율은 낮고 3, 4등급 비율은 높습니다.

[김영기/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부패방지시민센터 대표 : "'단체장과의 호불호, 관계에 의한 인사가 많지 않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민원을 처리하는데 있어서도 '아직도 행정당국의 문턱이 높다'고…."]

개선되기는커녕 청렴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전북 14개 시군이 받은 평균 등급은 2016년 2.6까지 올라선 뒤, 다시 하위권으로 처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2년 연속 2등급을 받았던 전주와 김제는 최근 평가에서 4등급으로 밀려났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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