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인상 후 승객 급감”…3부제 재도입?
입력 2023.02.23 (21:44)
수정 2023.02.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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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택시 요금이 오르면서 택시잡기가 많이 수월해졌죠.
이러면서 서울 법인택시 업계의 고충이 커졌다고 합니다.
손님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 결국 이틀 운행하고 하루 쉬는 개인택시 3부제를 다시 도입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서 있는 빈 택시들.
석 달 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모습입니다.
[이영선/경상남도 진주시 : "그 전에 왔을 때는 정말 여기 터미널에 내려서 한 30분 정도 기다렸어야 했었거든요. (오늘은) 너무 기뻐요.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이수빈/서울시 은평구 : "작년 택시 대란 때는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사실상 택시를 못 잡았는다고 보면 됐었는데, 요즘에는 그래도 앱 사용을 안 하고도…."]
택시 잡기가 수월해진 건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개인택시 3부제를 없앤 뒤부터입니다.
이틀을 일하면 강제로 하루를 쉬어야 했지만 매일 일을 해도 되는 겁니다.
여기에 이달 초 기본요금이 1천 원 오르면서 승객이 급격히 줄었다는 게 택시 기사들의 설명입니다.
[박수연/택시기사 : "지금 이 시간에 10만 원, 11만 원 찍어야 하는데, 지금 7만 6,000원 찍었어요."]
법인택시 업계는 승객 감소로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개인택시 부제 재시행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동혁/OO운수노조 위원장/택시기사 : "승차난 때문에 일시적으로 해제가 됐던 거거든요. 지금 승차난이 없어진 상황에서 다시 3부제 시행을 해야 된다..."]
개인택시 업계는 반발합니다.
부제가 없어진 뒤에도 개인 택시 운행량엔 큰 변화가 없었고, 승객이 몰리는 밤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운행해 승차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수원/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대외홍보본부장 : "(부제가 없어진 뒤부터) 시민들이 택시 이용하기 편하고 저희가 승객 수요에 맞춰서 택시 공급량을 늘리고 줄일수 있으니까 서로 윈윈하는 게임이죠."]
서울시는 요금 인상 등의 영향을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부제 재도입 심의를 국토부에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부제 재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서울시의 심의 신청도 기간이 지나 당분간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최근 택시 요금이 오르면서 택시잡기가 많이 수월해졌죠.
이러면서 서울 법인택시 업계의 고충이 커졌다고 합니다.
손님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 결국 이틀 운행하고 하루 쉬는 개인택시 3부제를 다시 도입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서 있는 빈 택시들.
석 달 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모습입니다.
[이영선/경상남도 진주시 : "그 전에 왔을 때는 정말 여기 터미널에 내려서 한 30분 정도 기다렸어야 했었거든요. (오늘은) 너무 기뻐요.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이수빈/서울시 은평구 : "작년 택시 대란 때는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사실상 택시를 못 잡았는다고 보면 됐었는데, 요즘에는 그래도 앱 사용을 안 하고도…."]
택시 잡기가 수월해진 건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개인택시 3부제를 없앤 뒤부터입니다.
이틀을 일하면 강제로 하루를 쉬어야 했지만 매일 일을 해도 되는 겁니다.
여기에 이달 초 기본요금이 1천 원 오르면서 승객이 급격히 줄었다는 게 택시 기사들의 설명입니다.
[박수연/택시기사 : "지금 이 시간에 10만 원, 11만 원 찍어야 하는데, 지금 7만 6,000원 찍었어요."]
법인택시 업계는 승객 감소로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개인택시 부제 재시행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동혁/OO운수노조 위원장/택시기사 : "승차난 때문에 일시적으로 해제가 됐던 거거든요. 지금 승차난이 없어진 상황에서 다시 3부제 시행을 해야 된다..."]
개인택시 업계는 반발합니다.
부제가 없어진 뒤에도 개인 택시 운행량엔 큰 변화가 없었고, 승객이 몰리는 밤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운행해 승차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수원/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대외홍보본부장 : "(부제가 없어진 뒤부터) 시민들이 택시 이용하기 편하고 저희가 승객 수요에 맞춰서 택시 공급량을 늘리고 줄일수 있으니까 서로 윈윈하는 게임이죠."]
서울시는 요금 인상 등의 영향을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부제 재도입 심의를 국토부에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부제 재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서울시의 심의 신청도 기간이 지나 당분간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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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3 22: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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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택시 요금이 오르면서 택시잡기가 많이 수월해졌죠.
이러면서 서울 법인택시 업계의 고충이 커졌다고 합니다.
손님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 결국 이틀 운행하고 하루 쉬는 개인택시 3부제를 다시 도입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서 있는 빈 택시들.
석 달 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모습입니다.
[이영선/경상남도 진주시 : "그 전에 왔을 때는 정말 여기 터미널에 내려서 한 30분 정도 기다렸어야 했었거든요. (오늘은) 너무 기뻐요.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이수빈/서울시 은평구 : "작년 택시 대란 때는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사실상 택시를 못 잡았는다고 보면 됐었는데, 요즘에는 그래도 앱 사용을 안 하고도…."]
택시 잡기가 수월해진 건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개인택시 3부제를 없앤 뒤부터입니다.
이틀을 일하면 강제로 하루를 쉬어야 했지만 매일 일을 해도 되는 겁니다.
여기에 이달 초 기본요금이 1천 원 오르면서 승객이 급격히 줄었다는 게 택시 기사들의 설명입니다.
[박수연/택시기사 : "지금 이 시간에 10만 원, 11만 원 찍어야 하는데, 지금 7만 6,000원 찍었어요."]
법인택시 업계는 승객 감소로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개인택시 부제 재시행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동혁/OO운수노조 위원장/택시기사 : "승차난 때문에 일시적으로 해제가 됐던 거거든요. 지금 승차난이 없어진 상황에서 다시 3부제 시행을 해야 된다..."]
개인택시 업계는 반발합니다.
부제가 없어진 뒤에도 개인 택시 운행량엔 큰 변화가 없었고, 승객이 몰리는 밤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운행해 승차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수원/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대외홍보본부장 : "(부제가 없어진 뒤부터) 시민들이 택시 이용하기 편하고 저희가 승객 수요에 맞춰서 택시 공급량을 늘리고 줄일수 있으니까 서로 윈윈하는 게임이죠."]
서울시는 요금 인상 등의 영향을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부제 재도입 심의를 국토부에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부제 재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서울시의 심의 신청도 기간이 지나 당분간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최근 택시 요금이 오르면서 택시잡기가 많이 수월해졌죠.
이러면서 서울 법인택시 업계의 고충이 커졌다고 합니다.
손님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 결국 이틀 운행하고 하루 쉬는 개인택시 3부제를 다시 도입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서 있는 빈 택시들.
석 달 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모습입니다.
[이영선/경상남도 진주시 : "그 전에 왔을 때는 정말 여기 터미널에 내려서 한 30분 정도 기다렸어야 했었거든요. (오늘은) 너무 기뻐요.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이수빈/서울시 은평구 : "작년 택시 대란 때는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사실상 택시를 못 잡았는다고 보면 됐었는데, 요즘에는 그래도 앱 사용을 안 하고도…."]
택시 잡기가 수월해진 건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개인택시 3부제를 없앤 뒤부터입니다.
이틀을 일하면 강제로 하루를 쉬어야 했지만 매일 일을 해도 되는 겁니다.
여기에 이달 초 기본요금이 1천 원 오르면서 승객이 급격히 줄었다는 게 택시 기사들의 설명입니다.
[박수연/택시기사 : "지금 이 시간에 10만 원, 11만 원 찍어야 하는데, 지금 7만 6,000원 찍었어요."]
법인택시 업계는 승객 감소로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개인택시 부제 재시행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동혁/OO운수노조 위원장/택시기사 : "승차난 때문에 일시적으로 해제가 됐던 거거든요. 지금 승차난이 없어진 상황에서 다시 3부제 시행을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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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없어진 뒤에도 개인 택시 운행량엔 큰 변화가 없었고, 승객이 몰리는 밤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운행해 승차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수원/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대외홍보본부장 : "(부제가 없어진 뒤부터) 시민들이 택시 이용하기 편하고 저희가 승객 수요에 맞춰서 택시 공급량을 늘리고 줄일수 있으니까 서로 윈윈하는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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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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