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1년…영상과 지도로 본 타임라인
입력 2023.02.24 (06:01)
수정 2023.02.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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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오늘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2차대전 이후 유지돼 온 주권국이 주권국을 침략하지 않는다는 세계 질서를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스스로 무너뜨린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의 전황을 송형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결국 전쟁을 택한 러시아.
2014년부터 점령해 온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통해 진격하는 한편,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를 향한 전방위적 공습을 감행합니다.
[아멜키나/우크라이나 남부 주민 : "전기도 끊기고 먹을 것도 없어요. 약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결사 항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한 달여 만에 북부 전선을 되찾지만,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뒤였습니다.
[우크라이나 희생자 유족 : "유라! 유라!"]
북부 전선에서 밀린 푸틴 대통령은 동부와 남부 점령지에 대한 합병 의지를 노골화하며 이곳에 화력을 집중시킵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온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결정하는 등 유럽의 지정학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여름으로 접어들며 한층 거세진 러시아 공세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장거리 로켓 시스템 등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반격을 본격화합니다.
끝내 하르키우를 탈환하는 우크라이나.
이에 푸틴은 30만 명 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주민투표를 거쳐 점령지 4곳을 합병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합니다.
10월 크림대교 폭발에 따른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보복이 이어진 뒤 우크라이나는 헤르손을 수복하며 또 한 차례 전황을 바꿉니다.
이후 현재까지 동부와 남부 최전선에서 밀고 밀리는 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장교 : "철수, 철수! 적이 겨누고 있다!"]
양측이 강대 강 구도로 치달을수록 전쟁의 전망은 안갯 속으로 빠져듭니다.
[스테파노바/우크라이나 동부 주민 : "우리는 그저 평화만을 바랄 뿐이에요. 지원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먹을 것을 달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총 쏘는 걸 멈추고 평화만 달라는 거예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현재까지 최소 2만 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힌 가운데 누적 난민 수는 1,7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경민
1년 전 오늘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2차대전 이후 유지돼 온 주권국이 주권국을 침략하지 않는다는 세계 질서를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스스로 무너뜨린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의 전황을 송형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결국 전쟁을 택한 러시아.
2014년부터 점령해 온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통해 진격하는 한편,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를 향한 전방위적 공습을 감행합니다.
[아멜키나/우크라이나 남부 주민 : "전기도 끊기고 먹을 것도 없어요. 약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결사 항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한 달여 만에 북부 전선을 되찾지만,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뒤였습니다.
[우크라이나 희생자 유족 : "유라! 유라!"]
북부 전선에서 밀린 푸틴 대통령은 동부와 남부 점령지에 대한 합병 의지를 노골화하며 이곳에 화력을 집중시킵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온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결정하는 등 유럽의 지정학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여름으로 접어들며 한층 거세진 러시아 공세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장거리 로켓 시스템 등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반격을 본격화합니다.
끝내 하르키우를 탈환하는 우크라이나.
이에 푸틴은 30만 명 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주민투표를 거쳐 점령지 4곳을 합병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합니다.
10월 크림대교 폭발에 따른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보복이 이어진 뒤 우크라이나는 헤르손을 수복하며 또 한 차례 전황을 바꿉니다.
이후 현재까지 동부와 남부 최전선에서 밀고 밀리는 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장교 : "철수, 철수! 적이 겨누고 있다!"]
양측이 강대 강 구도로 치달을수록 전쟁의 전망은 안갯 속으로 빠져듭니다.
[스테파노바/우크라이나 동부 주민 : "우리는 그저 평화만을 바랄 뿐이에요. 지원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먹을 것을 달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총 쏘는 걸 멈추고 평화만 달라는 거예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현재까지 최소 2만 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힌 가운데 누적 난민 수는 1,7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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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4 09: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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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오늘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2차대전 이후 유지돼 온 주권국이 주권국을 침략하지 않는다는 세계 질서를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스스로 무너뜨린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의 전황을 송형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결국 전쟁을 택한 러시아.
2014년부터 점령해 온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통해 진격하는 한편,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를 향한 전방위적 공습을 감행합니다.
[아멜키나/우크라이나 남부 주민 : "전기도 끊기고 먹을 것도 없어요. 약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결사 항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한 달여 만에 북부 전선을 되찾지만,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뒤였습니다.
[우크라이나 희생자 유족 : "유라! 유라!"]
북부 전선에서 밀린 푸틴 대통령은 동부와 남부 점령지에 대한 합병 의지를 노골화하며 이곳에 화력을 집중시킵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온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결정하는 등 유럽의 지정학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여름으로 접어들며 한층 거세진 러시아 공세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장거리 로켓 시스템 등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반격을 본격화합니다.
끝내 하르키우를 탈환하는 우크라이나.
이에 푸틴은 30만 명 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주민투표를 거쳐 점령지 4곳을 합병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합니다.
10월 크림대교 폭발에 따른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보복이 이어진 뒤 우크라이나는 헤르손을 수복하며 또 한 차례 전황을 바꿉니다.
이후 현재까지 동부와 남부 최전선에서 밀고 밀리는 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장교 : "철수, 철수! 적이 겨누고 있다!"]
양측이 강대 강 구도로 치달을수록 전쟁의 전망은 안갯 속으로 빠져듭니다.
[스테파노바/우크라이나 동부 주민 : "우리는 그저 평화만을 바랄 뿐이에요. 지원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먹을 것을 달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총 쏘는 걸 멈추고 평화만 달라는 거예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현재까지 최소 2만 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힌 가운데 누적 난민 수는 1,7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경민
1년 전 오늘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2차대전 이후 유지돼 온 주권국이 주권국을 침략하지 않는다는 세계 질서를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스스로 무너뜨린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의 전황을 송형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결국 전쟁을 택한 러시아.
2014년부터 점령해 온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통해 진격하는 한편,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를 향한 전방위적 공습을 감행합니다.
[아멜키나/우크라이나 남부 주민 : "전기도 끊기고 먹을 것도 없어요. 약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결사 항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한 달여 만에 북부 전선을 되찾지만,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뒤였습니다.
[우크라이나 희생자 유족 : "유라! 유라!"]
북부 전선에서 밀린 푸틴 대통령은 동부와 남부 점령지에 대한 합병 의지를 노골화하며 이곳에 화력을 집중시킵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온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결정하는 등 유럽의 지정학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여름으로 접어들며 한층 거세진 러시아 공세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장거리 로켓 시스템 등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반격을 본격화합니다.
끝내 하르키우를 탈환하는 우크라이나.
이에 푸틴은 30만 명 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주민투표를 거쳐 점령지 4곳을 합병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합니다.
10월 크림대교 폭발에 따른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보복이 이어진 뒤 우크라이나는 헤르손을 수복하며 또 한 차례 전황을 바꿉니다.
이후 현재까지 동부와 남부 최전선에서 밀고 밀리는 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장교 : "철수, 철수! 적이 겨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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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바/우크라이나 동부 주민 : "우리는 그저 평화만을 바랄 뿐이에요. 지원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먹을 것을 달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총 쏘는 걸 멈추고 평화만 달라는 거예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현재까지 최소 2만 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힌 가운데 누적 난민 수는 1,7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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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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