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4발 발사”

입력 2023.02.24 (07:10) 수정 2023.02.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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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있었던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지혜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어제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순항미사일이 모두 4기 발사됐다면서 "동해에 설정된 2,000km 거리의 타원형·8자형 비행 궤도를 따라, 1만 208초에서 만 224초, 그러니까 약 2시간가량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훈련을 통해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하고, 공화국 핵 억제력의 중요 구성 부분의 하나인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의 신속 대응 태세를 검열 판정했다"며 "발사훈련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발사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적대 세력에 대한 치명적인 핵반격 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는 자신들의 핵 전투 임전 태세가 뚜렷하게 과시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훈련에는 인민군 전략순항미사일부대의 해당 화력 대대가 동원됐으며, 다른 대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 진지에서 훈련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최근 있었던 한미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한미 양국은 현지시각 지난 22일 미 국방부에서 제8차 확장억제 운용수단 연습을 개최했는데, 한반도에서 북핵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단계별 대응 계획을 양국이 함께 논의하는 훈련입니다.

한미 대표단이 미 핵잠수함 기지까지 방문할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에 대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거란 관측이 이어져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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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어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4발 발사”
    • 입력 2023-02-24 07:10:34
    • 수정2023-02-24 12: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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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있었던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지혜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어제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순항미사일이 모두 4기 발사됐다면서 "동해에 설정된 2,000km 거리의 타원형·8자형 비행 궤도를 따라, 1만 208초에서 만 224초, 그러니까 약 2시간가량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훈련을 통해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하고, 공화국 핵 억제력의 중요 구성 부분의 하나인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의 신속 대응 태세를 검열 판정했다"며 "발사훈련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발사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적대 세력에 대한 치명적인 핵반격 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는 자신들의 핵 전투 임전 태세가 뚜렷하게 과시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훈련에는 인민군 전략순항미사일부대의 해당 화력 대대가 동원됐으며, 다른 대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 진지에서 훈련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최근 있었던 한미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한미 양국은 현지시각 지난 22일 미 국방부에서 제8차 확장억제 운용수단 연습을 개최했는데, 한반도에서 북핵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단계별 대응 계획을 양국이 함께 논의하는 훈련입니다.

한미 대표단이 미 핵잠수함 기지까지 방문할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에 대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거란 관측이 이어져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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