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체포안’ 보고…“압색만 332번” vs “스스로 재판관 돼”

입력 2023.02.24 (17:01) 수정 2023.02.24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오늘(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표결은 사흘 뒤인 오는 27일 진행되는데, 여야 신경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포동의안이 접수되었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8일 만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표결은 오는 27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안 요청 제안 설명 직후 무기명 투표가 이뤄집니다.

표결 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여야는 한층 날카롭게 부딪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자신 있다면 판사 앞에서 구속 여부를 판단 받으면 된다며 불체포특권 포기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법 질서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고 또 존중해야 될 입장에 있는 분이 스스로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되어서 나는 무죄라고 떠들면."]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도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에서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불체포특권을 폐지를 공약한 만큼 영장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원내대표 :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심사를 받는 것이야말로 그 말에 책임지는 행동입니다. 정의당은 이번에도 그간 체포동의안과 마찬가지로 판단할 것입니다."]

반면 이 대표는 압수수색과 구속영장을 남발하는 검사 독재 정권의 폭정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 주변에 압수수색 횟수가 332번 지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압수수색 구속영장 남발을 하는 거, 이게 검사 독재 정권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이 대표 체포 사유가 구속돼야 할 만큼 심각하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반대표를 던질 거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면 가결됩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李 체포안’ 보고…“압색만 332번” vs “스스로 재판관 돼”
    • 입력 2023-02-24 17:01:19
    • 수정2023-02-24 19:44:32
    뉴스 5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오늘(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표결은 사흘 뒤인 오는 27일 진행되는데, 여야 신경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포동의안이 접수되었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8일 만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표결은 오는 27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안 요청 제안 설명 직후 무기명 투표가 이뤄집니다.

표결 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여야는 한층 날카롭게 부딪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자신 있다면 판사 앞에서 구속 여부를 판단 받으면 된다며 불체포특권 포기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법 질서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고 또 존중해야 될 입장에 있는 분이 스스로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되어서 나는 무죄라고 떠들면."]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도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에서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불체포특권을 폐지를 공약한 만큼 영장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원내대표 :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심사를 받는 것이야말로 그 말에 책임지는 행동입니다. 정의당은 이번에도 그간 체포동의안과 마찬가지로 판단할 것입니다."]

반면 이 대표는 압수수색과 구속영장을 남발하는 검사 독재 정권의 폭정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 주변에 압수수색 횟수가 332번 지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압수수색 구속영장 남발을 하는 거, 이게 검사 독재 정권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이 대표 체포 사유가 구속돼야 할 만큼 심각하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반대표를 던질 거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면 가결됩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