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가족 돌봄 어떻게…지자체마다 치매 복지 서비스

입력 2023.02.24 (21:39) 수정 2023.02.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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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증상들을 일컫는 치매,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이 치매를 겪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가족이 치매를 진단받게 됐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를 알려 주는 강좌 등 지자체들마다 치매 관련 복지 서비스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주시가 이달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여는 치매 강좌, '치매'가 무엇인지와 초기 증상에 대한 설명부터 이뤄집니다.

[남진경/경기 파주시치매안심센터 간호사 : "여성 분들이 가장 흔하게 못 하시는 게 전기밥솥, 쌀은 씻었는데 어떻게 버튼을 눌러야 되는지 그런 것들을 잘 모르시고..."]

날짜를 착각하거나 길을 잘 찾지 못하는 등 인지력 저하 증상이 하나둘씩 나타난다는 겁니다.

[박미정/경기 파주시 조리읍 : "처음에는 치매라고 생각을 못 했었죠. 어느 날 보험하시는 분이 저한테 연락이 왔더라고요. 갑자기 (부친이) 접촉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의심하고 고집을 피우는 등의 행동도 흔한 증상인데 이때 가족들은 환자를 이해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치매를 부정하는 등의 다양한 감정에 공감해 주면서 단계별 치료·관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여기에 각급 기관의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필요합니다.

지자체들마다 인지력 강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부천시나 고양시처럼 출장 진단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재희/경기 파주시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 : "치매에 대해서 올바로 이해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다면 그런 막연한 부담감도 줄고, 또 사회적으로 가족의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회적인 기반 장치들이 많거든요."]

부정적인 의미의 '치매'라는 용어를 일본이 사용하는 '인지증' 같은 단어로 개정하자는 정부 논의가 시작되는 등 고령화와 함께 치매 문제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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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가족 돌봄 어떻게…지자체마다 치매 복지 서비스
    • 입력 2023-02-24 21:39:53
    • 수정2023-02-24 21:44:08
    뉴스9(경인)
[앵커]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증상들을 일컫는 치매,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이 치매를 겪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가족이 치매를 진단받게 됐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를 알려 주는 강좌 등 지자체들마다 치매 관련 복지 서비스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주시가 이달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여는 치매 강좌, '치매'가 무엇인지와 초기 증상에 대한 설명부터 이뤄집니다.

[남진경/경기 파주시치매안심센터 간호사 : "여성 분들이 가장 흔하게 못 하시는 게 전기밥솥, 쌀은 씻었는데 어떻게 버튼을 눌러야 되는지 그런 것들을 잘 모르시고..."]

날짜를 착각하거나 길을 잘 찾지 못하는 등 인지력 저하 증상이 하나둘씩 나타난다는 겁니다.

[박미정/경기 파주시 조리읍 : "처음에는 치매라고 생각을 못 했었죠. 어느 날 보험하시는 분이 저한테 연락이 왔더라고요. 갑자기 (부친이) 접촉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의심하고 고집을 피우는 등의 행동도 흔한 증상인데 이때 가족들은 환자를 이해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치매를 부정하는 등의 다양한 감정에 공감해 주면서 단계별 치료·관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여기에 각급 기관의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필요합니다.

지자체들마다 인지력 강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부천시나 고양시처럼 출장 진단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재희/경기 파주시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 : "치매에 대해서 올바로 이해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다면 그런 막연한 부담감도 줄고, 또 사회적으로 가족의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회적인 기반 장치들이 많거든요."]

부정적인 의미의 '치매'라는 용어를 일본이 사용하는 '인지증' 같은 단어로 개정하자는 정부 논의가 시작되는 등 고령화와 함께 치매 문제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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