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휩쓴 출산율 공포…“대전만 소폭 증가”

입력 2023.02.24 (21:41) 수정 2023.02.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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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소식,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

10년 만에 출산율이 반 토막 나면서 인구소멸 경고음까지 들리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전만 출산율이 상승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전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7천7백 명.

2021년보다 3백 명이 늘면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인 합계 출산율은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84명으로 4% 증가했습니다.

합계 출산율 0.8명 선이 무너지며 전국 16개 시도 출산율이 모두 떨어졌지만 대전만 유일하게 상승한 겁니다.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 역시 2021년 5.1명에서 2022년 5.3명으로 대전만 높아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유성구가 0.96명으로 가장 높았고 대덕구 0.91명, 서구, 동구, 중구 순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전이 젊은 도시인데다 세종으로 떠났던 30대가 상당수 유턴하면서 출산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혜진/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합계출산율을 이끄는 연령대 층이 30대라고 본다면, 대전의 30대가 굉장히 많이 세종으로 이주를 했었는데 생활만족도뿐만 아니라 주거비 자체도 상당히 높아지면서…."]

지난해 3천2백 명이 태어난 세종은 데드크로스, 즉 인구 자연 감소가 없는 유일한 시도로 기록됐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세종은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아 자연 증가한 반면, 경북, 부산 등 16개 시도는 자연 감소하였습니다."]

합계 출산율 역시 1.12명으로 8년 연속 전국 1위로 나타났지만 전년 대비 감소폭이 무려 12.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충남의 합계출산율이 0.91명으로 도 지역 평균인 0.86명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지역별로는 서산이 1.21명, 당진이 1.11명으로 가장 높았고 천안 동남구 0.77명, 부여가 0.75명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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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휩쓴 출산율 공포…“대전만 소폭 증가”
    • 입력 2023-02-24 21:41:14
    • 수정2023-02-24 22:07:37
    뉴스9(대전)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소식,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

10년 만에 출산율이 반 토막 나면서 인구소멸 경고음까지 들리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전만 출산율이 상승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전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7천7백 명.

2021년보다 3백 명이 늘면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인 합계 출산율은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84명으로 4% 증가했습니다.

합계 출산율 0.8명 선이 무너지며 전국 16개 시도 출산율이 모두 떨어졌지만 대전만 유일하게 상승한 겁니다.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 역시 2021년 5.1명에서 2022년 5.3명으로 대전만 높아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유성구가 0.96명으로 가장 높았고 대덕구 0.91명, 서구, 동구, 중구 순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전이 젊은 도시인데다 세종으로 떠났던 30대가 상당수 유턴하면서 출산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혜진/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합계출산율을 이끄는 연령대 층이 30대라고 본다면, 대전의 30대가 굉장히 많이 세종으로 이주를 했었는데 생활만족도뿐만 아니라 주거비 자체도 상당히 높아지면서…."]

지난해 3천2백 명이 태어난 세종은 데드크로스, 즉 인구 자연 감소가 없는 유일한 시도로 기록됐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세종은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아 자연 증가한 반면, 경북, 부산 등 16개 시도는 자연 감소하였습니다."]

합계 출산율 역시 1.12명으로 8년 연속 전국 1위로 나타났지만 전년 대비 감소폭이 무려 12.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충남의 합계출산율이 0.91명으로 도 지역 평균인 0.86명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지역별로는 서산이 1.21명, 당진이 1.11명으로 가장 높았고 천안 동남구 0.77명, 부여가 0.75명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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