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러 추가 제재 발표…G7 정상 “완전 이행” 약속

입력 2023.02.25 (07:05) 수정 2023.02.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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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침공 1년을 맞아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세계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은 대러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하며 회피할 경우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독일 등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화상으로 얼굴을 맞대고, 러시아의 전쟁 중단과 즉각 철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동시에 제재를 회피하지 못하게 하는 조정기관을 만드는 데 합의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재건 비용을 지불할 때까지 주권 자산 동결은 물론 에너지, 금융, 국방 등 모든 부문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당연히 경제적 압박 수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G7 정상들은 제재를 지속적으로 긴밀히 조정하면서 제재의 허점을 좁히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러시아 부과된 제재를 어기거나 회피하는 이들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안제히 두다/폴란드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등 뒤에서 러시아와 잘 지내려고 하는 어떠한 시도도 근시안적입니다. 이는 미래에 훨씬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질 겁니다."]

이에 앞서 미국 역시 광범위한 대러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금융기관 12곳과 러시아를 지원한 제3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러시아산 철강·광물·화학물질에 관세를 최대 200%까지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이란 등 제3국 기업 90곳에는 미국산 반도체의 수출을 금지하는 수출 통제 명령을 내렸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를 계속 유지할 거고,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도 마찬가집니다. 이는 푸틴에게 높은 비용의 청구서로 이어질 겁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6천억 원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전투기는 지원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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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러 추가 제재 발표…G7 정상 “완전 이행” 약속
    • 입력 2023-02-25 07:05:21
    • 수정2023-02-25 0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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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침공 1년을 맞아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세계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은 대러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하며 회피할 경우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독일 등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화상으로 얼굴을 맞대고, 러시아의 전쟁 중단과 즉각 철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동시에 제재를 회피하지 못하게 하는 조정기관을 만드는 데 합의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재건 비용을 지불할 때까지 주권 자산 동결은 물론 에너지, 금융, 국방 등 모든 부문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당연히 경제적 압박 수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G7 정상들은 제재를 지속적으로 긴밀히 조정하면서 제재의 허점을 좁히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러시아 부과된 제재를 어기거나 회피하는 이들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안제히 두다/폴란드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등 뒤에서 러시아와 잘 지내려고 하는 어떠한 시도도 근시안적입니다. 이는 미래에 훨씬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질 겁니다."]

이에 앞서 미국 역시 광범위한 대러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금융기관 12곳과 러시아를 지원한 제3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러시아산 철강·광물·화학물질에 관세를 최대 200%까지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이란 등 제3국 기업 90곳에는 미국산 반도체의 수출을 금지하는 수출 통제 명령을 내렸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를 계속 유지할 거고,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도 마찬가집니다. 이는 푸틴에게 높은 비용의 청구서로 이어질 겁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6천억 원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전투기는 지원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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