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많은 눈…산불 걱정 덜어

입력 2023.02.25 (21:26) 수정 2023.02.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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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강원 동해안 지역에 최고 1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눈은 산간보다는 해안에 집중됐는데,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잇따랐던 동해안 지역은 당분간 산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 도심에 함박눈이 펑펑 내립니다.

차량과 건물 위에도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강원 동해안에 10일 만에 다시 눈이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눈 치우기에 분주합니다.

[신은자/강릉시 교동 : "차에 눈을 치워야만 (안전해요.) 주행할 때 안 그러면 앞으로 밀려요. 엄청 위험해요."]

바닷가 백사장은 온통 하얗게 변했고,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눈 구경이 반갑습니다.

[김주덕/관광객 : "되게 오랜만에 나와서 가슴도 확 트이는 것 같고 기분도 상쾌하고 눈도 오랜만에 봤거든요. 서울에서는 이렇게 많은 눈을 잘 못 봐서."]

이번 눈은 산간이 아닌 해안가에 집중됐습니다.

[홍성숙/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상을 지나며 눈구름대가 발달하여 동풍의 영향으로 해안으로 유입됐고. 북서풍과 만나는 수렴대가 해안에 머무르면서 산지보다 동해안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해안에는 15cm 가까이 내린 반면, 산간지역은 5cm 안팎에 그쳤습니다.

또, 눈 구름대가 영동 남부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번 눈으로 그동안 영동지역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잠시나마 산불 걱정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계절 특성상 대기가 금방 건조해지고 당분간 눈이나 비 소식이 없겠다며 항상 산불 발생 위험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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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동해안 많은 눈…산불 걱정 덜어
    • 입력 2023-02-25 21:26:53
    • 수정2023-02-25 22:29:08
    뉴스9(춘천)
[앵커]

오늘(25일) 강원 동해안 지역에 최고 1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눈은 산간보다는 해안에 집중됐는데,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잇따랐던 동해안 지역은 당분간 산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 도심에 함박눈이 펑펑 내립니다.

차량과 건물 위에도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강원 동해안에 10일 만에 다시 눈이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눈 치우기에 분주합니다.

[신은자/강릉시 교동 : "차에 눈을 치워야만 (안전해요.) 주행할 때 안 그러면 앞으로 밀려요. 엄청 위험해요."]

바닷가 백사장은 온통 하얗게 변했고,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눈 구경이 반갑습니다.

[김주덕/관광객 : "되게 오랜만에 나와서 가슴도 확 트이는 것 같고 기분도 상쾌하고 눈도 오랜만에 봤거든요. 서울에서는 이렇게 많은 눈을 잘 못 봐서."]

이번 눈은 산간이 아닌 해안가에 집중됐습니다.

[홍성숙/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상을 지나며 눈구름대가 발달하여 동풍의 영향으로 해안으로 유입됐고. 북서풍과 만나는 수렴대가 해안에 머무르면서 산지보다 동해안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해안에는 15cm 가까이 내린 반면, 산간지역은 5cm 안팎에 그쳤습니다.

또, 눈 구름대가 영동 남부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번 눈으로 그동안 영동지역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잠시나마 산불 걱정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계절 특성상 대기가 금방 건조해지고 당분간 눈이나 비 소식이 없겠다며 항상 산불 발생 위험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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