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땅투기 의혹’ 수사 의뢰…황교안 “거짓 해명” 민주 “특검해야”

입력 2023.02.26 (21:11) 수정 2023.02.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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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결과에 따라 자신이든 다른 후보든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물타기이자 겁박이라고 맞대응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자신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단 하나의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국가수사본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 인사들, 우리 당내 인사들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혹이 사실이면 즉시 정계를 떠나겠지만, 근거 없는 비방일 경우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물타기다, 겁을 주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7년 전, 김 후보 인근 땅이 여러 개로 쪼개져 3.3㎡당 44만 원에 팔렸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이 경우 김 후보 땅은 최소 155억 원 가치가 있다"면서 "쓸모없는 땅이라던 주장은 거짓말"이라 역공했습니다.

타 후보 캠프에서도 '고소 겁박', '고소 쇼'다, "동지를 상대로 내부 총질'이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첫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해명이 거짓의 연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1997년, 울산역 유치 운동 당시 김 후보는 내부 정보를 알 수 있는 울산시 고문변호사였는데, 바로 1년 뒤 문제의 땅을 샀다는 겁니다.

[황운하/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기현 의원이 법조 카르텔과 지역 토착·토건 세력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얼마나 많은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합니다."]

또 "39번이라는 주장과 달리 김 후보에 대한 수사나 압수수색은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특검 시행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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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땅투기 의혹’ 수사 의뢰…황교안 “거짓 해명” 민주 “특검해야”
    • 입력 2023-02-26 21:11:29
    • 수정2023-02-27 07: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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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결과에 따라 자신이든 다른 후보든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물타기이자 겁박이라고 맞대응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자신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단 하나의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국가수사본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 인사들, 우리 당내 인사들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혹이 사실이면 즉시 정계를 떠나겠지만, 근거 없는 비방일 경우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물타기다, 겁을 주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7년 전, 김 후보 인근 땅이 여러 개로 쪼개져 3.3㎡당 44만 원에 팔렸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이 경우 김 후보 땅은 최소 155억 원 가치가 있다"면서 "쓸모없는 땅이라던 주장은 거짓말"이라 역공했습니다.

타 후보 캠프에서도 '고소 겁박', '고소 쇼'다, "동지를 상대로 내부 총질'이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첫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해명이 거짓의 연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1997년, 울산역 유치 운동 당시 김 후보는 내부 정보를 알 수 있는 울산시 고문변호사였는데, 바로 1년 뒤 문제의 땅을 샀다는 겁니다.

[황운하/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기현 의원이 법조 카르텔과 지역 토착·토건 세력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얼마나 많은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합니다."]

또 "39번이라는 주장과 달리 김 후보에 대한 수사나 압수수색은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특검 시행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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