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산불 잇따라…산불 위기경보 격상

입력 2023.02.27 (06:11) 수정 2023.02.27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남해안, 내륙 곳곳에 건조 주의보가 내려졌고, 산불 국가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에서 '주의'로 높아졌습니다.

김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능선을 따라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곳곳에 잔불이 보이고, 땅도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전남 화순군 이양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영주시.

진화대원들이 산 속을 누비며 진화제를 살포합니다.

이곳에서도 산불이 나 1시간 여 만에 불이 꺼졌습니다.

오전에는 강원 홍천군 서석면 야산에서 불이 나 진화 인력 100여 명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그제와 어제 전국 곳곳에서 모두 27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어제 일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산불 국가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강혜영/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고 영농 준비로 인한 소각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아져서 금일(26일) 15시부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였습니다."]

산불 위험은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오늘 오후 산불 위험도는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다소 높음', 특히 영남지방은 '높음'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져 대기는 더욱 건조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위험이 큰 지역에 감시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산 근처에서의 불법 소각을 막기 위해 3월부터는 불법 소각 합동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은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건조한 날씨 속 산불 잇따라…산불 위기경보 격상
    • 입력 2023-02-27 06:11:06
    • 수정2023-02-27 07:55:47
    뉴스광장 1부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남해안, 내륙 곳곳에 건조 주의보가 내려졌고, 산불 국가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에서 '주의'로 높아졌습니다.

김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능선을 따라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곳곳에 잔불이 보이고, 땅도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전남 화순군 이양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영주시.

진화대원들이 산 속을 누비며 진화제를 살포합니다.

이곳에서도 산불이 나 1시간 여 만에 불이 꺼졌습니다.

오전에는 강원 홍천군 서석면 야산에서 불이 나 진화 인력 100여 명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그제와 어제 전국 곳곳에서 모두 27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어제 일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산불 국가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강혜영/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고 영농 준비로 인한 소각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아져서 금일(26일) 15시부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였습니다."]

산불 위험은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오늘 오후 산불 위험도는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다소 높음', 특히 영남지방은 '높음'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져 대기는 더욱 건조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위험이 큰 지역에 감시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산 근처에서의 불법 소각을 막기 위해 3월부터는 불법 소각 합동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은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