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형사업장 속속 인수…경남 최대 기업 등극

입력 2023.02.27 (07:39) 수정 2023.02.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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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 그룹이 경남의 대형 사업장을 빠른 속도로 인수하면서, 경남 최대 기업집단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항공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경남 전역에 걸쳐 사업장을 운영하게 된 것인데 경남의 산업을 첨단, 스마트 구조로 재편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박 엔진 분야 세계 2위인 창원 HSD엔진.

한화그룹은 이달 중순 HDS엔진 인수를 선언하고 올해 하반기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도 진행 중입니다.

선박 건조와 함께 엔진을 자체 조달하는 수직 계열화로 한화는 글로벌 빅3로 단숨에 올라섭니다.

경상남도는 한화와 협력해 국내 조선산업 최대 과제인 인력난 해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거제, 통영시 중 한 곳에 조선 생산기술 공정혁신센터를 만들고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합니다.

[류명현/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 : "초격차 조선 경쟁력 확보를 정부도 주장하는데, 다시 한번 세계 1위 조선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한화는 2015년부터 경남 대형 사업장을 인수해왔습니다.

대우조선과 HSD엔진까지 인수하면, 한화는 연간 매출 15조 안팎 경남 최대 기업 집단이 됩니다.

경남 경제계는 조선산업과 같이 항공, 우주, 지상 기동화력 등에서 한화가 경남 산업구조를 첨단, 고도화하는 중심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우주발사체 체계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기계, 금속가공 위주 이차 산업인 경남 중소제조업체들이 초정밀, 스마트 산업으로 변신하고 전후방 산업에서 함께 성장할 기회가 마련된 것입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 : "(한화의)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서플라이체인(생산·공급망)을 일렬로 묶을 수 있는 업종들이 모두 낙수(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화가 경남 경제 성장의 추진체가 되도록, 전국에 흩어져 있는 한화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기능을 경남에 추가 유치하는 것도 지역 경제계와 행정의 몫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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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대형사업장 속속 인수…경남 최대 기업 등극
    • 입력 2023-02-27 07:39:23
    • 수정2023-02-27 08:29:25
    뉴스광장(부산)
[앵커]

한화 그룹이 경남의 대형 사업장을 빠른 속도로 인수하면서, 경남 최대 기업집단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항공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경남 전역에 걸쳐 사업장을 운영하게 된 것인데 경남의 산업을 첨단, 스마트 구조로 재편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박 엔진 분야 세계 2위인 창원 HSD엔진.

한화그룹은 이달 중순 HDS엔진 인수를 선언하고 올해 하반기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도 진행 중입니다.

선박 건조와 함께 엔진을 자체 조달하는 수직 계열화로 한화는 글로벌 빅3로 단숨에 올라섭니다.

경상남도는 한화와 협력해 국내 조선산업 최대 과제인 인력난 해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거제, 통영시 중 한 곳에 조선 생산기술 공정혁신센터를 만들고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합니다.

[류명현/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 : "초격차 조선 경쟁력 확보를 정부도 주장하는데, 다시 한번 세계 1위 조선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한화는 2015년부터 경남 대형 사업장을 인수해왔습니다.

대우조선과 HSD엔진까지 인수하면, 한화는 연간 매출 15조 안팎 경남 최대 기업 집단이 됩니다.

경남 경제계는 조선산업과 같이 항공, 우주, 지상 기동화력 등에서 한화가 경남 산업구조를 첨단, 고도화하는 중심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우주발사체 체계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기계, 금속가공 위주 이차 산업인 경남 중소제조업체들이 초정밀, 스마트 산업으로 변신하고 전후방 산업에서 함께 성장할 기회가 마련된 것입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 : "(한화의)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서플라이체인(생산·공급망)을 일렬로 묶을 수 있는 업종들이 모두 낙수(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화가 경남 경제 성장의 추진체가 되도록, 전국에 흩어져 있는 한화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기능을 경남에 추가 유치하는 것도 지역 경제계와 행정의 몫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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