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황교안 “결선 못 가면 ‘정통보수정권 재건’ 뜻 있는 분과 함께할 것”

입력 2023.02.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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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의혹, 빼도박도 못할 현장이 말하고 있어
- 김기현, 풀리지 않는 의혹 너무 많아…사퇴 밖에 방법 없어
- 안철수 국힘 들어온 지 얼마나 됐나…당대표하기엔 시기상조
- 정순신, 신속히 사의표명한 건 잘한 일
- 정순신 사태 한동훈 책임? 그렇게 책임질 것 같으면 장관 중에 남아날 사람 없어
- 한동훈 총선 공천? 장관 2,3년은 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3년 2월 27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황교안 당대표 후보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바로 다음 주인데요. 김기현 후보 울산 땅 의혹 이게 수사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관련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후보님.

▶ 황교안 : 안녕하십니까? 수고 많습니다.

▷ 최경영 : 이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보시는 거죠?

▶ 황교안 : 본인이 수사 요청을 한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랬더라고요. 그런데 후보님 입장에서도 그렇습니까?

▶ 황교안 : 제가 요청하는 거는 사퇴입니다, 사퇴.

▷ 최경영 : 사퇴.

▶ 황교안 : 사퇴하면 어느 정도 이제 국민들의 이해가 좀 될 텐데 이걸 자꾸 문제를 불러일으키면 수사로 갈 수밖에 없어요.

▷ 최경영 : 그런데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황교안 : 뭐 누구든지 다 억울하다고 하죠. 그렇지만 현장 있지 않습니까? 이 빼도 박도 못할 현장이 말하고 있어요. 그 현장을 놓고 억울하다고 하면 국민들이 이해를 하겠습니까?

▷ 최경영 : 그 현장이라고만 말씀을 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실 수 있어요?

▶ 황교안 : 지금 3만 5천 평이 우선 문제가 됩니다. 뭐 불과 얼마 만에 등기이전이 됐어요.

▷ 최경영 : 너무 사이즈가 크다?

▶ 황교안 : 그러면 그 땅을 왜 샀는지 이 엄청난 땅을 왜 샀는지 이거 중요하지 않습니까? 지금 이제 밝혀진 바에 의하면 KTX 연결도로가 맨 처음 계획된 것은 이제 3가지 노선이 있었는데 이게 다 폐기가 되고 지금 김기현 후보 땅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변경이 되어버렸어요. 원래 계획이 바뀌어버린 거죠. 저절로 바뀔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유가 뭐냐. 어떻게 된 거냐를 밝히라고 하는 게 제 요구사항이죠.

▷ 최경영 : 그런데 제가 반론 차원에서 다시 질문드리면 98년에 땅을 샀을 때와 KTX 연결도로 얘기가 나왔을 때가 2004년인가 그렇게 기억을 하는데 시차가 좀 있지 않습니까?

▶ 황교안 : 있죠. 제가 얘기하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익이 생겼는데 저는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엄청난 이익 그 자체도 문제지만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멀쩡한 계획된 도로가 변경됐다. 이건 우연히 생기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제일 큰 문제예요. 도로가 변경됐다. 저절로 되지는 않지 않았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그 땅을 그리고 그 땅이 지금 3만 5천 평인데 그걸 왜 샀는지. 지금 그 부분에 관해서도 뭐 같이 있는 교회에 아는 분이 어려워서 그랬다고 그래요. 지금 김모씨인가 하는 그분 땅과 관련된 게 여러 건 있거든요. 시기적으로도 다르고 장소도 다르고. 뭐 이게 뭡니까? 지금 이번 땅은 어려워서 사줬다고 하는데 다른 땅들은 뭐냐고요. 이게 지금 풀리지 않는 의혹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해명하고 지금 제가 볼 때는 방법은 사퇴밖에 없다 이래서 사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렇군요. 제가 다시 한 번 반론 차원에서 말씀드리는데.

▶ 황교안 : 좋습니다.

▷ 최경영 : 우연히 그렇게 도로가 뚫릴 수도 있지 않습니까? 땅을 사놨는데 그런 경우가 가끔 있기는 하거든요.

▶ 황교안 : 그래요?

▷ 최경영 : 아니, 그러니까 땅을 사놨는데. 우연히 뭐. 아니, 종중으로부터 땅을 물려받았는데 우연히 도로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까.

▶ 황교안 : 그렇죠. 그런 경우는 정말 우연이에요. 그런데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이미 어디로 도로가 갈 것인지가 3가지 안까지 나와서 보고가 됐던 거거든요. 이미 나온 거예요. 이미 3가지 방안이 나왔던 거예요. 그런데 이게 갑자기 바뀌어서 그 세 안 중에 하나도 아니고 우리 김기현 후보 땅으로 들어가는 안으로 바뀐 거죠. 이걸 어떻게 설명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있겠습니까?

▷ 최경영 : 거기에 관해서는 설명을 해야 한다.

▶ 황교안 : 해명을 해야 되죠. 그런데 해명이 안 될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사퇴하라는 얘기를 하는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지금 판세는 그러면 어떻게 보세요? 김기현 후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후보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황교안 : 불과 몇 달 전에는 김기현 후보가 몇 위였습니까? 1위 아니에요. 결국은 이제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렇게 된 것인데 이런 이제 권력형 혹은 비리 의혹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우리 당원들에게 알려지면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다른 분들이 지원해서 표 올라간 거 그냥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지금 후보님 상황은 어떻게 자체 분석을 하세요? 2위, 3위 또는 1위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황교안 : 저는 국민들이 지정해주는 대로 갈 겁니다. 그런데 제가 맨 처음에는 최저에서 출발했죠. 제가 이제 총리 다 마치고 끝나고 나서 국민들에게 알려질 일이 잘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하여튼 뭐 제가 의미 있는 일을 해도 보도가 안 되더라고요. 알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제 TV토론 등을 통해서 제가 얘기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또 우리 당원들에게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장 바닥에서부터 아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걸로. 통계 여론조사상으로는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결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 황교안 : 저는 지금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 출발했습니다.

▷ 최경영 :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 출발했다.

▶ 황교안 : 뭐 결선.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겠지만 우리 당과 또 윤석열 대통령 지금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거 지켜드려야 되거든요. 그런 목적으로 제가 지금 이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고 이런 과정에서 이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당도 망하고 윤 대통령도 어려워진다. 그런 관점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너무 자신감이 있으셔서 제가 이런 질문 드리기가 약간 죄송스럽습니다만 만약에 만에 하나 결선까지 못 올라가면 어떤 특정 후보를 위해서 어떤 연대 의사를 표시하실 가능성이 있나요?

▶ 황교안 : 저는 정통 보수 정당을 재건하자. 이런 메시지를 내고 있거든요. 만약 제가 결선에 못 올라간다면 정통 보수 정권을 재건하는 데 뜻이 있는 그런 분하고 함께해야 되겠죠.

▷ 최경영 : 그런데 지금 언론에 비춰지는 걸로 보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초반에 얘기가 좀 나왔다가 그 이후에는 선거 캠페인이랄지 이런 거를 별로 안 한 듯한 그런 느낌인데 이렇게 되면 안철수 후보가 계속 이렇게 처지는 양상으로 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거는?

▶ 황교안 : 안철수 후보도 열심히 합니다.

▷ 최경영 : 열심히 하세요?

▶ 황교안 : 아마 제가 알기로는 제일 열심히 하는 후보 중에 제일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 이제 제가 얘기하는 것은 이게 무슨 국회의원을 뽑는 것도 아니고 당대표를 뽑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당이 이 색깔, 저 색깔 막 뒤섞여서 짬뽕이 되면 그건 국민들이 결과적으로 선택하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통 보수 정당을 재건하겠다. 이런 기치를 내걸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훌륭한 분이에요. 저도 그분이 쓴 V3 백신도 사용했었습니다. 무료로 제공하지 않았습니까? 훌륭한 분인데 우리 당에 들어온 지가 얼마나 됐습니까? 그전에는 이제 민주당에 있었고 또 새 당 만들면 다 우리 당을 공격하는 그런 당이었거든요. 다 망가졌어요. 그래서 이제 우리 당으로 들어온 것은 정말 귀하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우리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연대해서 당선에 기여하지 않았습니까? 단일화를 통해서. 그러나 그간에 여러 가지 행보들을 보면 불과 몇 년 사이에 변화. 이걸 가지고 우리 당대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대표를 한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냐. 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홍준표 시장이 후보님을 향해서 총선 패배로 지금의 여소야대 형국을 만들어놓고 사퇴한 사람이다. 나와서는 안 될 사람이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는데 어떻게 말씀 하시겠습니까?

▶ 황교안 : 총선 실패하지 않고 큰 정치인이 된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의 유일한 것 같아요. 한 번 실수 때문에 재도전이 안 된다.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본인도 아마 여러 번 실패했었을 거예요. 아브라함 링컨 8번 안 되고 9번째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얘기는 정말 쓸데없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힘을 모아야 됩니다. 힘을 모아서 우리 안에서 서로 이렇게 나쁜 평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정순심 변호사 같은 경우에 이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취소가 된 거죠. 이거는 인사 검증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뭔가 이 사람을 염두에 뒀었던 걸까요? 그래서 검증을 소홀히 한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황교안 : 검증은 시스템에 있습니다. 검증 시스템이. 그래서 누가 대통령이나 장관을 누가 이렇게 검증하는 게 아니고 시스템에 의해서 검증이 됩니다. 장관들 같으면 옛날에는 한 200몇십 가지 항목들이 있어요. 시스템에 의해서 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안 걸러지는 게 있더라고요. 계속 이제 검증 항목들이 늘어나고 하는데 안 걸러지고 있어서 이번 일은 참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정 변호사가 신속히 사의를 표명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정말 반면교사 삼아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한동훈 장관은 제가 직접 경험했는데 탁월한 사람입니다. 이만한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장관 1번 시키면 저도 장관 2년 3개월 해봤습니다. 2년은 되어야 뭐 정책 하나를 나름대로 안정시킬 수가 있더라고요. 장관에게 이런 일, 저런 일 때문에 자꾸 이제 책임을 추궁하고 이러다 보면 나라 일을 실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사람 세워놓고 그리고 기회를 줘야 된다.

▷ 최경영 : 한 장관한테는 책임 추궁해서는 안 된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황교안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책임질 것 같으면 장관 중에 남아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장관 됐을 때도 초기에 하여튼 우리 검찰사에 있을 수 없는 이런 일들이 막 생겼어요. 성 문제 관한 것도 생기고. 그러나 그렇게 해서 바로 물러났으면 도대체 우리 정책은 누가 만들어가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본인에 직접 관련된 것은 엄하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단한 주의를 주는 방법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만약 당대표가 되면 지금 한 20초밖에 안 남았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공천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 황교안 :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적어도 2년, 3년은 해야 어느 정책을 할 수가 있거든요.

▷ 최경영 : 2년, 3년은 해야.

▶ 황교안 : 여기 찔끔, 저기 찔끔 해서 이렇게 해서는 우리나라 미래를 정말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오래 근무해야 한다. 최소한 2년은 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황교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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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황교안 “결선 못 가면 ‘정통보수정권 재건’ 뜻 있는 분과 함께할 것”
    • 입력 2023-02-27 09:24:44
    최강시사
- 김기현 의혹, 빼도박도 못할 현장이 말하고 있어
- 김기현, 풀리지 않는 의혹 너무 많아…사퇴 밖에 방법 없어
- 안철수 국힘 들어온 지 얼마나 됐나…당대표하기엔 시기상조
- 정순신, 신속히 사의표명한 건 잘한 일
- 정순신 사태 한동훈 책임? 그렇게 책임질 것 같으면 장관 중에 남아날 사람 없어
- 한동훈 총선 공천? 장관 2,3년은 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3년 2월 27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황교안 당대표 후보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바로 다음 주인데요. 김기현 후보 울산 땅 의혹 이게 수사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관련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후보님.

▶ 황교안 : 안녕하십니까? 수고 많습니다.

▷ 최경영 : 이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보시는 거죠?

▶ 황교안 : 본인이 수사 요청을 한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랬더라고요. 그런데 후보님 입장에서도 그렇습니까?

▶ 황교안 : 제가 요청하는 거는 사퇴입니다, 사퇴.

▷ 최경영 : 사퇴.

▶ 황교안 : 사퇴하면 어느 정도 이제 국민들의 이해가 좀 될 텐데 이걸 자꾸 문제를 불러일으키면 수사로 갈 수밖에 없어요.

▷ 최경영 : 그런데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황교안 : 뭐 누구든지 다 억울하다고 하죠. 그렇지만 현장 있지 않습니까? 이 빼도 박도 못할 현장이 말하고 있어요. 그 현장을 놓고 억울하다고 하면 국민들이 이해를 하겠습니까?

▷ 최경영 : 그 현장이라고만 말씀을 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실 수 있어요?

▶ 황교안 : 지금 3만 5천 평이 우선 문제가 됩니다. 뭐 불과 얼마 만에 등기이전이 됐어요.

▷ 최경영 : 너무 사이즈가 크다?

▶ 황교안 : 그러면 그 땅을 왜 샀는지 이 엄청난 땅을 왜 샀는지 이거 중요하지 않습니까? 지금 이제 밝혀진 바에 의하면 KTX 연결도로가 맨 처음 계획된 것은 이제 3가지 노선이 있었는데 이게 다 폐기가 되고 지금 김기현 후보 땅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변경이 되어버렸어요. 원래 계획이 바뀌어버린 거죠. 저절로 바뀔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유가 뭐냐. 어떻게 된 거냐를 밝히라고 하는 게 제 요구사항이죠.

▷ 최경영 : 그런데 제가 반론 차원에서 다시 질문드리면 98년에 땅을 샀을 때와 KTX 연결도로 얘기가 나왔을 때가 2004년인가 그렇게 기억을 하는데 시차가 좀 있지 않습니까?

▶ 황교안 : 있죠. 제가 얘기하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익이 생겼는데 저는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엄청난 이익 그 자체도 문제지만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멀쩡한 계획된 도로가 변경됐다. 이건 우연히 생기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제일 큰 문제예요. 도로가 변경됐다. 저절로 되지는 않지 않았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그 땅을 그리고 그 땅이 지금 3만 5천 평인데 그걸 왜 샀는지. 지금 그 부분에 관해서도 뭐 같이 있는 교회에 아는 분이 어려워서 그랬다고 그래요. 지금 김모씨인가 하는 그분 땅과 관련된 게 여러 건 있거든요. 시기적으로도 다르고 장소도 다르고. 뭐 이게 뭡니까? 지금 이번 땅은 어려워서 사줬다고 하는데 다른 땅들은 뭐냐고요. 이게 지금 풀리지 않는 의혹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해명하고 지금 제가 볼 때는 방법은 사퇴밖에 없다 이래서 사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렇군요. 제가 다시 한 번 반론 차원에서 말씀드리는데.

▶ 황교안 : 좋습니다.

▷ 최경영 : 우연히 그렇게 도로가 뚫릴 수도 있지 않습니까? 땅을 사놨는데 그런 경우가 가끔 있기는 하거든요.

▶ 황교안 : 그래요?

▷ 최경영 : 아니, 그러니까 땅을 사놨는데. 우연히 뭐. 아니, 종중으로부터 땅을 물려받았는데 우연히 도로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까.

▶ 황교안 : 그렇죠. 그런 경우는 정말 우연이에요. 그런데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이미 어디로 도로가 갈 것인지가 3가지 안까지 나와서 보고가 됐던 거거든요. 이미 나온 거예요. 이미 3가지 방안이 나왔던 거예요. 그런데 이게 갑자기 바뀌어서 그 세 안 중에 하나도 아니고 우리 김기현 후보 땅으로 들어가는 안으로 바뀐 거죠. 이걸 어떻게 설명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있겠습니까?

▷ 최경영 : 거기에 관해서는 설명을 해야 한다.

▶ 황교안 : 해명을 해야 되죠. 그런데 해명이 안 될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사퇴하라는 얘기를 하는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지금 판세는 그러면 어떻게 보세요? 김기현 후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후보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황교안 : 불과 몇 달 전에는 김기현 후보가 몇 위였습니까? 1위 아니에요. 결국은 이제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렇게 된 것인데 이런 이제 권력형 혹은 비리 의혹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우리 당원들에게 알려지면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다른 분들이 지원해서 표 올라간 거 그냥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지금 후보님 상황은 어떻게 자체 분석을 하세요? 2위, 3위 또는 1위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황교안 : 저는 국민들이 지정해주는 대로 갈 겁니다. 그런데 제가 맨 처음에는 최저에서 출발했죠. 제가 이제 총리 다 마치고 끝나고 나서 국민들에게 알려질 일이 잘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하여튼 뭐 제가 의미 있는 일을 해도 보도가 안 되더라고요. 알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제 TV토론 등을 통해서 제가 얘기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또 우리 당원들에게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장 바닥에서부터 아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걸로. 통계 여론조사상으로는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결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 황교안 : 저는 지금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 출발했습니다.

▷ 최경영 :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 출발했다.

▶ 황교안 : 뭐 결선.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겠지만 우리 당과 또 윤석열 대통령 지금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거 지켜드려야 되거든요. 그런 목적으로 제가 지금 이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고 이런 과정에서 이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당도 망하고 윤 대통령도 어려워진다. 그런 관점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너무 자신감이 있으셔서 제가 이런 질문 드리기가 약간 죄송스럽습니다만 만약에 만에 하나 결선까지 못 올라가면 어떤 특정 후보를 위해서 어떤 연대 의사를 표시하실 가능성이 있나요?

▶ 황교안 : 저는 정통 보수 정당을 재건하자. 이런 메시지를 내고 있거든요. 만약 제가 결선에 못 올라간다면 정통 보수 정권을 재건하는 데 뜻이 있는 그런 분하고 함께해야 되겠죠.

▷ 최경영 : 그런데 지금 언론에 비춰지는 걸로 보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초반에 얘기가 좀 나왔다가 그 이후에는 선거 캠페인이랄지 이런 거를 별로 안 한 듯한 그런 느낌인데 이렇게 되면 안철수 후보가 계속 이렇게 처지는 양상으로 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거는?

▶ 황교안 : 안철수 후보도 열심히 합니다.

▷ 최경영 : 열심히 하세요?

▶ 황교안 : 아마 제가 알기로는 제일 열심히 하는 후보 중에 제일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 이제 제가 얘기하는 것은 이게 무슨 국회의원을 뽑는 것도 아니고 당대표를 뽑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당이 이 색깔, 저 색깔 막 뒤섞여서 짬뽕이 되면 그건 국민들이 결과적으로 선택하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통 보수 정당을 재건하겠다. 이런 기치를 내걸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훌륭한 분이에요. 저도 그분이 쓴 V3 백신도 사용했었습니다. 무료로 제공하지 않았습니까? 훌륭한 분인데 우리 당에 들어온 지가 얼마나 됐습니까? 그전에는 이제 민주당에 있었고 또 새 당 만들면 다 우리 당을 공격하는 그런 당이었거든요. 다 망가졌어요. 그래서 이제 우리 당으로 들어온 것은 정말 귀하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우리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연대해서 당선에 기여하지 않았습니까? 단일화를 통해서. 그러나 그간에 여러 가지 행보들을 보면 불과 몇 년 사이에 변화. 이걸 가지고 우리 당대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대표를 한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냐. 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홍준표 시장이 후보님을 향해서 총선 패배로 지금의 여소야대 형국을 만들어놓고 사퇴한 사람이다. 나와서는 안 될 사람이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는데 어떻게 말씀 하시겠습니까?

▶ 황교안 : 총선 실패하지 않고 큰 정치인이 된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의 유일한 것 같아요. 한 번 실수 때문에 재도전이 안 된다.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본인도 아마 여러 번 실패했었을 거예요. 아브라함 링컨 8번 안 되고 9번째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얘기는 정말 쓸데없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힘을 모아야 됩니다. 힘을 모아서 우리 안에서 서로 이렇게 나쁜 평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정순심 변호사 같은 경우에 이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취소가 된 거죠. 이거는 인사 검증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뭔가 이 사람을 염두에 뒀었던 걸까요? 그래서 검증을 소홀히 한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황교안 : 검증은 시스템에 있습니다. 검증 시스템이. 그래서 누가 대통령이나 장관을 누가 이렇게 검증하는 게 아니고 시스템에 의해서 검증이 됩니다. 장관들 같으면 옛날에는 한 200몇십 가지 항목들이 있어요. 시스템에 의해서 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안 걸러지는 게 있더라고요. 계속 이제 검증 항목들이 늘어나고 하는데 안 걸러지고 있어서 이번 일은 참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정 변호사가 신속히 사의를 표명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정말 반면교사 삼아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한동훈 장관은 제가 직접 경험했는데 탁월한 사람입니다. 이만한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장관 1번 시키면 저도 장관 2년 3개월 해봤습니다. 2년은 되어야 뭐 정책 하나를 나름대로 안정시킬 수가 있더라고요. 장관에게 이런 일, 저런 일 때문에 자꾸 이제 책임을 추궁하고 이러다 보면 나라 일을 실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사람 세워놓고 그리고 기회를 줘야 된다.

▷ 최경영 : 한 장관한테는 책임 추궁해서는 안 된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황교안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책임질 것 같으면 장관 중에 남아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장관 됐을 때도 초기에 하여튼 우리 검찰사에 있을 수 없는 이런 일들이 막 생겼어요. 성 문제 관한 것도 생기고. 그러나 그렇게 해서 바로 물러났으면 도대체 우리 정책은 누가 만들어가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본인에 직접 관련된 것은 엄하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단한 주의를 주는 방법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만약 당대표가 되면 지금 한 20초밖에 안 남았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공천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 황교안 :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적어도 2년, 3년은 해야 어느 정책을 할 수가 있거든요.

▷ 최경영 : 2년, 3년은 해야.

▶ 황교안 : 여기 찔끔, 저기 찔끔 해서 이렇게 해서는 우리나라 미래를 정말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오래 근무해야 한다. 최소한 2년은 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황교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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