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새벽을 지킨 소년들’…5·18 참여 10대 증언록 발간
입력 2023.02.27 (21:59)
수정 2023.02.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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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 5·18 항쟁에 참여했던 10대 청소년들만 3백 명 가까이 되는데요.
이들의 증언을 엮은 책이 처음으로 출간됐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27일, 5·18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
친구 시신을 수습하고 돌아오겠다던 고등학생 막내아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김길자/문재학 열사 어머니 : "가자! 집에 가자! 그러니까 창근이를 수습을 해놓고 집에 가도 가야지. 이렇게 놔두고는 못 가겠다고."]
문재학 열사를 포함해 그날 도청에서 숨진 희생자 17명 가운데 7명이 10대였습니다.
5·18 당시 참여했던 10대들의 증언을 담은 책 '5월, 새벽을 지킨 소년들'이 출간됐습니다.
열흘의 항쟁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이유로 계엄군에 맞섰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사망자 10명의 이야기는 유족과 친구들로부터 수집했고, 구속·부상자 등 생존자 13명은 직접 구술했습니다.
[최치수/5·18 당시 살레시오고 3학년 : "5·18 만큼은 꼭 우리가 학생들이 활동했던 내용들을 기록해서 책으로 남기자. 꼭 남겨서 후배들이 볼 수 있게끔 만들자."]
당시 청소년들의 피해와 시신 수습과 무기 지원, 시민군 활동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박재택/5·18 당시 영암 신북고 2학년 : "이러다가는 광주 시민들이 다 죽겠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두렵다는 생각은 이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 시위 차량에 타고 있던 모든 동지들이 똑같은 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초·중·고교생들은 모두 2백90여 명.
어린 생명까지 짓밟았던 신군부의 만행이 한 권의 책에 담겨 또 하나의 증거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조민웅
1980년 5·18 항쟁에 참여했던 10대 청소년들만 3백 명 가까이 되는데요.
이들의 증언을 엮은 책이 처음으로 출간됐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27일, 5·18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
친구 시신을 수습하고 돌아오겠다던 고등학생 막내아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김길자/문재학 열사 어머니 : "가자! 집에 가자! 그러니까 창근이를 수습을 해놓고 집에 가도 가야지. 이렇게 놔두고는 못 가겠다고."]
문재학 열사를 포함해 그날 도청에서 숨진 희생자 17명 가운데 7명이 10대였습니다.
5·18 당시 참여했던 10대들의 증언을 담은 책 '5월, 새벽을 지킨 소년들'이 출간됐습니다.
열흘의 항쟁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이유로 계엄군에 맞섰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사망자 10명의 이야기는 유족과 친구들로부터 수집했고, 구속·부상자 등 생존자 13명은 직접 구술했습니다.
[최치수/5·18 당시 살레시오고 3학년 : "5·18 만큼은 꼭 우리가 학생들이 활동했던 내용들을 기록해서 책으로 남기자. 꼭 남겨서 후배들이 볼 수 있게끔 만들자."]
당시 청소년들의 피해와 시신 수습과 무기 지원, 시민군 활동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박재택/5·18 당시 영암 신북고 2학년 : "이러다가는 광주 시민들이 다 죽겠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두렵다는 생각은 이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 시위 차량에 타고 있던 모든 동지들이 똑같은 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초·중·고교생들은 모두 2백90여 명.
어린 생명까지 짓밟았던 신군부의 만행이 한 권의 책에 담겨 또 하나의 증거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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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7 22: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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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18 항쟁에 참여했던 10대 청소년들만 3백 명 가까이 되는데요.
이들의 증언을 엮은 책이 처음으로 출간됐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27일, 5·18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
친구 시신을 수습하고 돌아오겠다던 고등학생 막내아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김길자/문재학 열사 어머니 : "가자! 집에 가자! 그러니까 창근이를 수습을 해놓고 집에 가도 가야지. 이렇게 놔두고는 못 가겠다고."]
문재학 열사를 포함해 그날 도청에서 숨진 희생자 17명 가운데 7명이 10대였습니다.
5·18 당시 참여했던 10대들의 증언을 담은 책 '5월, 새벽을 지킨 소년들'이 출간됐습니다.
열흘의 항쟁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이유로 계엄군에 맞섰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사망자 10명의 이야기는 유족과 친구들로부터 수집했고, 구속·부상자 등 생존자 13명은 직접 구술했습니다.
[최치수/5·18 당시 살레시오고 3학년 : "5·18 만큼은 꼭 우리가 학생들이 활동했던 내용들을 기록해서 책으로 남기자. 꼭 남겨서 후배들이 볼 수 있게끔 만들자."]
당시 청소년들의 피해와 시신 수습과 무기 지원, 시민군 활동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박재택/5·18 당시 영암 신북고 2학년 : "이러다가는 광주 시민들이 다 죽겠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두렵다는 생각은 이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 시위 차량에 타고 있던 모든 동지들이 똑같은 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초·중·고교생들은 모두 2백90여 명.
어린 생명까지 짓밟았던 신군부의 만행이 한 권의 책에 담겨 또 하나의 증거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조민웅
1980년 5·18 항쟁에 참여했던 10대 청소년들만 3백 명 가까이 되는데요.
이들의 증언을 엮은 책이 처음으로 출간됐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27일, 5·18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
친구 시신을 수습하고 돌아오겠다던 고등학생 막내아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김길자/문재학 열사 어머니 : "가자! 집에 가자! 그러니까 창근이를 수습을 해놓고 집에 가도 가야지. 이렇게 놔두고는 못 가겠다고."]
문재학 열사를 포함해 그날 도청에서 숨진 희생자 17명 가운데 7명이 10대였습니다.
5·18 당시 참여했던 10대들의 증언을 담은 책 '5월, 새벽을 지킨 소년들'이 출간됐습니다.
열흘의 항쟁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이유로 계엄군에 맞섰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사망자 10명의 이야기는 유족과 친구들로부터 수집했고, 구속·부상자 등 생존자 13명은 직접 구술했습니다.
[최치수/5·18 당시 살레시오고 3학년 : "5·18 만큼은 꼭 우리가 학생들이 활동했던 내용들을 기록해서 책으로 남기자. 꼭 남겨서 후배들이 볼 수 있게끔 만들자."]
당시 청소년들의 피해와 시신 수습과 무기 지원, 시민군 활동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박재택/5·18 당시 영암 신북고 2학년 : "이러다가는 광주 시민들이 다 죽겠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두렵다는 생각은 이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 시위 차량에 타고 있던 모든 동지들이 똑같은 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초·중·고교생들은 모두 2백90여 명.
어린 생명까지 짓밟았던 신군부의 만행이 한 권의 책에 담겨 또 하나의 증거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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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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