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U, 북아일랜드 관련 브렉시트 새 합의

입력 2023.02.28 (06:37) 수정 2023.02.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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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유럽연합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는 EU 단일 시장에 남아 왔는데요.

EU와 영국이 북아일랜드 무역에 관한 새로운 브렉시트 협약에 합의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각 27일 북아일랜드와 관련한 새로운 브렉시트 협약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북아일랜드는 영국 영토임에도 브렉시트 이후 EU 단일 시장에 남은 탓에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오는 물품은 통관과 검역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윈저 프레임 워크'로 불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영국과 북아일랜드 간 교역 장벽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인증업체를 통해 넘어온 물품에 대해선 검역과 통관을 면제하고, 영국 당국이 승인한 의약품을 북아일랜드에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또 북아일랜드 부가가치세와 보조금 등을 영국 정부가 정하기로 했습니다.

영국과 EU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 내용을 발표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 "저는 '윈저 프레임 워크'가 북아일랜드 사람들에게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직면한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입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이 새로운 프레임 워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둘 다 확신하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해결책입니다. 그 협약은 북아일랜드의 모든 사람들과 기업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수낵 총리는 합의안을 의회 표결에 부칠 예정이며, 각 정당이 합의안을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일랜드와 국경이 맞닿은 특수성 등을 고려해 EU 단일 시장에 남은 북아일랜드는 브렉시트 이후 내부 갈등이 고조돼 왔는데, 이번 합의가 북아일랜드 갈등 해결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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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EU, 북아일랜드 관련 브렉시트 새 합의
    • 입력 2023-02-28 06:37:32
    • 수정2023-02-28 06: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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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유럽연합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는 EU 단일 시장에 남아 왔는데요.

EU와 영국이 북아일랜드 무역에 관한 새로운 브렉시트 협약에 합의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각 27일 북아일랜드와 관련한 새로운 브렉시트 협약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북아일랜드는 영국 영토임에도 브렉시트 이후 EU 단일 시장에 남은 탓에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오는 물품은 통관과 검역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윈저 프레임 워크'로 불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영국과 북아일랜드 간 교역 장벽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인증업체를 통해 넘어온 물품에 대해선 검역과 통관을 면제하고, 영국 당국이 승인한 의약품을 북아일랜드에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또 북아일랜드 부가가치세와 보조금 등을 영국 정부가 정하기로 했습니다.

영국과 EU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 내용을 발표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 "저는 '윈저 프레임 워크'가 북아일랜드 사람들에게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직면한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입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이 새로운 프레임 워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둘 다 확신하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해결책입니다. 그 협약은 북아일랜드의 모든 사람들과 기업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수낵 총리는 합의안을 의회 표결에 부칠 예정이며, 각 정당이 합의안을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일랜드와 국경이 맞닿은 특수성 등을 고려해 EU 단일 시장에 남은 북아일랜드는 브렉시트 이후 내부 갈등이 고조돼 왔는데, 이번 합의가 북아일랜드 갈등 해결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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