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위안부 문제 “소관 밖” 6번 반복한 일본 장관

입력 2023.02.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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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선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장관이 야당 의원의 질의에 무려 12번 "소관 밖"이라는 말만 반복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12번의 "소관 밖" 답변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혼죠 사토시 의원이 최근 발간된 '아베 신조 회고록' 내용의 사실관계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고노 장관이 "소관 밖"이라며 답변을 피한 12번 가운데 6번은 '고노담화' (고노담화: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담화이다.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은 고노 다로 장관의 아버지이다) 와 관련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있었습니다.

고노 다로 장관은 아베 신조 총리 당시인 2017년~2019년 사이 외무장관을 지냈는데요. 고노담화 계승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취해온 아베 전 총리가 당시 고노 장관에게도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는 말을 꺼내지 못하도록 한 것이 사실이냐는 취지의 질문이었습니다.

고노 다로 장관은 현재 디지털담당 장관으로 "외교 방침은 소관 밖"이라는 말을 되풀이했지만, 야당 의원은 외교방침이 아니라 책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묻는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고노 장관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디지털담당장관은 외교정책 등에 대해 답변은 할 수 없다는 것이 의원내각제의 룰이다"라고 강변했습니다.

고노 다로 장관은 할아버지, 아버지 등 대를 잇는 유력 가문의 정치인으로 외무장관과 방위장관 등을 거친 9선 의원입니다. 2021년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당시엔, 당원 득표수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앞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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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8 16: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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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선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장관이 야당 의원의 질의에 무려 12번 "소관 밖"이라는 말만 반복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12번의 "소관 밖" 답변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혼죠 사토시 의원이 최근 발간된 '아베 신조 회고록' 내용의 사실관계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고노 장관이 "소관 밖"이라며 답변을 피한 12번 가운데 6번은 '고노담화' (고노담화: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담화이다.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은 고노 다로 장관의 아버지이다) 와 관련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있었습니다.

고노 다로 장관은 아베 신조 총리 당시인 2017년~2019년 사이 외무장관을 지냈는데요. 고노담화 계승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취해온 아베 전 총리가 당시 고노 장관에게도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는 말을 꺼내지 못하도록 한 것이 사실이냐는 취지의 질문이었습니다.

고노 다로 장관은 현재 디지털담당 장관으로 "외교 방침은 소관 밖"이라는 말을 되풀이했지만, 야당 의원은 외교방침이 아니라 책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묻는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고노 장관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디지털담당장관은 외교정책 등에 대해 답변은 할 수 없다는 것이 의원내각제의 룰이다"라고 강변했습니다.

고노 다로 장관은 할아버지, 아버지 등 대를 잇는 유력 가문의 정치인으로 외무장관과 방위장관 등을 거친 9선 의원입니다. 2021년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당시엔, 당원 득표수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앞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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