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 운전’ 차량 6대 받은 운전자…식욕억제제 복용 때문?

입력 2023.02.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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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서귀포시 토평동 신협 인근 도로서 ‘난폭 운전’ 신고 차량이 도주하자 경찰차가 제지하고 있다.오늘 오전 서귀포시 토평동 신협 인근 도로서 ‘난폭 운전’ 신고 차량이 도주하자 경찰차가 제지하고 있다.

제주에서 '난폭 운전'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는데, 해당 차량이 도주를 시도하면서 차량 6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제주 서귀포시에서 승용차 '난폭 운전' 신고 …경찰 출동, 도주 과정서 차량 6대 들이받아

오늘(28일) 오전 11시 10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신협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난폭 운전을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해당 차량은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와 승용차 등 6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이 운전자를 빼내기 위해 차량 유리창을 깨고 있다.경찰이 운전자를 빼내기 위해 차량 유리창을 깨고 있다.

이후 경찰차는 물론 화물차와 포크레인까지 나서서 이 차량을 막아서며 멈춰 세웠고, 경찰이 조수석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밖으로 빼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목격자는 "운전자가 술 또는 마약에 취한 듯 정신이 없는 상태로 보였다"며, "하지만 경찰과 시민들이 잘 대처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승용차 운전자는 20대 여성…식욕 억제제 복용

경찰은 차량 운전자인 20대 여성 A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을 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A 씨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식욕억제제 과다 복용 여부와 함께 약에 포함된 성분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훈, 화면제공 시청자 현지훈 고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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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폭 운전’ 차량 6대 받은 운전자…식욕억제제 복용 때문?
    • 입력 2023-02-28 17:38:20
    취재K
오늘 오전 서귀포시 토평동 신협 인근 도로서 ‘난폭 운전’ 신고 차량이 도주하자 경찰차가 제지하고 있다.
제주에서 '난폭 운전'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는데, 해당 차량이 도주를 시도하면서 차량 6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제주 서귀포시에서 승용차 '난폭 운전' 신고 …경찰 출동, 도주 과정서 차량 6대 들이받아

오늘(28일) 오전 11시 10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신협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난폭 운전을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해당 차량은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와 승용차 등 6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이 운전자를 빼내기 위해 차량 유리창을 깨고 있다.
이후 경찰차는 물론 화물차와 포크레인까지 나서서 이 차량을 막아서며 멈춰 세웠고, 경찰이 조수석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밖으로 빼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목격자는 "운전자가 술 또는 마약에 취한 듯 정신이 없는 상태로 보였다"며, "하지만 경찰과 시민들이 잘 대처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승용차 운전자는 20대 여성…식욕 억제제 복용

경찰은 차량 운전자인 20대 여성 A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을 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A 씨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식욕억제제 과다 복용 여부와 함께 약에 포함된 성분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훈, 화면제공 시청자 현지훈 고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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