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투척·해외연수 줄취소…후폭풍에도 “사과 못 해”

입력 2023.02.28 (19:01) 수정 2023.02.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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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연수에 나선 충북도의원이 비행기 안에서 음주 추태를 부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의 당사자는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단체 대표가 충청북도의회 입구에 맥주를 뿌립니다.

한 충북도의원이 유럽 연수를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음주 소란을 피웠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맥주캔을 들고 와 항의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민단체는 충북도민의 명예가 실추됐다면서, 도의회 차원의 진상 조사와 공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승효/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위원 : "진상에 대한 해명이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음해 운운하며 그런 적 없다며 잡아떼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충청북도의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당장 해외 연수를 앞둔 4개 상임위원회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논란과 관련해 도의회 자체 조사나, 항공사를 통해 음주 추태가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충청북도의회 윤리강령 조례는 도의원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해외 연수를 떠날 때도 품위 유지와 관련한 서약서를 쓰도록 했습니다.

[안지윤/충청북도의회 대변인 : "소속 도의원의 일탈 행위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논란의 주인공인 A 의원은 사실과 다른 음해라며 사과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신 다른 의원들보다 먼저 귀국해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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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 투척·해외연수 줄취소…후폭풍에도 “사과 못 해”
    • 입력 2023-02-28 19:01:08
    • 수정2023-02-28 19:50:22
    뉴스7(청주)
[앵커]

해외 연수에 나선 충북도의원이 비행기 안에서 음주 추태를 부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의 당사자는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단체 대표가 충청북도의회 입구에 맥주를 뿌립니다.

한 충북도의원이 유럽 연수를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음주 소란을 피웠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맥주캔을 들고 와 항의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민단체는 충북도민의 명예가 실추됐다면서, 도의회 차원의 진상 조사와 공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승효/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위원 : "진상에 대한 해명이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음해 운운하며 그런 적 없다며 잡아떼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충청북도의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당장 해외 연수를 앞둔 4개 상임위원회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논란과 관련해 도의회 자체 조사나, 항공사를 통해 음주 추태가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충청북도의회 윤리강령 조례는 도의원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해외 연수를 떠날 때도 품위 유지와 관련한 서약서를 쓰도록 했습니다.

[안지윤/충청북도의회 대변인 : "소속 도의원의 일탈 행위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논란의 주인공인 A 의원은 사실과 다른 음해라며 사과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신 다른 의원들보다 먼저 귀국해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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